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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 나이 50 인생 2막을 생각해야 할까요

슬퍼요 조회수 : 5,742
작성일 : 2024-04-26 20:28:16

40될 때쯤에 고민이 많았어요. 남편과 너무 사이가 안 좋아서 이 남자와 남은 생도 함께 해야 할까.

하지만 아이 생각해서 하루하루 참다가 부모님들 한 분씩 건강 안 좋아지시고 돌아가시고 장례치르면서 남편과는 동지애 같은 게 생겨서 이혼 생각은 접었어요. 한 집에 사는 사이 나쁘지 않은 오누이같이 되었죠.

 

이제 50이 되었는데 커리어를 바꿔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고 이른 나이에 너무 높이 올라가서 지금은 어쩔수 없이 꼰대 상사 뒷방 늙은이가 되어 버렸는데요. 제가 자진해서 나가겠다고 안 하면 70까지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후배들이 저를 싫어하는 게 매일같이 느껴져요. 그 중엔 저보다 나이도 많은 후배들도 있는데 직급 때문에 저는 세상 물정 모르는 늙은이 취급을 당하네요. 그래요, 저 뉴진스 몰랐어요. pt만들면 제가 한 게 비쥬얼 면에서 제일 꾸져요. 하지만 내용이 중요하고 업계에서 쌓은 경륜이라는 게 있는데, 다들 너무 은근히 까는 분위기 상당히 불편하네요.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했고 내 커리어를 여기에 갈아 넣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걸 인정 안해주는 존경심 없는 젊은 후배들 상대하려니 매일같이 번아웃이예요. 아직은 생각도 안 했던 은퇴를 준비해야 할까요? 그래봤자 50대 후반 60대 초반일텐데 무슨 일을 다시 시작할지. 멘붕이네요.  

IP : 74.75.xxx.1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어요
    '24.4.26 8:32 PM (123.199.xxx.114)

    좀 준비를 하셔서 스마트하게 바꿔보세요
    돈주고 배우시든가

  • 2. ...
    '24.4.26 8:32 PM (121.135.xxx.82)

    Ppt를배우세요

  • 3. 정말
    '24.4.26 8:33 PM (112.212.xxx.115) - 삭제된댓글

    하고 싶고 가슴 뛰는 일 하세요.
    아시겠지만
    그 이후 책임도 내가 지는 겁니다.
    그렇게 씩씩하게 즐겁게 가세요.
    저도 50인데

    커리어도 가족도 아무것도 없지만
    병을 떨치고
    일어서니
    그량
    세상이 즐겁더군요.
    내가 사랑스러워서 나한테 막 좋은거만 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살려구요.

  • 4. ...
    '24.4.26 8:33 PM (106.101.xxx.24) - 삭제된댓글

    70까지 일할 수 있는 직업
    어떤 직종인지 궁금하네요
    저도 관련 스킬 배우는 거 추천이요

  • 5. ----
    '24.4.26 8:34 PM (211.215.xxx.235)

    새로운 일보다는 지금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를 하세요. 대학원을 가시던지 ppt를 배우시던지. 관계에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상담이나 코칭을 적극적으로 받으시던지

  • 6. 미생
    '24.4.26 8:35 PM (221.149.xxx.185)

    버티는게 이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와서 새로운 일을 찾는건 거기서 버티는것보다 훨씬 더 절박함이 커야 가능합니다.
    마음을 가볍게 가지세요.
    후배들에게 존경심을 바라지 마세요.

  • 7. 존경이라니;;;
    '24.4.26 8:35 PM (118.235.xxx.30)

    꼰대 맞으시네요.

    일에 대해 까시면 됩니다. 아랫것들이 나를 존경하든 무시하든

    일만 하시면 돼요. 존경하면 일 잘해오고, 무시하면 못해오나요??

    존경이든 무시든 일은 제대로 돼야하는 거고, 그에 대해 지시하시고,

    못해오면 (날 존경하든 무시하든) 까야하는 겁니다.

    기어오르면, 님 윗사람과 의논하세요. 일 못하면 대책이 필요하죠.

    인사이동이나 시말서는 사규가 있는 거니까요. 일은 개인감정이 아닌

    사실과 증거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말로 지나가든 하지 마세요 절대.

  • 8. 그렇네요
    '24.4.26 8:37 PM (74.75.xxx.126)

    그렇게 버티면 또 60대 넘어가면 대단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도 봤어요. 상도 주고요. 그 연세에도 그렇게 현장 감이 있다 그러면서요. 근데 버티는 것도 대단한 내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능력이요.

