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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위기에 처한 동료에게 해줄 수 있는 위로의 말

지혜 조회수 : 10,992
작성일 : 2024-04-26 06:15:22

며칠 뒤에 동료를 사석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혼 위기에 처한 동료예요.

같은 직장, 같은 팀에서 일하는 부부라서 매일 얼굴을 봐야하는데 남편쪽이 이혼을 요구했고 남편이 집을 나가 지금 별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제가 사는 나라에서는 일 년 별거기간 후에 이혼이 되기 때문이예요.

여자동료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굉장히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던 것 같고 남자직원은 별거 후 사람이 편안해지고 표정이 너무 밝아진 반면 그걸 지켜보는 여자동료는 마음이 더 무너져버린 것 같아요.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어땠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며칠 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는데 

그냥 들어주려고 하지만 마냥 들어줄수만도 없고 뭔가 말을 해야할텐데 어떤 말이 동료에게 힘을 줄 수 있을까요?

IP : 95.222.xxx.245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24.4.26 6:19 AM (121.188.xxx.245)

    그냥 들어주는게 위로죠. 특별히 무슨말을 할필요거 있나요?

  • 2. ㅇㅇ
    '24.4.26 6:20 AM (175.121.xxx.86)

    그냥 친구분이랑 재밌게 노시다 헤어지셔라
    남의 결혼 생활을 한국식으로 유책주의로 해석을 하실겁니까?
    그나라 처럼 파탄주의로 별거한지 얼마니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다고 따질겁니까? 그냥 편하게 노세요

  • 3. 그냥
    '24.4.26 6:32 AM (118.33.xxx.32)

    이야기나 들어주고 말아요. 힘들면 상담 도움 받으라고 하고..

  • 4. 에구
    '24.4.26 6:34 AM (75.155.xxx.42)

    안됐네요. 그냥 재밌게 놀고 이야기 들어주시면 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는데 님이 이런저런
    조언했다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 가면 나중에 원망들을수도 있어요.

  • 5. 구글
    '24.4.26 6:39 AM (103.241.xxx.180)

    뭔 말을 해요 그냥 하소연이나 들어주고 오세요

  • 6. ..
    '24.4.26 6:48 AM (95.222.xxx.245)

    조언은 할 생각이 없어요. 다만 혹시나 경험하신 분이 계시다면
    어떤 말이 힘이 되었는지 들을 수 있을까 싶어 글을 썼습니다.
    식사만 하는 자리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것 같지도 않고
    대화가 주가 될 것 같습니다.

  • 7. ..
    '24.4.26 6:48 AM (180.67.xxx.134)

    조언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 정도로 충분합니다.

  • 8. ..
    '24.4.26 6:51 AM (95.222.xxx.245)

    왜 다들 난독을 하시는지..

    위로의 말 모르시면 조용히 패쓰해주세요.

  • 9. 그냥
    '24.4.26 6:59 AM (70.106.xxx.95)

    아무일 없는듯 대하세요

  • 10. .....
    '24.4.26 7:01 AM (112.166.xxx.103)

    위로의 말을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이 위로가 안 될 거라서요.

    그래서 다들 쓸데없는 위로 따위는 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기만 하라는 거에요

  • 11. ...
    '24.4.26 7:01 AM (114.200.xxx.129)

    솔직히 위로한다고 그상황에서 위로가 될까요.?? 그냥 들어주기만 하면 되죠... 난독증이 아니라
    위에 틀린 댓글 없는것 같은데요...
    이혼해본적은 없고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굉장히 심적으로 힘든적이 있었는데
    제가 생각나는 사람은 말로 위로 해줬던 사람 보다는 그냥 옆에서 그냥 저 힘들때 옆에 아무말없이 있었준 사촌여동생이었어요.. 그냥 옆에 있어주는거 만으로도 그게 굉장히 마음이 위로가 되는거 그때 처음느꼈어요.. 말로 힘내라고 했으면 그렇게 생각날것 같지는 않네요

