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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한 아들

울어도... 조회수 : 2,662
작성일 : 2024-04-23 23:19:44

2월에 입대한 아들이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죽고 싶다고,,,

원래 마음이 여리고 친구들도 쉽게 사귀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새로운 환경에서 잘 해보겠다고 1학년 마치고 바로 입대했어요. 훈련소기간 내내 가슴 졸이며 전화오길 기다렸고 잘 지내는듯 해서 조금 안심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실망할까봐 잘 적응하는 척 했고 이제 더 이상 견뎌지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선임들도 뭐라하니 힘들고 동기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주임원사님 하고 상담은 했다고 하는데 죽고 싶다고 우니 제 정신이 혼미해 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혹시 아드님이 군입대 후에 적응이 어려웠던 경험을 가지신 어머님들 계신가요? 

누구에게 어떻게 조언을 구해야 할지 몰라서 글 적어 봅니다.

IP : 219.249.xxx.5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힘들면
    '24.4.23 11:21 PM (116.125.xxx.59)

    옮겨준다고 하던데요
    건의해보세요

  • 2. 사랑
    '24.4.23 11:26 PM (58.225.xxx.182) - 삭제된댓글

    잘 모르지만, 혹시 휴가가 가능하다면
    일단은 휴가신청해서 아이를 집에 데려오는게
    낫지않을까요. 그다음에 아이랑 대화도 해보고
    상사하고도 얘기하는게 어떠실런지요.

  • 3. ㅇㅇ
    '24.4.23 11:34 PM (125.179.xxx.132)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부디 편안히 무탈히 군생활 잘 하고 나오길 빕니다

  • 4.
    '24.4.23 11:44 PM (58.29.xxx.151)

    요즘 이런거에 엄청 민감해요
    누가 괴롭히는거면 군대전화 하라고하세요
    https://www.gov.kr/portal/service/serviceInfo/PTR000053607


    군인장병 자살예방콜이기도하고
    군인 전용이에요
    1303
    아들이 전화해서 전문상담 받아야하고요
    부모님이라도 해보세요
    일반인도 대상인거보면 부모도 해당되는거같애요

    너무 가슴 아파서 저도 찾아봤어요

  • 5.
    '24.4.23 11:47 PM (58.29.xxx.151)

    국번없이 1303번에서 신고·상담이 가능하다. 군전화, 일반전화, 휴대전화에 관계 없이 연결이 가능하며, 군 내부 공중전화에서의 연결법은 다음과 같다.
    일반 공중전화(KT, 엠텔) : 긴급통화 버튼 → 1303
    KT 나라사랑 공중전화(다이얼형) : 1541 콜렉트콜 버튼 → 1303
    LG U+ 공중전화 : 1633 콜렉트콜 버튼 → 1303
    영상통화 공중전화(KT, 그린비) : 국방헬프콜 1303 메뉴 → 국방헬프콜 연결 버튼

    국방헬프콜의 파워에 대한 군필자들의 경험담은 한 두가지가 아닌데, 전화 연결하여 잠깐 흐느낀 후 울먹이는 목소리로 "지금 죽을 계획이다", "당장 ○○○을 죽이겠다" 등의 멘트를 날리고 끊으면 민간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해서 즉각 출동하고, 다음날 독립중대나 독립대대에 사단장이 출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1] 상담관이 이 전화를 자살이나 범죄 징후로 판단하여 민간경찰을 비롯하여 소속부대 지휘관이나 당직계통에 긴급연락을 넣기 때문이다.

    국방헬프콜에 접수된 어려움은 해당부대가 아닌 상급부대[2] 지휘관에게 연계되기에 이를 접수받은 지휘관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해당 부대에 대한 전반적인 검열을 지시할 수 있다. 사건 발생 부대뿐만 아니라 책임이 있는 상급부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건 발생 부대는 상급 지휘관과 주임원사에게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국방헬프콜은 사건을 직접 조사할 수 있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부대를 관할하는 광역수사대나 관련 부처로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역한 아들이 이 전화의 위력이 가장 크대요
    혹시 괴롭힘이면
    상병도 다른부대 전출됩니다
    꼭 해결되시길요

  • 6. 바꿔준다고
    '24.4.23 11:47 PM (211.234.xxx.45)

    들었어요.
    괴롭히는 상대를 다른 부대로 보낼수도 있다고 들었구요.

