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을 나눌 사람이 있다면 하고싶은 이야기들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24-04-26 10:16:12

그런데 집에서 살림할 때 뭐입어요? 나는 너무 많이 입어서 보풀 생긴 원피스나 펑퍼짐하고 얇은 반팔 통바지 이런 걸 주로 입는데 그러다보니 애들 라이딩하거나 집앞에 두부사러 갈 때도 옷을 갈아입어야하더라고. 하루에도 몇 번을 갈아입는지. 

 

어우 코감기가 또 시작인데, 나는 꼭 왼쪽만 이렇더라. 왼쪽코만 막히고 왼쪽 목구멍만 뜨끔거리고. 허리도 등도 왼쪽만 아파. 희한해. 이제 40댄데 왜 예전엔 안걸리던 감기도 이렇게 잘 걸리는지, 면역력이 바닥인 듯. 

 

뭘 해서 돈벌어야할지 막막해. 당근알바나 뒤적뒤적거리고 있다니까. 열심히 대학 졸업까지 뒷바라지해준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그러네 진짜. 애들 크니까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고 막막하고. 

 

이 책 읽어봤어? 그 영화 봤어? 와... 너무 재밌어서 소름. 이런저런 걸 들춰보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단숨에 다 읽어버렸잖아. 이러저러한 줄거린데 엔딩은 말이야.. 읽을거야? 안읽을거면 말해주고. 

 

..........

이런 소소한 대화를 카톡으로나마 나눌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아프다 막막하다 이런 말은 듣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거니까 어차피 제가 검열에서 거르고요.. 그냥 오늘저녁메뉴 날씨 속썩이는 애.. 뭐 이런 일상들을 나눌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게  요즘따라 너무 외로워요. 남편하고는 더 이상 말도 섞고싶지 않고요.. 꼭 필요한 말들 중에서도 일부만 하는 듯... 

 

여러분은 일상대화 누구랑 나누시나요.. 

 

 

IP : 223.38.xxx.1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26 10:21 AM (221.145.xxx.192)

    저는 취미-맛집 탐방-모임이 있는데 그 멤버들과 그런 이야기 나눕니다.
    책 드라마 여행지 이야기요

  • 2. ..
    '24.4.26 10:26 AM (223.38.xxx.212)

    근데 2,3은 아프다 막막하다 얘긴데…
    수다떠는것도 결국 푸념하게 돼서
    직접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는거 아니면
    굳이 얘기안하고 남편이나 친정엄마?요
    드라마나 책은 블로그같은데 남기기도 하고

  • 3. 성격인가
    '24.4.26 10:27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그런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안들어요
    전에 가까이 사는 친구랑 그런 대화 나누느라 많이 피곤했어요
    사람 만나면 이런저런 대화 잘 하는 편인데
    안해도 될 말은 될 수 있으면 하고 싶지 않아요

  • 4. 리보니
    '24.4.26 10:31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전 주로 남편이랑 하는데
    님은 일상을 sns에 글로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일상적인 단어들을 나열하셨는데도
    소소하지만 씹을수록 맛있는
    식탁위 밑반찬 같달까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 느낌 그대로 Sns친구들과 나누셔도 좋을듯해서 댓글 써봅니다.

  • 5. ㅇㅇ
    '24.4.26 10:36 AM (218.158.xxx.101)

    원글님
    저 원글 읽으면서 누구랑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왠지 맘이 따땃해진 기분?

  • 6. 정말
    '24.4.26 10:39 AM (70.106.xxx.95)

    초중고때 친구들이라던지 대학친구나
    하다못해 동네 친구라도 하나도 없으신거에요?

  • 7.
    '24.4.26 10:42 AM (223.38.xxx.32)

    몇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친구들이 두세명 있는데
    그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고 있어? 한 번 봐야지. 이런 사이라서.
    몇 달에 한 번 보면서 오늘 저녁 메뉴 뭐냐 라고 묻기는 생뚱맞은 그런 기분 아시려나요..

  • 8. 저두요
    '24.4.26 11:35 AM (39.118.xxx.243)

    원글님 글 너무 따뜻하게 잘쓰신당^^
    요즘 무슨 책 읽어요? 재밌게 읽으신 책있으면 저도 알려주셔요.

  • 9. ^^
    '24.4.28 1:36 PM (211.206.xxx.191)

    그게 매일, 자주 만나야 할 수 있는 이야기 소재라서
    동네 이웃 절친맘이 있어야 가능하죠.
    시대가 전화로 수다떨지 않고 카톡으로 대화하는 시대라서.
    오늘처럼 82에서 랜선으로 이야기 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647 국힘 네임드 정치인중 감옥간 사람있나요? 2 ... 2024/06/21 616
1591646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반건조 생선 파는 곳 6월 2024/06/21 1,089
1591645 콩비지는 아무 영양가가 없나요 31 정말 2024/06/21 4,202
1591644 스페인 패키지요 27 조언 2024/06/21 3,322
1591643 폴로랄프로렌 4 브랜드 2024/06/21 2,334
1591642 어제 나솔사계 6기영수 정말 최고빌런 8 된장 2024/06/21 3,117
1591641 어제밤 엔비디아1주 샀는데, 4.64%정도 하락했네요. 10 엥???? 2024/06/21 3,621
1591640 시장에서 산 신비복숭아 싸고 맛있어요 7 2024/06/21 2,497
1591639 수면시간 늘리니 몸이 가벼워요 9 ... 2024/06/21 3,039
1591638 수제비누도 살균력 좋나요? 3 ㅇㅇ 2024/06/21 1,181
1591637 아. 진짜 전쟁일으키기 전에 좀 해야하지않나요ㅜ 11 ㄴㅅㄷ 2024/06/21 2,108
1591636 손수 직접 6 이상 2024/06/21 937
1591635 오크베리 아사이볼이 그렇게나 맛있나요? 6 아사이볼 2024/06/21 1,512
1591634 청문회- 정청래 잘하네요 11 청문회 2024/06/21 2,630
1591633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 추천해주세요 5 ㅇㅇ 2024/06/21 1,813
1591632 잠 때문에 도저히 공부를 못하겠다는 고1 아들 ㅠㅠ 26 ... 2024/06/21 3,142
1591631 증언거부 3인 7 ........ 2024/06/21 1,602
1591630 팔꿈치 위로 안쪽살에 몽우리가 있는데 딸애 2024/06/21 684
1591629 명절 싫은게 혼자 설거지해서예요 49 저도 2024/06/21 4,944
1591628 배꼽 옆에 멍울(?) 어느과로 가야하나요? 3 낼모레60 2024/06/21 1,265
1591627 내 자신을 들여다 보는걸 외면하네요. 1 ㅇㅇㅇ 2024/06/21 1,309
1591626 보수적인 집안 특 8 2024/06/21 2,911
1591625 살고 있어요(신세한탄 같은 글이에요 ㅎㅎ) 9 18년째 같.. 2024/06/21 2,668
1591624 입법청문회 3인방 증인거부가 왠말이냐 12 범인들 2024/06/21 1,546
1591623 82와 비슷한데 또 어디가세요? 11 ㅁㄶ 2024/06/21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