  • 12. ,,,
    '24.4.26 7:01 AM (112.165.xxx.190)

    아는척하지 마세요, 님의 섣부른 조언이 당사자에겐 평생 상처가 될수 있어요. 보아하니 남의 고통을 관찰하면서 본인이 위안을 받는 스타일이신거 같은데
    보통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경우에 조언을 해주겠다는 발상 자체를 안해요

  • 13. . .
    '24.4.26 7:05 AM (58.79.xxx.33)

    마냥 들어줄거 아니면 만남도 자제하세요. 어설픈 위로가 섣부른 동정처럼 여겨져 상대방에게 비수가 되기도 하거든요.

    그냥 하소연 들어주는 거밖에 할게 없어요. 다 들어주고 그냥 다
    받야고 감정쓰레기통정도 자처할거에요. 그정도 깜냥 안되면 ㅜㅜ 이 시점에서 만나서 님이 해줄 수 있는 위로는 없어요.

  • 14. 둘의
    '24.4.26 7:06 AM (223.38.xxx.251)

    결혼생활에 대해 전혀모르신다니
    더더욱 위로할 말이 없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 남편얼굴이 편안해지고 표정이 밝아졌다고
    쓰신 내용이 대화주제가 되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셔야
    될듯해요.물론,당사자가 아는 내용이라도 남을 통해
    확인까지 당하면 더 처참해지니까요.
    굳이 말씀하실거면
    다 잘될거다, 건강 잘 챙기자 이정도겠죠.

  • 15. 얼굴표정
    '24.4.26 7:06 AM (58.140.xxx.152)

    진지하고 따뜻한 표정으로 들어주시고
    중간중간 '힘들었겠다'정도 추임새로 충분.
    자칫 잘못 말하면 도리어 원망 불평 들을 수 있답니다.

  • 16. ???
    '24.4.26 7:07 AM (121.183.xxx.63)

    내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면 몰라도
    남한테 물어서까지 앵무새처럼 따라 먈할 수준이면
    입다물고 있는게 낫죠

  • 17. ...
    '24.4.26 7:08 AM (114.200.xxx.129)

    그런류의 상황에서 어떤말이 힘이되지는 않아요.ㅠㅠㅠ 그 사람은 왜 동료를 붙들고 그런류의 이야기를 하는지 몰라도.. 나랑 같은 인생을 같이 쭉 인생을 나눈 사람도 그 상황에서는 말로는 어떤 위로도 안될거예요. 그리고 저 상황에서 말로 위로 해주는게 가장 힘든게
    섣부른조언은 그사람 감정에서 평생 상처가 될수도 있는말이기 때문에 듣는쪽에서는 말을 아끼는게 낫다고 봅니다..

  • 18. 가만히
    '24.4.26 7:09 AM (175.120.xxx.173)

    아무말도 하지마세요.

  • 19. ..
    '24.4.26 7:10 AM (95.222.xxx.245)

    위로의 말, 힘이 되어 주는 말과 조언은 다릅니다.
    모르시는 분이 몇 몇 분 계셔서 다시 말합니다.

    당연히 조용히 들어줄 것인데
    위로가 되는 말 또한 분명히 있기에 글을 써본 것입니다.

    이혼 상황은 이미 동료가 오픈했고 많이 힘들어하기에
    만나는거예요.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시는 분은 너무하네요 ㅎㅎ
    황당해서 웃음만 나와요 ㅎㅎㅎ

  • 20. . .
    '24.4.26 7:13 AM (39.7.xxx.243) - 삭제된댓글

    후련해 한다니 단물 다 빼먹은 외국인과 결혼한건가요?
    가족있음 휴가 내서 한국 나가서 머리 식히고 오라하셔요.

  • 21. ..
    '24.4.26 7:13 AM (95.222.xxx.245)

    몇 몇 진심어리고 인격적인 댓글들 잘 새기고
    잘 들어주고만 오겠습니다.