  • 9. 아이고
    '24.4.26 8:46 PM (203.219.xxx.179)

    계속 트렌드 공부하셔야지 노티 나더라구요
    Ppt 는 요즘 앱 잘나와요
    돈 좀 얼마내면 디자인 템플릿 다 되어있어요
    힘내세요, 차분하게 경력이 있으면 함부로 못 대하는 데 꽉 잡으셔야 해요

  • 10. 저도
    '24.4.26 8:48 PM (39.122.xxx.188)

    동갑인데 쓰신 글만 봐선 꼰대에요. ㅠㅠ
    직원들이 나이만으로 왜 본인을 좋아하길 바라세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사고가 늙으셨어요.
    공부를 좀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1. 아이고
    '24.4.26 8:51 PM (203.219.xxx.179)

    이직도 가능하면 하시고요. 물론 먼저 다른 데 잡으시고 사표는 나중에..

    No is New Opportunity.

    저 다들 위에서 갈구는 눈치라 사표내고 더 직급 올려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는 데 한 2주 걸렸나 그래요. 물론 외국이라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요. 아 경력이 좀 되니까 일이 정말 쉬워요

  • 12. 이런식이죠
    '24.4.26 8:57 PM (74.75.xxx.126)

    선배님 2년 전에 올리셨던 보고서 이번에 제가 업데이트 해야 하는데 무슨무슨 내용이 누락된 것 같아서요. 어떻게 된거죠?
    그래서 아, 그 땐 코로나가 한창일 때라 그런 조사 분석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런 일도 제대로 안 하면서 월급 받았네, 그런 반응. 말로 안 해도 느껴져요.

    니들이 IMF때 상황을 알기나 해? 라고 제 마음속으로만 외치는데 후배들은 그것도 하나 제대로 안 해 놨네. 공부는 박사까지 마치고 직장에서 최고 학력인데요 요새 후배들은 자기들이 태어나기 전에 이룬 업적은 가볍게 무시해요. 언제쩍 얘기를 하냐고요.

  • 13. 뭐죠?
    '24.4.26 9:04 PM (223.62.xxx.229)

    테뉴어 받은 미국대학 교수라더니
    뉴진스가 왜 나오고 imf는 또 왜?
    진짜 고민 많은 사람들 많은데
    왜 자꾸 주작질?
    거기 아침이죠?
    커피 들이키고 일이나 하세요
    기분나쁜 사람같으니

  • 14. 살아보니
    '24.4.26 9:04 PM (211.241.xxx.107)

    나이들어도 하던일 계속해서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게 가장 좋은 선택인거 같아요
    지금 다른 길로 접어 들어봤자 처음 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나이들어 늙은 신입은 아닙니다

    일을 할때 오랜 경험은 중요한 재산이예요
    나이 때문에 겪게 되는 문제는 배우고 공부해서 극복해야죠
    70이 되고 80이 되어도 열정적으로 배우고
    새로운 트렌드를 알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도 무시 못하고 존경해요
    경험지식이 바탕이 되고 거기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학습까지 더하면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게 되지만 원하는 존경까지 받을수 있습니다

  • 15. ㅇㅡㄱ
    '24.4.26 9:06 PM (68.172.xxx.55) - 삭제된댓글

    자존감을 키우셔야할 거 같아요
    위치는 다른 사람을 평가해야할 분인 거 같은데 그들의 책임 없는 사소한 반응 까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느낌
    모든 걸 잘할 필요 없잖아요? 내가 잘하는 분야를 남들 보다 잘하면 그것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 16. ㅇㅡㄱ
    '24.4.26 9:08 PM (68.172.xxx.55)

    자존감을 키우셔야할 거 같아요
    위치는 다른 사람을 평가해야할 분인 거 같은데 그들의 책임 없는 사소한 반응 까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느낌
    모든 걸 잘할 필요 없잖아요? 내가 잘하는 분야를 남들 보다 월등히 잘하면 그것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 17. 223님
    '24.4.26 9:10 PM (74.75.xxx.126)

    다 사실이에요. 미국 대학 테뉴어도 국제 기업 임원도 imf때부터 현장에서 뛰었던 것도요. 미디어 트랜드를 연구하는 분야라 뉴진스 몰랐던 게 굉장히 창피한 일이 되었고요.
    아이디도 안 쓰는 익게에서 이렇게 따지고 들면 글 못 올리죠.
    저는 밤잠도 못 이룰 만큼 큰 고민이지만 누구랑도 나눌 수 없는 이야기라 여기에 올린 건데요.

