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은 책 좋아하는데 아이는 책 안좋아하는 경우

ㅇㅇ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24-04-22 11:46:19

어린시절 부모님이 책 읽는 모습을 단한번도 본적이 없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초등시절 저 읽으라고 어머니가 사주신 책들은 한국사 만화전집, 세계 필독서 전집같은 정말 읽기 싫은 책들이었고, 심지어 필독서 두꺼운 문학책들은 완전히 색이 바랜 갱지였어요;;

그림책은 한권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읽고 싶은 책이 집에 없어서 (저희때는 도서관도 근처에 없었고, 학교에도 책이 없었어요)  초등때 스스로 서점에가서 하이틴 소설책들 고르고, 도서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밥먹듯이 빌려본 기억이있네요. 장르소설, 만화책을 많이 읽었지만 머리가 커가면서 비문학책들.. 과학이나, 철학책 가리지 않고 읽었고 지금도 독서가 취미에요.

 

나중에 결혼해서 분가했고 지금 제 책만 집에 5백권은 넘습니다.

책을 읽는것만 아니라 수집하는것도 취미라서 제 책 아이책 가리지 않고 모았고 초등 아이책도 집에 천권은 됩니다.. ;;

문제는 초등 아이가 책을 안읽어요.

남자아이긴한데 어렸을때 부터 매일 보여준 모습이 엄마 책읽는 모습인데, 책 전혀 안읽고 스스로 찾아읽는건 오직 학습 만화책 뿐입니다.

 

독서를 좋아하는 건 선천적으로 가지는 능력이고 노력으로 극복하는건 한계가 있는건지?

전 특별한 계기 없이 그냥 책 읽는것을 좋아했어요. 

어떻게 하면 책 안읽는 남아 책을 좋아하게 만들까요? 만화책만 계속 읽혀도 되는건지 고민입니다.

IP : 112.170.xxx.6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화책을
    '24.4.22 11:50 AM (222.111.xxx.222)

    보는 것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애들이 나중에 쉽게 쉽게 읽히는 너무 재미있는 소설로 넘어가고 그러다가 무협지, 삼국지, 두꺼운 책들 읽게 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읽게 두세요. 엄마가 책을 많이 사주고 읽혀도 안되고 본인이 좋아하는 책을 발견해 나가야 합니다.

  • 2. ....
    '24.4.22 11:54 AM (121.135.xxx.82)

    제 이이도 그래서... 학습만화 수준을 좀 높여주면서
    아이에게 관심사가 생기면 관련책을 사서 주고 있어요.
    아이가 한동안 암석에 관심생겨서..암석관련 책들 넣어주고
    요새는 축구에 관심생겨 축구 사전부터 유로 축구 잡지 유명선수들 전기, 축구 기술책등을 사줬어요..
    집에 너무 책이 많아도 관심이 없다네요... ㅎㅎ
    엄마 노릇 힘드네요

  • 3. 그럼
    '24.4.22 11:56 AM (121.225.xxx.223)

    님자애들은 앉아서 책만 읽기 힘들죠,
    운동하고 뛰어놀아야 나중에 안치여요,
    원글님이 책 좋아서 읽은거지 아이한테 보여주려고 한게 아니고
    아이도 차차 즐거움도 찾을테고 뭐든지 만화든
    읽으면 되니 조바심 내지 마심이.
    어려서 책만 읽어 운동도 못해 안시켰더니 머리커도 치이는 아이보니 속상하네요, 남자애들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필히 해야해요

  • 4. 22
    '24.4.22 11:57 AM (165.225.xxx.184)

    남편 닮은 거 아닌가요?

  • 5. 독서
    '24.4.22 11:58 AM (119.203.xxx.70)

    옛날에는 오로지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 책밖에 없기에 독서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어마어마한 매체들로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굳이 책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저 역시 책을 많이 읽는편이지만 독서만 고집하는것은 이세대와는 안맞는 거 같아요.

  • 6. 특이케이스지만
    '24.4.22 11:58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연구직엄마인데 퇴근하고 집안일도 하지만
    그 이외엔 공부만했어요.
    밤샐때도 많고요.

    너무 공부만 했는지 애들이 공부를 고1때 딱 놓더군요.
    (중3때까지는 전교 5등안에 들었음)
    어르신들이 하는 말씀이
    공부에 엄마를 뺏겨서 그런다고 ㅜㅜ

    결론은 ...엄마가 독서하는 모습을 늘 보인다고
    자녀도 독서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
    그러나 언제라도 손쉽게 책에 다가갈 수는 있더라고요.