  • 22. 쭉 읽어보니
    '24.4.26 7:14 AM (112.165.xxx.190)

    님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 23. 에구
    '24.4.26 7:15 AM (116.34.xxx.24)

    원글이나 댓보니까 별 위로 안될거 같아요
    더더군다나 결혼생활 잘 모른다고..
    그냥 입꾹
    들어주기 맛있는거 먹기
    입꾹 잊지마요

  • 24. ...
    '24.4.26 7:15 AM (61.43.xxx.81) - 삭제된댓글

    그 사람이 이혼 얘기 안 할 수도 있잖아요
    너무 그 사람을 예비 이혼녀로만 보지 마세요

  • 25. ....
    '24.4.26 7:16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위로.조언 이런것도 힘들어요..ㅠㅠㅠ 입장바꿔서 원글님이 그상황이라면 상대방이 이야기 하는게 지금 귀에 들어오겠어요.???? 정말 힘든일 있을떄는요..누가 어떤말을 해도 귀에 안들어와요 설사 그사람한테 정말 뼈 있는 말이라고 해두요....

  • 26.
    '24.4.26 7:18 AM (1.224.xxx.82)

    섣부른 위로가 더 상처니까 다들 그냥 들어주라는 거죠
    이렇게 조언을 하는데 못 알아들으시는 분이라면 힘든 사람 만나서 입대는 일은 더 조심하셔야 겠네요

  • 27. ...
    '24.4.26 7:18 AM (114.200.xxx.129)

    위로.조언 이런것도 힘들어요..ㅠㅠㅠ 입장바꿔서 원글님이 그상황이라면 상대방이 이야기 하는게 지금 귀에 들어오겠어요.???? 정말 힘든일 있을떄는요..누가 어떤말을 해도 귀에 안들어와요 설사 그사람한테 정말 뼈 있는 말이라고 해두요....
    더군다나 그사람들 결혼생활을 어떤식으로 했는지 자체를 모르다면서요...
    그런사람한테 무슨 이야기를 하겠어요.???
    님이 살아오면서 꼭 이혼이 아니라도 힘이 들때 상대방이 어떤식으로 위로 해줬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지 생각해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 28. ...
    '24.4.26 7:18 AM (61.43.xxx.81)

    모든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그런 말 없어요
    미국애들이 잘 하는 말
    Everything will be okay.
    저는 이 말 너무 가볍고 영혼 없는 말이라 싫어하거든요

    뭘 하겠다 작정 말고 그냥 들어만 주세요
    조언 위로 다 의미없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혼 얘기 안 할 수도 있어요
    너무 그 분을 이혼녀라는 시각으로 묶어두지 마세요

  • 29. 감사
    '24.4.26 7:22 AM (219.255.xxx.153)

    원글님은 좋은 사람이군요.
    뭐든 열심히, 누구에게도 잘해주려는 분입니다.

  • 30. 맞아요
    '24.4.26 7:23 AM (70.106.xxx.95)

    제 주변에도 그 일년 반 일년 그 기간안에 다시 합친 커플 많아요
    아직 확정은 아니네요
    그안에 그 분도 새 남자 생길수도 있어요
    미국도 남초 심각해서 - 아마 전세계적인 현상인지 -.
    일단 여자면 절대 혼자 안놔둬요. 그분이 육십 넘었어도요.
    그냥 같이 맛있는거 드시고 오세요

  • 31. 이분 겁나네
    '24.4.26 7:25 AM (112.165.xxx.190)

    과연 조용히 들어주고만 오실건지
    일부러 귀 기울이고 이혼 하소연에 관심갖지 마시고 그냥 자연스레 물흐르듯 하세요
    여기 댓글들 날이 선것은 님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당해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럴겁니다

  • 32. 주변에
    '24.4.26 7:29 AM (70.106.xxx.95)

    여자 돌싱들 많은데 (사십대이후 돌싱분들)
    다들 금방 남자생겼어요. 전남편보다 더 낫거나 더 잘해주더라구요
    심지어 재혼해서 마흔중반에 늦둥이 낳는 친구도 있구요
    반면 남자는 한번 혼자되면 영영 혼자되고요
    앞으로 좋은남자 만날지 또 모르니까 너무 안됐다고 생각마세요

  • 33. ...
    '24.4.26 7:31 AM (219.255.xxx.153)

    질문에는 알려주면 되는데
    질문 했다고 뭐라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 건가요? 홧병 있나 봄.

