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암 환자의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조회수 : 4,140
작성일 : 2024-04-24 00:31:00

친한 친구의 친언니가 말기암 환자예요. 친구가 간병을 감당하고 있는데,

힘든 항암 끝에 결국 더이상 치료 불가 진단을 받았어요. 남은 건 호스피스밖에...

환자도 안타깝고 가족들도 안타깝고.. 어떤 위로의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친구들도 그저 조심하고 있는데

그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이 있을까요?

IP : 119.196.xxx.9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
    '24.4.24 12:35 AM (175.214.xxx.36)

    친구남편이 말기암으로 호스피스에 있을때 문병 가서 밥사주고 환자가 먹고싶으시단 간식 들려 보냈어요
    병실에만 있으니 가끔 바람 쐬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 2. dkny
    '24.4.24 12:35 AM (211.243.xxx.169)

    혹시 간병을 오래하고 계셨다면, 그냥 시간을 내어주세요.
    간병하는 사람 마음도 정말 많이 지치거든요.

    이야기 들어주고 그런 사소한 게 참 고마워요 그 때는.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마음은 와닿더라구요.

    환자분도 가족분들도 너무 힘드시지 않으시길...

  • 3. ..
    '24.4.24 12:43 AM (119.196.xxx.94)

    간병은 8개월 정도 했어요.
    완전 전담은 아니고 중간에 간병인도 잠깐 두기도 하고 가족들과 일정 부분 분담은 하는데 제 친구가 도맡아 하는 부분이 크고요.
    언니가 뭘 드시질 않아서 걱정이네요 지금은..

  • 4. ..
    '24.4.24 12:43 AM (119.196.xxx.94)

    경험자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었어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 5. dkny
    '24.4.24 12:48 AM (211.243.xxx.169)

    지금은 환자에게는 타인이 해줄 수 있는 건 사실 크지 않아요.
    친분이 있으셨다면 꼭 만나서 인사하시기를.

    친구분에게도 가족들에도 그 시간이 참 소중하거든요.

    투병시간동안 생각보다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요.

    언젠가 집에 찾아와 별 신소리같은 수다를 떨다가
    결국 손을 맞잡고 한참 눈물쏟고 가셨던 분이 오래 기억이 나요.
    환자도 사람이 그리워요...

  • 6. ..
    '24.4.24 1:00 AM (119.196.xxx.94)

    환자는 저랑 그닥 친분이 있진 않아서 절 보고 싶어하실 거 같진 않은데... 그래도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 7. ...
    '24.4.24 1:42 AM (108.173.xxx.37)

    유감스럽게도,해드릴게 없어요...ㅠ
    그냥 평범한 하루처럼..그렇게 해드렸어요..

  • 8. 제 경우에는
    '24.4.24 3:20 AM (121.165.xxx.108) - 삭제된댓글

    호스피스 병동에 모신 말기암 가족때문에 저는 목에서 음식을 씹어서 넘길 기분이
    도저히 안들더라구요.
    김밥, 찐 고구마 등 하나도 목에 넘어가지 않아요.
    그래도 환자 옆에서 기운 차려서 신경쓸께 많으니까 환자용 깡통 음료수인 뉴케어나 애보트를 뚝딱 마셨어요.
    그리고 문병 와서 현찰을 주고 가면 솔직히 매우 고맙고 잊혀지지 않아요.
    속물같지만 현실적으로 마음의 위안은 현찰로 해줄 수 있습니다.

  • 9. 제 경우에는
    '24.4.24 3:22 AM (121.165.xxx.108)

    호스피스 병동에 모신 말기암 가족때문에 저는 목에서 음식을 씹어서 넘길 기분이
    도저히 안들더라구요.
    쉽게 집어먹던 김밥, 찐 고구마, 빵 등이 하나도 목에 넘어가지 않아요.
    그래도 환자 옆에서 기운 차려서 신경쓸께 많으니까 환자용 깡통 음료수인 뉴케어나 애보트를 뚝딱 마셨어요. 뭐 사주시려거든 그거 사다주세요.
    간병인에게도 환자용 캔 영양 음료수가 유용합니다.
    그리고 문병 와서 현찰을 주고 가면 솔직히 매우 고맙고 잊혀지지 않아요.
    속물같지만 현실적으로 마음의 위안은 현찰로 해줄 수 있습니다.

