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불편해진 지인. 그만둬야할까요..

.. 조회수 : 3,607
작성일 : 2024-04-29 09:35:53

휴..원래 내향적이지만 소수의 사람들과는 친밀하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사람 4-5만 넘어가도 조금 힘들고 기빨리는 타입입니다.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로 알고 지내다 2-3년  동안은 무탈하게 즐겁게 잘 지내오다가 작년부터 아이들 성향이 맞지 않아 만남을 줄이다가 최근엔 아예 소원해진 상태입니다.

이제 초등학교도 달라 더는 부딪힐일 없을것 같은데 저희가 같은 운동을 하고 있고 엮여 있는 지인들도 여럿입니다. 이제  따로 연락을 주고 받거나, 식사를 하거나 집을 오가진 않지만 운동에서 마주칠때마다 어색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서로 터놓고 관계개선을 도모하거나 속내를 보이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지내고 있는 상태인거죠. 솔직히 입 밖으로 말만 안 꺼냈지 서로가 서운한 감정, 미운감정들이 서로 복합적일것 같네요. 저는 더 이상 미련도 없고 소통 하고 지내고 싶은 맘이 없지만 이 모임에서 자꾸 티타임, 회식들이 있고 자꾸 만나게 됩니다. 제 지인들과 따로 만남을 추구하거나 아이들끼리 어울려지내니 이 지인들과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게 힘듭니다. 

 

그리고 이 운동 모임이 처음엔 소소하게 출발했다가 지금은 인원도 많아지고 무리 형성도 되고하니 뭔가 여기에 에너지를 많이 뺏기고 신경 쓸 사람들도 늘어나니 부담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장점은 확실히 뛰고 움직이고 억지로라도 땀을 내니 쳐졌던 기분도 좀 나아지고 이걸 계기로 집안 일이나 사람관계에도 활력은 생긴다는 겁니다. 

 

고민은 성격에 맞지않는 운동과 불편한 사람을 뻔뻔하게 계속 보면서 해야할만큼 가치가 있는지..이걸 관둔다면 솔직히 편한 맘 반, 뭔가 생활이 단순해지고 집순이가 될것같은..생활속 활력이 떨어진다는 점..반대로 너무 사람 많은건 힘들어 하면서 또 완전 단절하면서 사는건 자신없고...독하게 버텨야하는지..유치하게 그 사람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ㅎㅎ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같은 고민 있으신분 계실까요?

 

IP : 116.127.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29 9:39 AM (61.255.xxx.6)

    배드민턴같은 일반적인 운동이면 다른 동호회 많으니 나오세요
    사람 불편한 게 제일 싫어요.
    특이한 운동이라면 모르겠지만요.

  • 2. 기회
    '24.4.29 9:44 AM (1.236.xxx.114)

    다른 운동찾아서 시작해보세요

  • 3. .....
    '24.4.29 9:44 AM (1.241.xxx.216)

    운동이라는거 자체도 체력단련도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의 목적도 있잖아요
    굳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갈 필요가 있을까요
    선수 될 것도 아닌데요
    그 관계들은 아이들이 크거나 이사가면 삭 사라질 관계인데요 시절인연이요
    물론 서로 맞는다면 유치원엄마들도 평생 만납니다 아니라면 굳이요
    맘 편하게 사세요 애들도 금방 커요
    엉뚱한데 감정소모 하지마시고 가족들이랑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드세요

  • 4. ㅜ이라우
    '24.4.29 9:45 AM (210.48.xxx.86)

    그 마음 알아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면 몰라도ㅠ얼굴도 알고 더군다가 한때 친했었는데
    계속 친하게 지내진 못해도 그냥 다른 무리랑 지낼수 없나여?
    운동모임 초반에 가서 또 적응하려면 힘들텐데요

  • 5. 제가
    '24.4.29 9:50 AM (219.249.xxx.181)