  • 34.
    '24.4.26 7:41 AM (116.42.xxx.47)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위로가 아닌 어디서 컨닝해서 하는 위로는 어설퍼요
    원글님도 그분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되는데
    여기서 얻은 댓글 위로가 힘이 되겠나요
    그분과 같은편 되어서 남편 나쁜놈 만들어 욕해주세요
    지금은 어떤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오해 할 수 있으니
    맛있는 식사하면서 그분 억울해하는 하소연이나 들어주고
    내가 도울수 있는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하라는 말 정도..

  • 35. ㅇㅇㅇ
    '24.4.26 7:42 AM (58.237.xxx.182)

    부부관계는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누구의 유책사유인지 모르잖아요
    그냥 들어주는걸로

  • 36. ...
    '24.4.26 7:43 AM (117.111.xxx.215) - 삭제된댓글

    이 분이 질문한 건 힘들었겠다, 그랬구나, 속상했겠네, 마음 아파서 어떡하니, 밥 잘 챙겨먹어, 건강 잘 챙겨, 이런 말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너무 확대해석 하시는 듯
    응응만 하고 있을 순 없잖아요

  • 37. ...
    '24.4.26 7:44 AM (14.32.xxx.78)

    먼저 말 꺼내지 말고 식사 맛았게 먹고 말 꺼내면 공감해주는 정도요? 때로는 내 힘든 얘기 안하고 싶을때도 었거든요

  • 38. ..
    '24.4.26 7:46 AM (180.83.xxx.253) - 삭제된댓글

    조언 말라며 짐짓 고상핝덕 같잖은 댓글들 선 넘는거 많네요. 원글님 상처 받지 마세요.되도록 상처 안주고 경청하고 적덜한 반응 위해 조언 구하는게 뭐 어때요?

  • 39.
    '24.4.26 7:49 AM (172.226.xxx.45) - 삭제된댓글

    그냥 들어만 줘야지요
    어떤 위로가 위로가 되겠나요..

  • 40. ㅇㅇ
    '24.4.26 7:49 AM (220.118.xxx.42)

    예전 더치와 결혼 30년만에 남편이 이혼통보해서 너무 힘들어하던
    딸애 친구맘이 생각나네요
    그때 그엄마가 전화하거나 도움 요청하면 그냥 맥주한잔하며
    들어줬었어요
    할말이 없더군요
    내가 부부사이 아는것도 없기에 들어주는것외엔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다고 그나라 떠나며 제게
    감사를 전하더군요
    친정식구들있는 홍콩으로 간다며 지금 생각하니 내 감정 컨트롤
    미약함이 그를 결혼생활내 힘들게했던것 같다고하면서요

    그말 들으며 그때 들어만준게 나도 다행이였다 싶었어요
    제가 잘 들어주고 시간 쉽게 내주니 만나자는 횟수가 많아져서
    힘들었었는데 거절도 그엄마 상황을 아니 어렵고..
    도움주려는 시도보단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하는게 지나고보면
    서로에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 41. 영통
    '24.4.26 7:58 AM (116.43.xxx.7)

    재혼을 더 잘한 사람이 주위에 많아요
    그런데 위로 말 하지 마세요
    한참 뒤에 위 말 해 주시거나..

  • 42. 생각하기
    '24.4.26 8:14 AM (124.216.xxx.79)

    애써 위로의 말 하지 마세요.
    아무 도움 안돼요.
    들어만 주고 네 마음이 어떠한지 헤아려 주는 눈빛만으로도 될거에요.