  • 10. 꿀잠
    '24.4.24 4:40 AM (58.29.xxx.194)

    말기암환자는 병문안이나 방문을 싫어할 겁니다. 에너지도 없고요. 만나려거든 건병하는 분만 만나세요. 뭐 사들고 갈필요없고그냥 돈으로 주시면 됩니다

  • 11. ㄴㄴㄴㄴㄴㄴ
    '24.4.24 7:49 AM (124.50.xxx.74)

    말기암환자는 병문안이나 방문을 싫어할 겁니다. 에너지도 없고요. 만나려거든 건병하는 분만 만나세요. 뭐 사들고 갈필요없고그냥 돈으로 주시면 됩니다222223456789
    해줄 수 있는 거 없어요 …

  • 12. ㄴㄴㄴㄴㄴㄴ
    '24.4.24 7:55 AM (124.50.xxx.74)

    글구 중증환자 문병은 좀 위험해요
    면역력 약해서 일반사람은 알지고 못하고 지나갈 때 환자는 병 옮습니다
    특히 폐렴 같은 거 한방이예요
    환자와 친인척이든 뭐든 문병싫어요
    마스크도 안쓰고 집으로 막 찾아오고 아니되어요

  • 13. 동영상
    '24.4.24 8:36 AM (223.39.xxx.52) - 삭제된댓글

    많이 찍고 사랑한다고 표현 많이 해주세요

  • 14. ....
    '24.4.24 8:50 AM (211.234.xxx.7)

    아버지가 말기암 진단받고 호스피스계셨는데 코로나시절이기도 했지만 아무도 만날 기력도 상황도 안되더라구요.
    친구도 지칠대로 지친 상태일거예요.
    위로의 문자 보내시고 만나게되면 현금봉투가 제일 나아요.
    보호자들도 못먹고 잠도 잘 못자거든요.

  • 15. 0000
    '24.4.24 9:25 AM (118.45.xxx.228)

    다른 사람이 몸 또는 마음이 아플때 해줄수있는 최선의 배려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기다려주며 들어주는것...

  • 16. ririri
    '24.5.19 5:35 PM (59.27.xxx.60) - 삭제된댓글

    http://falundafakorea.org/app/booklet/
    파룬궁 추천드려보아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932 애완견 어쩌구... 4 문득 2024/06/18 1,231
1590931 (조언절실) 모아두었던 쯔비벨무스터 처분하려는데요 9 그릇전쟁 2024/06/18 2,700
1590930 더매직스타 (마술 오디션) 아이들 좋아할거 같아요! 1 echoyo.. 2024/06/18 632
1590929 테슬라 어떤가요? 6 .. 2024/06/18 1,931
1590928 요즘은 대학생이면 10 궁금 2024/06/18 2,601
1590927 이벤트 물품 처음 신청해보는데.. 1 스벅 2024/06/18 695
1590926 뭔가 나라체계 자체가 개판이 되는거 같아요 20 wjnw 2024/06/18 2,940
1590925 엄마한테 반찬 해달라는 딸이야기가 있길래 5 2024/06/18 2,991
1590924 한채영 연기 드럽게 못하네요 20 .. 2024/06/18 11,819
1590923 리치언니 화이팅!! 2 ㅇㅇ 2024/06/18 2,684
1590922 약국가서 변비약 달라하면 약사들이 자꾸 많이 먹으라고 해요 11 .. 2024/06/18 4,934
1590921 걷기 매일 만보이상걷는 분들 많나요 5 힘들다 2024/06/18 2,963
1590920 여자가 눈이 높은것은 사실 아닌가요? 26 ........ 2024/06/18 2,638
1590919 주택 구입 후 세대주 변경 4 별이언니 2024/06/18 1,188
1590918 박세리 기자회견 보고 오히려 좋아졌어요 5 ... 2024/06/18 7,058
1590917 역시 임상실습은 보건소에서 받는다네.. 5 결국 2024/06/18 1,561
1590916 머스크 중국 인터뷰라는데요 3 ㅗㅎㄹㅇ 2024/06/18 2,130
1590915 내 자신이 불쌍하네요 14 ㅠㅠ 2024/06/18 4,805
1590914 핸드폰 메세지 벌써 덥네 2024/06/18 494
1590913 그럼 나몰래 나만 빼고만든 시집식구 단톡방은요? 50 있었던일 2024/06/18 5,506
1590912 대딩아이가 인사이드아웃2보고 우네요 10 . . . 2024/06/18 3,816
1590911 수의대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8 진로고민 2024/06/18 1,555
1590910 운동선수나 아역배우 어린트롯가수들 부모님은 본전 생각이 유독 많.. 3 .. 2024/06/18 1,920
1590909 이상형이 아닌데 좋아지기도 하나요 7 ,,, 2024/06/18 1,943
1590908 간병인보험 미혼이면 필수인가요? 2 2024/06/18 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