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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르신 수술로 침상생활 장기화 후유증

재활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24-04-23 21:04:00

어른이 수술을 하셔서 침상생활이 한달여 넘어가고 있어요

병원 생활의 원인이었던 부분은 호전되고 있는데

침상생활이 한달여 되다보니 

다리 근육이 다 풀려서 걷지 못하게 되었어요

현재 혼자서는 침대를 못벗어나는 상태에요

졸지애 와상 환자가 되어 기저귀 배변까지 하게 되었어요 

한달 전까지만 해도 건강히 생활하던 터라

졸지에 와상환자가 되어 못걷게 되니

환자 본인도 가족도 황당해하며 좌절하고 있어요

현재 병원에서 걷기 위한 재활을 하고는 있는데

노인재활요양병원이라 그런가

재활운동 시스템이나 재활운동 강도나 시간안배가

너무 부족해서 호전되지 않고 있어요

이렇게 영영 못걷게 될까봐 두렵고

날짜가 흐를수록 마음이 조급해져서

노인 대상이 아닌 전연령 대상 재활전문 병원으로 옮기려고 하는데요,

혼자 앉지도 일어서지도 다리 들어올리지도 못하는데

다리 꼬집고 때리면 아프다고 하거든요

그럼 다리 세포는 살아 있는거겠죠

지금 와상환자생활 한달여 경과한 시점인데

재활 전문 병원으로 옮겨서 재활운동 열심히 하면

다시 걷게 될수 있을까요?

70대 할머니이고 인지는 정상이에요

이런 경우 경험이나 예후 의견 좀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3.38.xxx.23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경우
    '24.4.23 9:11 PM (175.223.xxx.138)

    퇴원해서 집에서 누가 1:1 붙으면 걸어요
    재활병원 있음 퇴원 못하고 지금 상태가 가장 좋은 상태고
    한달더 지나면 침대에서 한발도 못나와요
    요양병원 누워 있는분들 대부분 제발로 걸어와 한달후 그리되신겁니다

  • 2. ..
    '24.4.23 9:33 PM (121.163.xxx.14)

    50대인 저도 골절로 한달 못걸으니
    근육이 많이 빠지는데
    오죽하실까요?
    단백질 많이드시고 보조기구 이용해서
    계속 훈련하세요

  • 3. ...
    '24.4.23 9:35 PM (211.199.xxx.210)

    병원생활 한달만 되도 못걷는 상황이 되버리더라구요
    저희 아버님도 걸어들어가셨다가 지금 못걸으시고...
    70대 인지 멀쩡하시면 하루라도 빨리 재활해서 걷게 하세요

  • 4. 모모
    '24.4.23 9:36 PM (219.251.xxx.104)

    저희 어머니 한발짝도 못움직였어요
    다리에 힘도없고
    무릎도 연골다닳고
    휠체어 생활하셌어요
    정말 한달전에는 아파트 단지에도 나가고
    노인정에도 갔었는데
    병원입원 일주일하고 나오니
    정말 한벌짝도 못움직이더라구요
    차마 며느리한테 대소변시중들라 못해서
    억지로 옆에 대소변기에 앉는정도만 했어요
    그러다가 근처
    주야간 보호센타에 나가시고부터
    차츰차층 걷기 시작했어요
    비록 보행기 의지해서 걷지만
    거실에서 왔다갔다하시고
    혼자 서있는시간도 차층 늘구요
    센타에서 하루에꼭 걷기운동시키고
    친구들과 웃으면지내니
    컨디션도 좋아졌어요
    저희엉서니는 지금90세입니다
    포기마시고 꼭 하루 오분이라도
    걷기 연습 시키세요
    귀찮아하고 힘들어해도
    안은뱅이 된다고
    겁주면서 시켰어요

  • 5. 모모
    '24.4.23 9:39 PM (219.251.xxx.104)

    휠체어에 타셔도
    보호센타가실수 있어요
    저는 차앞까지 휠체어로 이동시키고
    차에 타기만하면
    거기가면 또 휠체어로 모시니까
    첨엔 못걸어도 괜찮아요
    요양보호사가 옆에 케어 하면서
    걷기 시키니까 점점좋아지더군요

  • 6. 재활병원
    '24.4.23 9:39 PM (116.87.xxx.30)

