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을 나눌 사람이 있다면 하고싶은 이야기들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24-04-26 10:16:12

그런데 집에서 살림할 때 뭐입어요? 나는 너무 많이 입어서 보풀 생긴 원피스나 펑퍼짐하고 얇은 반팔 통바지 이런 걸 주로 입는데 그러다보니 애들 라이딩하거나 집앞에 두부사러 갈 때도 옷을 갈아입어야하더라고. 하루에도 몇 번을 갈아입는지. 

 

어우 코감기가 또 시작인데, 나는 꼭 왼쪽만 이렇더라. 왼쪽코만 막히고 왼쪽 목구멍만 뜨끔거리고. 허리도 등도 왼쪽만 아파. 희한해. 이제 40댄데 왜 예전엔 안걸리던 감기도 이렇게 잘 걸리는지, 면역력이 바닥인 듯. 

 

뭘 해서 돈벌어야할지 막막해. 당근알바나 뒤적뒤적거리고 있다니까. 열심히 대학 졸업까지 뒷바라지해준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그러네 진짜. 애들 크니까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고 막막하고. 

 

이 책 읽어봤어? 그 영화 봤어? 와... 너무 재밌어서 소름. 이런저런 걸 들춰보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단숨에 다 읽어버렸잖아. 이러저러한 줄거린데 엔딩은 말이야.. 읽을거야? 안읽을거면 말해주고. 

 

..........

이런 소소한 대화를 카톡으로나마 나눌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아프다 막막하다 이런 말은 듣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거니까 어차피 제가 검열에서 거르고요.. 그냥 오늘저녁메뉴 날씨 속썩이는 애.. 뭐 이런 일상들을 나눌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게  요즘따라 너무 외로워요. 남편하고는 더 이상 말도 섞고싶지 않고요.. 꼭 필요한 말들 중에서도 일부만 하는 듯... 

 

여러분은 일상대화 누구랑 나누시나요.. 

 

 

IP : 223.38.xxx.1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26 10:21 AM (221.145.xxx.192)

    저는 취미-맛집 탐방-모임이 있는데 그 멤버들과 그런 이야기 나눕니다.
    책 드라마 여행지 이야기요

  • 2. ..
    '24.4.26 10:26 AM (223.38.xxx.212)

    근데 2,3은 아프다 막막하다 얘긴데…
    수다떠는것도 결국 푸념하게 돼서
    직접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는거 아니면
    굳이 얘기안하고 남편이나 친정엄마?요
    드라마나 책은 블로그같은데 남기기도 하고

  • 3. 성격인가
    '24.4.26 10:27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그런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안들어요
    전에 가까이 사는 친구랑 그런 대화 나누느라 많이 피곤했어요
    사람 만나면 이런저런 대화 잘 하는 편인데
    안해도 될 말은 될 수 있으면 하고 싶지 않아요

  • 4. 리보니
    '24.4.26 10:31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전 주로 남편이랑 하는데
    님은 일상을 sns에 글로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일상적인 단어들을 나열하셨는데도
    소소하지만 씹을수록 맛있는
    식탁위 밑반찬 같달까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 느낌 그대로 Sns친구들과 나누셔도 좋을듯해서 댓글 써봅니다.

  • 5. ㅇㅇ
    '24.4.26 10:36 AM (218.158.xxx.101)

    원글님
    저 원글 읽으면서 누구랑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왠지 맘이 따땃해진 기분?

  • 6. 정말
    '24.4.26 10:39 AM (70.106.xxx.95)

    초중고때 친구들이라던지 대학친구나
    하다못해 동네 친구라도 하나도 없으신거에요?

  • 7.
    '24.4.26 10:42 AM (223.38.xxx.32)

    몇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친구들이 두세명 있는데
    그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고 있어? 한 번 봐야지. 이런 사이라서.
    몇 달에 한 번 보면서 오늘 저녁 메뉴 뭐냐 라고 묻기는 생뚱맞은 그런 기분 아시려나요..

  • 8. 저두요
    '24.4.26 11:35 AM (39.118.xxx.243)

    원글님 글 너무 따뜻하게 잘쓰신당^^
    요즘 무슨 책 읽어요? 재밌게 읽으신 책있으면 저도 알려주셔요.

  • 9. ^^
    '24.4.28 1:36 PM (211.206.xxx.191)

    그게 매일, 자주 만나야 할 수 있는 이야기 소재라서
    동네 이웃 절친맘이 있어야 가능하죠.
    시대가 전화로 수다떨지 않고 카톡으로 대화하는 시대라서.
    오늘처럼 82에서 랜선으로 이야기 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231 서울에 사시는 분들요 ..... 09:56:09 10
1683230 쓰레드에 82 글이 1 요줌 09:54:27 80
1683229 당뇨 전 단계부터 약 꼭 먹어야 하나요 2 .. 09:52:08 140
1683228 오늘 많이춥나오? 5 궁금 09:50:10 290
1683227 스벅 커피 한잔 중 (50세이상인분들은 어떤 일 하세요?) 3 랑이랑살구파.. 09:50:10 165
1683226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AI·R&D 추경 촉구 - 과방위.. 1 ../.. 09:48:09 139
1683225 미씽2 ... 09:48:08 79
1683224 명절 지내고 쉬는 중인데 뭐 먹을까요? 2 과일아줌마 09:47:07 161
1683223 경기도 신축하고 서울 변두리 아파트 ㅇㅇ 09:45:43 129
1683222 캐나다 런던 지역번호 전화번호를 알고싶습니다 4 ... 09:41:43 137
1683221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기 힘든가요 4 50대 09:41:06 357
1683220 오늘 윤석열은 출석할 것인가? 8 몸에좋은마늘.. 09:39:00 392
1683219 다이어트중 만두 한개 먹는건 괜찮죠?ㅠㅠ 3 ///// 09:36:55 269
1683218 별들에게 물어봐(스포) 2 그만 09:28:11 460
1683217 저는 진짜 똑똑한 사람 두명을 뽑으라면... 12 궁금 09:28:07 1,330
1683216 아마존-일본이 감추고 싶은 드러운 정치판의 흑막 이뻐 09:26:38 269
1683215 팬티 삶나요? 10 .... 09:24:20 820
1683214 내일배움카드 발급받으면요 카드로 09:22:18 230
1683213 백내장 수술 산동제 3 .. 09:19:10 330
1683212 출근했나봐요 단체로 9 .. 09:18:44 856
1683211 대학생 용돈 3 용돈 09:15:47 503
1683210 홈텍스 다운받은 자료 메일로 보내는 방법 알려주세요 9 ... 09:14:08 260
1683209 세계로 교회 "이재명은 끝이다" 20 실제설교 09:11:24 1,269
1683208 남편이랑 긴 연휴 같이 있는데 짜증나요. 6 남편 09:07:45 1,175
1683207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사람" 이재명, '비호.. 49 카톡검열밍지.. 09:03:55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