    비슷한 이유로 고민이 컸던 때가 있었어요
    모임은 넘 좋고 제게 유일한 활력있는 취미인데 한사람이 넘 불편하고 싫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3년 참다 제가 나갈려고 한 날, 운이 제 편이었는지 이 사람이 나가더라구요
    님은 어떤 선택을 해도 고통 아니면 후회를 하실텐데 잘 생각하셔서 미련이 덜 남는쪽으로 선택하세요
    이왕이면 무시하고 운동에만 집중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트레스는 많이 받겠지만 저도 그때 관뒀더라면 취미없이 우울하게 지내고 있을것 같아요

  • 6. 소근소근
    '24.4.29 9:53 AM (223.38.xxx.102)

    활력을 얻는다쳐도 에너지와 부담을 댓가로 치르고 있잖아요.
    모든 모임이 그래요. 양날의 칼이죠.
    그런데 내향성은 안 바뀝니다.
    사람을 만나지마라는 게 아니라 나이들수록 혼자 운동도 하고 혼자 잘 지내는 방법을 찾아야해요.

  • 7. ....
    '24.4.29 9:54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생활이 단순해지고 집순이가 될것같은..생활속 활력이 떨어진다 -> 이 폐해가 더 더 크기 때문에 버티면서 관계 역량을 키운다.

  • 8. 다른
    '24.4.29 10:24 AM (124.5.xxx.0)

    다른 운동으로 전향

  • 9. ...
    '24.4.29 11:06 AM (59.5.xxx.74)

    널린 게 격한 운동인데요.

  • 10. ////
    '24.4.29 11:53 AM (218.54.xxx.75)

    그 운동 좋아하세요? 다른 운동 많지만 선뜻 탐탁지 않아서 하던 거 하고 싶을수 있어요,
    어차피 불편한 사람 신경 끊고 내운동과 활력을 지켜요.
    그걸 잘 넘기면 님이 이기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048 요이불 세탁들 어케 하세요? 2 흐음 2024/06/17 1,500
1591047 해지 2 소심하게 2024/06/17 582
1591046 중 1 해외 사용카드 추천 부탁드려요 79 2024/06/17 667
1591045 여름에 하안검 2 못봐줌 2024/06/17 987
1591044 가난한 운동선수 수술비를 내준 배우/펌 12 오우 2024/06/17 5,066
1591043 땡겨요 쿠폰받으세요!! ㅇㅇ 2024/06/17 749
1591042 어제본 중년커풀 38 2024/06/17 23,987
1591041 퇴사후 남편 직장의보? / 지역의료보험?,, 딱 결과 알아 볼 .. 8 어떤 사이트.. 2024/06/17 1,676
1591040 버릴 아이패드 당근나눔하고 후회중이에요 8 .. 2024/06/17 3,101
1591039 존오브인터레스트 7 독일 2024/06/17 1,292
1591038 승자독식사회 2 다이빙 2024/06/17 928
1591037 50초 한솔교사 근무 9 무지개 2024/06/17 2,582
1591036 손흥민선수 인종차별사건 보셨어요 8 ... 2024/06/17 3,448
1591035 방충망을 교체해야할까요? 8 2024/06/17 1,248
1591034 대구 수성구 인근 침 잘놓는 한의원 있을가요?? 4 한의원(체함.. 2024/06/17 999
1591033 노종면 의원이 기레기들에게 애완견이 아님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네요.. 7 좋아요 2024/06/17 1,378
1591032 외국에는 시트 마스크, 에센스가 없나요? 5 ^^ 2024/06/17 1,492
1591031 이제 끝난 연애남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집안 분위기는 확실히 아.. 7 집안 2024/06/17 2,262
1591030 변우석 부모님 궁금하네요. 13 부럽네요 2024/06/17 9,279
1591029 우리나라를 평균 7백정도 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18 ㅇㅇ 2024/06/17 5,820
1591028 접촉성피부염 재발 5 .. 2024/06/17 1,404
1591027 저탄수 실천 중. 효과 중간보고 해요~ 4 감사해요 2024/06/17 1,923
1591026 발목 올라오는 등산화 쓸모있나요? 7 마음만 운동.. 2024/06/17 1,396
1591025 매트리스 왜이렇게 비싸나요ㅠㅠ 22 ㅜㅜ 2024/06/17 3,812
1591024 영어 과외 구할 때 방학전후로 단기 과외로 해도 될까요? 9 중2맘 2024/06/17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