    경제력 돤다면 재활병원. 그런데 1:1 간병 붙여야 하고 병원비도 250-300 별도 생각 해야해요.
    프로그램이 오전에 삼십분씩 두개 정도, 오후에도 두개정도.
    자전거 타기나 걷기 재활. 전기자극. 기타등등 구성되요.
    저희 부모님도 3개월 계셨는데 재활의지가 없어서 돈만 버라고 자금은 요양원 계새요.
    운동하러 가기 삻다고 안하겠다 하시고 피곤하다 하시고… 80대
    반면 저희 할머니는 70대 후반 고관절 골절후 못 걸으셨는데 집에서 일대일로 붙어 마사지, 항아리 잡고 걸으며 돌기등 한두달 하시더니 걸으셨어요. 그 후 잘 지내셨고요.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해요. 요양병원에서 손 멀떵한데 밥 떠먹여주고 환자취급하면 진짜 환자 돼요.
    집이든, 재활병원아든 모시세요.
    그런데 재활병원도 보호자 방문 안돤다면 사람 쓰고 집이 나아요. 방문 안되는 곳들은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요. 환자가 피곤해서 재활 안 하겠다고 하면 간병인은 꿀이죠. 아무도 격려하고 다그쳐 시키지 않아요. 사실 그렇게 할 사람은 가족 밖에 없더라고요.

  • 7. ㅇㅇ
    '24.4.23 9:41 PM (223.33.xxx.253) - 삭제된댓글

    40대증반 중환자실에서 정신잃고 묶여 있다 일반실갔는데 못일어났어요. 몇일 대소변도 못가리다
    병원복도 벽잡고 보조기구 밀면서 걷기 했더니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근골실이 무서운거구나.. 느꼈네요.

  • 8. 감사
    '24.4.23 10:02 PM (223.38.xxx.235)

    진정성 있는 댓글들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읹은뱅이 될까봐 걱정되고 두려운데
    희망을 갖고 재활 열심히 해볼께요
    못걷고 오래 사는건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서워요
    하루를 살아도 걸어서 화장실은 갈수 있어야지요
    인지가 멀쩡한데 기저귀 끔찍해요 ㅠ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단걸 설명해 드려야겠어요

  • 9. 재활병원
    '24.4.23 10:04 PM (175.223.xxx.195)

    같다고 걷는거 아니더라고요 재활 치료 하루 1~2시간하고 방치하면 안되고 간병인이 24시간 붙어서 같이 해야합니다.

  • 10. ...
    '24.4.23 10:05 PM (1.209.xxx.202)

    에고...
    10대 건장한 청년도 1주일 누워있으면 근손실 느껴진다했어요
    재활병원이나 요양원이나 프로그램 많은 곳 알아보셔요
    재활병원 비용이나 입주요양보호사 비용이나 비슷하니
    사실 집이 젤 좋긴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불편해서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되니

    윗님 말씀처럼 동기가 젤 중요해요

  • 11. 동기도
    '24.4.23 10:18 PM (175.223.xxx.176)

    중요하지만 혼자서 안되요. 간병인 붙고 본인 의지 있고 해야 가능해요. 의지 타령만 해서도 안되고요
    24시간 가족이나 간병이 붙어서 케어해야 가능해요

  • 12. 또 댓글
    '24.4.23 10:48 PM (116.87.xxx.30)

    외할머니, 시부모님, 부모님 재활 과정을 지켜 봤어요. 노인분들 재활은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가족의 희생이 필요해요. 환자를 격려하고 다그치며 그 사람이 못 걷는걸 가장 두려워하고 가슴 아파할 사람은 자기 자신 다음으로 가족 밖에 없어요.

  • 13. ㄱㄱㄱ
    '24.4.24 8:52 AM (125.177.xxx.151)