  • 43.
    '24.4.26 8:35 AM (210.96.xxx.47)

    가령 한국사람들 같으면
    인연이 거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넨기도 하지요.
    남녀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연이 내 뜻과는
    다르게 어긋날 때 위의 말로 마음 다잡곤 했어요.

  • 44. 아무말도
    '24.4.26 8:44 AM (118.43.xxx.225) - 삭제된댓글


    아무말도 하지마세요
    들어주는것도 선을 넘으면 서로 피곤해요
    아예 이혼 얘기는 대화로 삼지 마세요
    그냥 사회얘기, 직장 얘기만 하세요
    친구가 이혼 얘기 하면 오늘은 잊고 편하게 먹자 하세요

  • 45. 아집
    '24.4.26 8:49 AM (58.29.xxx.31)

    섣부른 위로가 더 상처니까 다들 그냥 들어주라는 거죠
    이렇게 조언을 하는데 못 알아들으시는 분이라면 힘든 사람 만나서 입대는 일은 더 조심하셔야 겠네요
    222222

  • 46. 위로
    '24.4.26 9:05 AM (180.71.xxx.112)

    하지 마세요
    나중에 독이되서 돌아와요
    그리고 계속 님한테 의지해요

    밥이나 사고 얘기 들어주고 잘가고 건강챙기라 하세요


    이혼한 사람들 마음이 무너져서
    위로 안되고 위로하고 끌려다니다
    내가 망신창이 되기 쉬워요

  • 47. 경험상
    '24.4.26 9:44 AM (124.50.xxx.74)

    먼가를 말로 해주려고 할 때
    최악으로 치닫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들어주는 거를 못하며
    내가 타인에게 무슨 큰 거를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해줄 수 있는게 없음을 모름 (받아들이지 못함)

  • 48. ..
    '24.4.26 10:00 AM (211.234.xxx.213)

    이분 겁나네
    '24.4.26 7:25 AM (112.165.xxx.190)
    과연 조용히 들어주고만 오실건지
    일부러 귀 기울이고 이혼 하소연에 관심갖지 마시고 그냥 자연스레 물흐르듯 하세요
    여기 댓글들 날이 선것은 님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당해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럴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무 피해망상 아닌가요?

  • 49. .....
    '24.4.26 10:49 PM (175.117.xxx.126)

    이혼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좌절 실패 끝에 우울증으로 자살까지도 생각했던 사람인데요..
    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됩니다.
    나랑 같은 바닥치는 경험해본 사람의 말 만이 위로가 되요..
    그래서 위로의 말을 하지 않으시는 게 낫다는 겁니다.

    사실 제가 위로가 되었던 말은 정말 일견 상황에 맞지 않아 보이는 말이었어요.
    그 친구도 나름 다른 종류의 괴로움이 있었던 친구인데
    저더러 이게 바닥일 것 같지만 아니라고, 살면서 더 힘든 일도 있다고 문자로 얘기 하더라고요.
    누가 들으면 어디서 악담이냐고 할 얘기인데
    저는 그 말이 위로가 되었어요.
    지금이 바닥이면 내가 지금 죽어버리려고 했는데
    지금이 바닥 아니고 살면서 더 바닥이 있다니, 그럼 좀더 살아봐야지 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 친구랑 제가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고 그 친구도 어려움을 겪은 적 있는 사람이어서 그나마 귀에 들어온 듯요.
    친한 친구였으면, 그리고 고난이라고는 겪어본 적 없는 사람이면 악담하는 건가 싶었을 듯요.

    오히려 전화위복이다, 이 기회에 뭘 해볼 수도 있겠다, 힘내라.. 이런 얘긴 진짜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위로도 안 되고 그냥 솔직히 얘기하자면 듣기 싫었어요 ㅠ
    좌절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뭘 긍정적 기운으로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예요.. 죽고 싶은 상황이구만 ㅠ

    원글님 인생이 이혼 정도 수준의 고난이 없었다면 이런 위로 원글님이 해도 안 먹힙니다.
    제 생각에 그 분은, 지금 이혼 경험자 얘기 외에는 아무것도 귀에 안 들리고 상처만 되는 상황일 거예요.
    그러니 너무 긍정 화이팅 에너지 뿜뿜하지도, 어줍잖은 위로 할 생각도 하지 마시고
    그냥 조용히 들어주고 공감만 해주세요..