    아들이던
    부모님이던 윗분이 알려준 전화등으로 연락해보세요

  • 7. 에구
    '24.4.23 11:52 PM (118.235.xxx.38)

    안쓰럽네요
    그런 폐쇠된 공간에서
    얼른 해결방법 적극적으로 찾아 아이 힘들지않게 해주세요ㅜ

  • 8. ...
    '24.4.23 11:56 PM (211.234.xxx.192)

    말년휴가나온 우리아이에게 물어보니 정 힘들면
    외진 여러번 나가서 정신질환쪽 의사소견서 받는방법 아님
    버티기 라네요 소견서로 의가사제대 하란 뜻이구요
    아들 둘 보내본 바, 참는것이 능사는 아니에요
    사소한?병명으로 거의 매일 외진 도는 병사,
    자살예고하는 병사, 모두 옆에서 어떤터치도 없었대요
    만의하나 나쁜생각 하지않도록 도와주세요
    아들 생사가 달린일이에요 일터지면 절대 안됩니다
    누군가의 괴롭힘이면 국방콜이 직방이라 들었어요
    조사 안할수가 없다네요

  • 9. ..
    '24.4.24 12:05 AM (122.202.xxx.147) - 삭제된댓글

    부대에 전화하고 찾아가고 면회하고 다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세요
    시간 상관없이 지금 이라도 전화하고
    다른 사람 사정 봐 줄 수가 없는 일이예요
    남편이랑 부대로 가세요
    일단 아이를 만나세요

  • 10. ...
    '24.4.24 12:57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이렇게까지 말한거보니 넘 힘든가보네요.
    어서 아떤 조치라도 취해야 할거 같은데요.
    아이가 구조요청하는거 같아요.

  • 11. ...
    '24.4.24 1:04 AM (110.13.xxx.200)

    이렇게까지 말한거보니 넘 힘든가보네요.
    어서 아떤 조치라도 취해야 할거 같은데요.
    아이가 구조요청하는거 같아요.
    아떻게 어떤점이 힘든건지 면회되면
    가서 들어주시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도와주세요.
    진짜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 12. 군인이
    '24.4.24 6:39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꿈이였고 부푼 꿈을 안고 힘든 훈련도 신나게 받던 아이가
    장교로 임관해 이제 1년됐는데 얼마전 넘힘들다고 울면서 전화왔더라구요.
    강한애라 절대 우는애가 아닌데 넘 놀랐어요;;;
    사교성 리더쉽 다 좋은애도 더 버티기 힘들다고 우는거보니 군대라는데가 참ㅠ
    온가족이 나서서 위로중이고 언제든 관두고 싶을때 관두라 했어요.
    잘 지나가길 바래요

  • 13. 저도
    '24.4.24 8:49 AM (182.219.xxx.35)

    아이가 군대간지 얼마안되 걱정인데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아드님 무사무탈 전역하길 바래요.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 14. 울 아들도
    '24.4.24 9:03 AM (221.139.xxx.188)

    힘들다고 매일 울면서 전화...
    그래서 그 부대 신병들 관리하는 대장..대위였던것 같은데..
    그분이 부대 처음 들어올때도 인사문자가 왓엇어요. 그분한테 통화해서..
    아들이 이렇게 힘들어한다 하니...조치를 취해주더라구요.
    저흐니 동기없이 혼자 있고.. 선임들이 지적질 해서 힘들었는데,,

    동기들이 있으면 힘들지않았을거라고 하네요.. 아들이..
    훈련소는 더 힘들엇지만 동기들이 있고 챙겨줘서 괜찮았데요.
    아드님 힘들어하는 부분.. 부대 관리분하고 상의하시면...
    요즘 군대는 발빠르게 대처해 줘요..
    매번 찡찡대던 울 아들도 어느덧 제대합니다.
    무사무탈하길 기도할게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군에서 온 문자 담당자랑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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