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등 저학년인 저희 딸 얘기에요.
그때 깜깜한 밤에 너무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노산에 아이 낳고 몸도 아프고 수면도 부족하고 너무나 힘든 시절이였는데,
아이가 걸음마 하려던 그 개월 수 때 즈음, 자다 눈 떠 보니 아이가 없어서 놀라 두리번 거리니,
아이가 벽에 손을 짚고 딱 붙어 있더라고요. 방 가운데에 누워 있다가 기어서 벽까지 가 스스로 벽 짚고 서려고 했다는 것이 너무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수유등도 없이 완전 깜깜 했거든요.
엄마를 깨우거나 울지도 않았어요.
아이들 걸음마 배울때 원래 이런가요..
아직도 가끔 그때 기억이 생각나는데, 게시판에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