    지금이라도 보실지모르지만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요.
    전 식도질환으로 1년 죽도 잘못먹고 무릎까지 아파 6개월이상 자력으로 걷지못했어요. 침상생활과 큰수술하고간병인오시구요.50중반인데 다리에 뼈만 남아요. 80대환자만도 못한체력과근력이에요.
    수술해서식사한지 석달
    살살 걸어다닙니다. 집에선 보조보행기쓰고요.렌탈하는건 너무 커서 못쓰구요 https://m.smartstore.naver.com/codey/products/9454629267 이거 작아서 지금도 쓰는데 가볍고 좋습니다. 등산용 스틱도 사용하구요. 저도 안방침대에서 안방화장실도 보조보행기로 간신히 갔구요. 자동창의자에도 엉덩이뼈가 다 드러나 앉기도 힘들었답니다.불안장애생겨 정신과약도 먹구요.
    쿠션 잔뜩ㅈ깔고서라도 식후 앉으시고 보조보행기로 거실한바퀴라도 도셔야해요
    젊은 저도 이제서야 내발로 화장실가네요.
    그리고 필라테스라텍스밴드 유아노인용 팔ㅇㅏ요
    그걸로 살살 조금씩 소파에서 운동하면 살살 근육이 붙어요. 부드러운 단백질식사하시구요.스트레칭도 무리하시면 더 아픕니다. 혹 이글 보시구 물어보실거있음 댓글 달아주세요. 저도 몇번 찾아볼께요.장기전이니 서둘지마세요. 제가 서둘다 더 아팠거든요. 제꺼보조보행기는 제가 좋아지면 간병인분이 자기 어머님 갖다드린다고 찜해놨네요. 절대 렌탈은 하지마세요. 방문을 통과못해요

  • 14. 저희
    '24.4.24 9:02 PM (74.75.xxx.126)

    아버지 폐렴 증상으로 2주 입원하실 때 걸어서 병원 들어가셨는데 앰뷸런스 타고 나오셨어요. 다시는 못 일어 나시고 그 후로 10개월 더 누워 사시다 돌아가셨어요. 일단 누워 사시면 정말 힘들어지죠, 가족들도 본인도요. 기저귀도 그렇고 식사도 점점 더 못하시고 욕창땜에 걱정 되고 소변줄 낀거 염증 생기기 쉽고요. 나중엔 말도 이상하게 하셔서 더 힘들었어요. 본인이 다시 걷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재활치료사가 집으로 오고 각종 기구도 들여놓고 심지어 밤마다 걷는 꿈을 꾼다고 하시던 양반인데, 결국 한 번도 일어나서 걷는 일은 없었네요. 너무 속상한 일이죠.

  • 15. 원글
    '24.4.24 9:22 PM (116.125.xxx.21) - 삭제된댓글

    진심 어힌 경험 댓글들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갑작스레 이럼 일을 당하니
    가족들 모두 생활이 마비되고
    본인은 하늘이 무너져내리고 죽고 싶다하셔서
    너무 힘드네요 ㅠ
    간병인이 무성의하고 병원 재활 시스템도 엉성해서
    재활 전문 병원으로 옮기려구요
    집에서는 전담 케어할 사람이 없어요 ㅠ
    한달 전까지 시장 동네 노래교실 다 잘다녔는데
    하루아침에 못걷게 되었으니 어이가 없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두려워요 ㅠ
    생생한 경험담에 보조기 링크까지 주시고…
    따뜻한 님들 너무 많으시네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 16. 감사
    '24.4.25 2:44 AM (116.125.xxx.21) - 삭제된댓글

    진심 어린 경험 댓글들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갑작스레 이런 일을 당하니
    가족들 모두 생활이 마비되었고
    본인은 하늘이 무너져내리고 죽고 싶다하셔서
    너무 힘드네요 ㅠ
    간병인이 무성의하고, 병원 재활 시스템도 엉성해서
    재활 전문 병원으로 옮기려구요
    집에서는 전담 케어할 사람이 없어요 ㅠ
    한달 전까지 시장 동네 노래교실 다 잘다녔는데
    하루아침에 못걷게 되었으니 어이가 없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두려워요 ㅠ
    생생한 경험담에 보조기 링크까지 주시고…
    따뜻한 님들 너무 많으시네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 17. 감사
    '24.4.25 2:46 AM (223.62.xxx.117)

    진심 어린 경험 댓글들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갑작스레 이런 일을 당하니
    가족들 모두 생활이 마비되었고
    본인은 하늘이 무너져내리고 죽고 싶다하셔서
    너무 힘드네요 ㅠ
    간병인이 무성의하고, 병원 재활 시스템도 엉성해서
    재활 전문 병원으로 옮기려구요
    집에서는 전담 케어할 사람이 없어요 ㅠ
    한달 전까지 시장 동네 노래교실 다 잘다녔는데
    하루아침에 못걷게 되었으니 어이가 없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두려워요 ㅠ
    생생한 경험담에 보조기 링크까지 주시고…
    따뜻한 님들 너무 많으시네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 18. 감사해요
    '24.4.26 8:42 PM (121.134.xxx.86)

    걷기 재활이 무척 중요한거군요
    저도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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