  • 50. 최고의 위로
    '24.4.26 10:49 PM (106.130.xxx.150)

    어떠한 판단분별없이 고요히 있어주기
    내가 괴롭지 않을 정도만 들어주고
    편안하게 있기

  • 51. 음....
    '24.4.26 10:51 PM (60.36.xxx.150)

    원글님 왈
    위로가 되는 말 또한 분명히 있기에 글을 써본 것입니다.
    --------
    이거 위험한 발상입니다...

  • 52. .dfd
    '24.4.27 12:05 AM (125.132.xxx.115)

    얼마나 대단한 위로를 하시려고 걱정가득한 말투로 남의 이혼 사연 여기 이렇게 적고 계신지.
    만약 제 지인이 제일을 이렇게 상담하고 있다면 돌았나.. 하고 생각할듯.

  • 53. .dfd
    '24.4.27 12:06 AM (125.132.xxx.115)

    여기 이런 글 적는것 자체가 너무 오바입니다. 이런 성향이시면 뭐 그날 대화도 님만 만족하는 시간일듯. 나는 이런이런 대단한 위로를 한다....

  • 54. /////
    '24.4.27 1:11 AM (151.177.xxx.53)

    내게도 위로가 되는 댓글 있네ㅛ.
    220.118. ...
    이 분이 진짜로 경험한 분 글 같아요.

  • 55. 진심
    '24.4.27 1:47 AM (118.235.xxx.55)

    위로를 해주고 함께 마음 아파해주는 게 진심이면 돼요.
    그게 진심이면 뭐든지 다 돼요.
    그런데 원글에게서는 그 진심, 진정성이 안 느껴져요.
    그냥 이혼을 앞둔 그 사람의 이야기를 걱정하는 척하면서 다같이 수다떨고 싶은 마음만 느껴져요.
    이 마음이 저에게만 느껴질까요.
    당사자인 그분이 가장 잘 느낄 거예요.

    그러니 진심이 없으면 차라리 말을 하지 마세요.
    진심이 있으나 뭐라 표현하기 힘들 때도 차라리 말을 하지 마세요.
    상대방은 다 느낍니다.

    울고 싶은 사람 곁에 가만히 앉아서 울게 해주고
    답답해서 털어놓고 싶은 사람 옆에 가만히 앉아서 그 이야기 들어주는 게 쉬운 일 같죠?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뭔가 더 알아내고 싶고, 뭔가 그럴듯한 충고로 나를 좀 추켜세우고 싶고, 뭔가 내가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면서도 상대방에게 연민을 가진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 사람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그 사람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다지고 회치고 쪼아놓고 싶은 그런 감정.
    아무리 연기해도 상대방도 알고 나도 알고 제삼자도 알아요.
    그러니 진심으로 그 사람이 걱정된다면
    그저 가만히 그 사람이 필요한 존재가 되어주세요.
    입은 닫고.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이니까요.)

  • 56. Dd
    '24.4.27 2:34 AM (73.109.xxx.43)

    그 사람이 이혼 얘기를 하려고 밥먹자는 건가요?
    그것도 아닌데 걱정하는 얼굴로 앉아있지 말고 일상 대화를 하세요
    위로나 조언은 어설픈 주제넘음 같습니다

  • 57. ~~
    '24.4.27 5:54 AM (49.1.xxx.123) - 삭제된댓글

    24시간 내내 슬픔과 고민에 빠져있다가
    친구만나는 단 몇 시간만이라도
    걱정거리는 싹 잊고
    별일 없던 때처럼
    즐겁게 보내고 싶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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