    뭐는 지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ㅜㅜ

  • 7. 애셋맘
    '24.4.22 11:59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

    제가 아이가 셋인데 저도 원글님처럼 그냥 취미가 독서에요 집에 제책도많고....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둘째만 독서를 좋아해요
    첫째는 대학원생인데 남자친구가 책을 좋아해서 가끔 추천해주나봐요 그래서 읽는거같고
    막내는 전혀 안읽어요ㅎㅎ

  • 8. 저도
    '24.4.22 12:05 PM (220.71.xxx.176)

    책 좀 읽는 축에 드는데
    애는 전혀 아니네요
    남편 닮은듯

  • 9. ㅁㅁ
    '24.4.22 12:07 PM (223.39.xxx.117)

    부모가 책읽는 모습 안보여줬어도 원글님처럼 독서가 취미인 사람이 있겠고 그 반대의 경우도 당연히 있지요.
    아이가 외할머니 닮았나보다 생각하면 이해가 좀 되려나요.
    그런데 요즘은 어릴적부터 미디어에 너무 노출이 되다보니 심지어 폰이나 패드 컴퓨터 안보여줘도 티비가 24시간 방영되서 아이들이 어릴적에 독서의 재미보다는 미디어의 재미를 먼저 알게되면 독서를 즐기지는 않게되니 너무 당연한 현상 같기도 해요

  • 10. ..
    '24.4.22 12:10 P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비슷하시네요.
    고등 들어가면서부터, ,수행평가때문에 읽기 시직하더니
    대학들어가서부터는 기호에 맞게 골라 읽네요. 소설에 실용서에..
    집에 쌓여있던 책 제목만 눈에 익는 것도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책 읽으라 강요한적 없고,, 목 터져라 무진장 읽어줬고 초6까지 학습만화만 무진장 빌려날랐어요
    아들둘인데, 기다려보세요. 엄마가 계속 독서하는 모습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 11. ㅎㅎ
    '24.4.22 12:20 PM (14.53.xxx.152)

    원글님도 엄마가 사준 책 읽기 싫어했잖아요
    왜 본인도 싫었던 경험을 답습하시는지...
    둬봐야 안읽습니다
    싹 다 당근에 내놓으세요
    싸게 내놓으면 팔려요
    책판 돈으로 아이 손잡고 놀러가서 맛있는 거 사먹고 서점 들러서 구경 좀 하다가 읽고 싶은 책 있다하면 한권 사주세요
    아이도 책 구경하고 책 고르는 재미 알게 해주시죠
    글자에 꿀 바르듯 책에 꿀 발라보세요

  • 12. oo
    '24.4.22 12:23 PM (118.220.xxx.220)

    댓글중 책을 지식을 얻기 위해서만 읽는게 아니죠
    책을 읽고 자란 아이들은 학습능력에서 탁월한 차이를 보여요.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게되죠
    미디어에서 얻는건 결국 단편적 지식일뿐
    제대로 된 지식을 얻으려면 결국 책을 읽어야하죠

    원글님 혹시 집에 tv가 있거나
    아이가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지않나요
    책에 진심인 아이들보니 일단 부모님이 티비를 보지 않고, 아이들이 스마트폰 같은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있지 않아요

  • 13. 저도
    '24.4.22 12:57 PM (72.136.xxx.241)

    같은 고민이에요ㅠㅠ
    이북리더기나 아이패드로 읽게 해보려구요..

  • 14. ㅇㅇ
    '24.4.22 1:29 PM (172.226.xxx.40)

    둘째 빼고 다 책 좋아해요
    집에 tv 없고요 전 핸드폰으로도 보통 책 읽어요

    둘째는 나가서 실컷 놀고 비 와서 못 나가는 날에는 만화책만 봐요 뭐 어쩌겠어요
    저도 재미없는 책 읽기 정말 싫거든요
    애도 싫겠죠

  • 15.
    '24.4.22 2:02 PM (118.235.xxx.183) - 삭제된댓글

    저희집이 그래요
    저는 책을좋아하는데 아들은 전혀안읽음
    안읽는건 남편 닮았는데 s대 나오긴했어요.
    그냥 성향 같아요.

