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조현병 진단을 받은지 20년쯤 되고 폭력적인 행동이 늘어서 병원에 입원을 시키려는 과정에서 거부하고 집을 나가 지난 가을, 겨울 노숙자로 6개월을 살면서
무슨 범죄 혐의로 (주거가 불분명해서 도주 우려로) 지난주에 구속이 되었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부랴부랴 면회를 다녀왔는데
6개월 동안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일이 손에 안잡히면서도
추운 겨울 내 노숙자로 산거 보다는 오히려 나은건가 싶기도 한데
구치소 관련 글들 보면, 특히 제 동생이 있는 곳은 더욱 시설이 안좋고 식사도 엉망이기로 유명하다는 말이 많아서
그냥 약식명령으로 청구된 벌금을 내고 나오도록 해야하나도 싶습니다. (그런데 구치소에서 나와도 집에는 안들어오고 병원 입원도 안할거 같아서 그냥 빨리 나오기만 해서도 답이 없고요 ㅠㅠ)
어째야 할지 생각이 가닥이 안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