  • 18. 최근에
    '24.4.26 9:11 PM (211.241.xxx.107)

    땅에 쓰는 시
    라는 영화를 봤어요
    80대 여성조경전문가 다큐인데
    그 나이에 현장에서 지휘하는데
    젊은 남자 여자 할것없이 다 존경해요
    그분 말대로 하면 안 풀리던것도 쉽게 풀리고
    고집 부린다 싶어도 결국은 그 분 의견이 맞는거라고
    근데
    그분은 항상 공부하시던데요
    산에 가서 자연이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다운 것을 찾아보고
    어떻게 적용할지 그런거요
    오랜 경험으로 척하면 그림이 다 나오고
    그러니 늙었다고 무시하는 사람이 없어요

  • 19. 아이쿠
    '24.4.26 9:20 PM (58.227.xxx.169)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했고 내 커리어를 여기에 갈아 넣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걸 인정 안해주는 존경심 없는 젊은 후배들 상대하려니 매일같이 번아웃이예요. 미디어 트랜드를 연구하는 분야라 뉴진스 몰랐던 게 굉장히 창피한 일이 되었고요.

    저도 이제 50이지만, 이런 선배 있으면 저도 싫겠어요.
    여러 가지로 공부를 하셔야...
    마음을 바꿔보세요. 예를 들어 후배가 아니라 동료로,
    존경 받을 생각은 버리시고요. 존경이라니 ㅡㅡ

  • 20. 아마
    '24.4.26 9:27 PM (74.75.xxx.126)

    존경이 아니라 존중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저는 뉴진스와 BTS를 담당하는 분야가 아니고 정말 알려지지 않은 컨텐츠 예를 들면 한국 독립영화 여성영화 작은 목소리들을 발굴하고 알리는 면에 촛점을 맞추는 편인데 후배들은 제가 그런 돈도 안 되고 성과도 안 나는 분야에 치중한다고 싫어해요. 저의 연륜에 대한 존경을 바라는 게 아니라 서로의 다름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고 무조건 나이가 많아서 감이 뒤쳐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참, 저도 싫증이 난다는 거죠. 나이의 문제는 아니고요, 제 밑에 후배 둘다 저보다 8살, 5살 위니까요.

  • 21. 일제불매운동
    '24.4.26 9:45 PM (81.151.xxx.88)

    저같으면 그런 후배들때문에 직장을 관두겠다는 생각은 안할거 같네요. 지금 분야에서 성공하셨고 경력도 많으시고 70까지도 근무 가능한 곳이라면 그냥 거기에서 하실 수 있는 걸 하세요. 뉴진스 이제 아셨으니 케이팝아이돌에 대해서 더 검색해보시고 하시면 되죠. 무시하는 것들은 일로 눌러주세요. 언젠가 일적으로 다른 면모를 보게되면 쪽도 못쓰게 만들어주시구요. 화이팅!!!

  • 22. 제가
    '24.4.26 10:09 PM (74.75.xxx.126)

    아끼는 부하직원?이 있는데 언제나 쫄바지 (거의 레깅스)를 입고 출근해요. 국제기업이고 복장가지고 지적질 하면 절대 안 된다 꾹 참고 아무말도 안 했는데 중요한 pt있던 날 이 친구한테 기회를 준다고 마지막 발표를 맡곁어요, 그 날도 레깅스 입고 나오면 어떡하나 이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눈치를 봤는데 다행히도, 찢어진 스타킹 위에 청 반바지를 입고 나왔어요. 다행히 민망한 광경은 면했죠. 혹시 이 친구 평소대로 쫄 레깅스 입고 pt나왔으면 너무 민망했겠다 생각하는 저 꼰대인가요.

  • 23. 네 꼰대같아요
    '24.4.27 9:07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쫄레깅스를 입던 뭘 입던 인사팀에서 지적하는 사항이 아닌이상 무슨 상관이죠?
    민망한것도 그 직원이어야지 원글님이 왜 민망?
    쓸데없는데 정신 다 쏟고 계시는듯해요.
    뉴진스 모르는게 어때서 낸 내 분야의 일은 모르는 거 없이 빠삭하다 자신감 가지면 되죠.
    PPT는 돈 좀 쓰시구요.
    직장동료들이랑 원만하게 지내려고만 하면되지 왜 존경이나 인정을 바라나요? 다 돈 받고 하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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