  • 16. 각종
    '24.4.22 2:09 PM (221.143.xxx.13)

    기기들이 인간삶에 비집고 들어온 결과이기도 하죠.
    우리 어렸을 땐 컴퓨터도 스마트폰도 없이 살았던 것에 비하면요.

  • 17. 잘될꺼야!
    '24.4.22 2:55 PM (211.234.xxx.240)

    어느정도 결핍이 있어야 호기심이 발동 하나봐요

    어릴적부터 너무 책이 많으면
    질려서 지겨워서 아무 감흠이 없어서
    책을 등한시하게되는거 같기도 해요

  • 18. ㅇㅇ
    '24.4.22 3:25 PM (73.109.xxx.43)

    독서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 지혜, 간접 경험을 이젠 다양한 다른 루트로 얻을 수 있잖아요
    굳이 책을 안읽어도 괜찮아요

  • 19. ㄷㄷ
    '24.4.22 3:50 PM (59.17.xxx.152)

    독서도 운동 좋아하는 것처럼 타고난 성향 같아요.
    저희집은 엄마, 아빠, 남동생 모두 책을 너무 좋아하는데 여동생이 만화책도 싫어할 정도로 활자를 싫어해요.
    제가 딸이 둘인데 전 임신 기간 내내 도서관에서 살고 지금도 1년에 100권 이상 읽는데도 우리 딸들은 책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대신 그림을 너무 잘 그립니다.
    가족 중에 미술에 재능있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둘 다 너무 잘해요.
    타고난 게 따로 있는 것 같고 태교 이런 것도 다 의미없는 것 같아요.

  • 20. 책을
    '24.4.23 9:31 AM (111.99.xxx.59)

    정보습득으로만 받아들이면 안되는 걸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942 자취하며 직장다니는 자녀들 식사 11 2024/07/12 2,938
1597941 어제 6개월의 여행 후 돌아오셨다는 글 읽고서.. 3 ... 2024/07/12 3,268
1597940 일본 에도시대 끔찍한 지옥‥조선인 무덤이 되다 2 가져옵니다 2024/07/12 1,609
1597939 나의 따뜻한 강아지 … 4 2024/07/12 2,449
1597938 저아래 경로당 얘기읽고.. 23 ... 2024/07/12 4,730
1597937 이런 지인 어떤가요? 6 메리메리쯔 2024/07/12 2,274
1597936 이 말이 불쾌하게 들리나요? 36 이말 2024/07/12 7,047
1597935 창문형 에어컨, 어떤제품 사용하실까요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12 ㅣㅣ 2024/07/12 1,659
1597934 밤새 잠 못잤어요 1 블루커피 2024/07/12 2,738
1597933 저는 제일 예쁜 동물 하나 고르라면 토끼에요 13 ..... 2024/07/12 1,982
1597932 韓 “내년 우크라 331억 지원”… 北-러 밀착에 맞불 17 ... 2024/07/12 2,177
1597931 날씨가 썰렁해요 6 .. 2024/07/12 3,235
1597930 조금전 마감된 미국주식시장 지수들 2 ㅇㅇ 2024/07/12 3,662
1597929 로켓 배송에 또 한명이 별이 되었습니다. 9 .. 2024/07/12 6,973
1597928 이혼 판결문 해설 ... .... 2024/07/12 1,732
1597927 노아의 방주 5 .. 2024/07/12 2,503
1597926 25년 최저임금 시간당 10,030원 확정 7 ㅇㅇ 2024/07/12 4,322
1597925 누가 너무했나요? 8 생각 2024/07/12 2,684
1597924 진도 간첩단은 희생사건 국정원 2024/07/12 659
1597923 세상에나 이스라엘에서 K팝 페스티벌을 한답니다. 19 .. 2024/07/12 5,394
1597922 엄마가 제가 장봐다준 음식을 경로당에 홀랑 가져갔어요. 99 2024/07/12 20,518
1597921 국민대 재학생이나 졸업생분들 4 궁금 2024/07/12 2,402
1597920 엄마가 저한테 정떨어졌나봐요 ㅠㅠ 16 82 2024/07/12 8,250
1597919 금토일 네이버페이 편의점할인!! ㅇㅇ 2024/07/12 1,591
1597918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계시면 한번만 봐주시겠어요? 4 .. 2024/07/12 2,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