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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원래 이런거죠.

.. 조회수 : 5,569
작성일 : 2024-04-21 20:18:38

혼자 지내시는 시어머니 생신도 주중에 있어서

그래도 손 많이 안가는 문어 솥밥, 샐러드, 밀페유나베, 도토리묵무침 재료 준비해서 가서 맛나게 먹고 왔어요.

 

남편은 기념일 기억은 하는 줄 알았는데 못하네요. 

나이들어 간 봐 뭐하나 싶어 

결혼 기념일 인데 뭐 없어? 하니

뭐 나만 결혼 한거야? 하네요. 

맞는 말이죠. 

 

저녁 먹고 남편 당뇨 있어 운동 하고 오라니

자기 좀 가만히 두라고 벌컥 화를 내네요. 

애들이 민망해하면서 바지런히 막 부엌을 치워줘요. 

내 팔자야. 하며 책 한권 들고 커피숍 왔습니다. 

 

82쿡 언니들은? 싶어 결혼기념일 검색하니

사람 사는 모습 다 비슷하네요. 

다정한 남편과 결혼해서 사랑 찐하게 받는 분들이야 따로 자랑글 안 쓰셨겠죠. 

저처럼 화내기도 머쓱해진 20년 지나는 분들이 어디 섭섭하다 말하기도 민망해서 여기에 툭툭 흔적들을 남기셨더라구요. 

 

그 중

내 발등 찍은 날이라 안 챙겨요. 하는 글

깊은 감사 드려요. 

나 정말 이혼할꺼야. 하고 들어왔다가

맘이 좀 녹네요. 

 

 

 

 

IP : 106.102.xxx.7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4.4.21 8:21 PM (123.199.xxx.114)

    상다리 부리지게 차렸어요.
    반지도 제가 사서 꼈어요.
    나만 즐거우면 됩니다ㅎ

  • 2. ..
    '24.4.21 8:24 PM (106.102.xxx.72)

    아!! 이 마인드를 배워야 해요. 제가.
    즐거움을 찾는 능동적 자세!!!!

  • 3. 50대
    '24.4.21 8:2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
    생일도 지금까지 속만 썩고 살아서 안태어났으면 해서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고
    결혼도 속이 많이 썩어서 기념하고 싶지 않고 ㆍ

  • 4. ...
    '24.4.21 8:29 PM (183.102.xxx.152)

    저 결혼하고 남편 따라 공단도시에서 3년 살았어요.
    결혼 3주년에 동료들 초대해서 닭백숙 파티를 했는데 선배님이 오늘 이집 무슨 날이냐 하시는데 울남편이 결혼기념일이라고 했더니 눈이 커지면서 결혼기념일이 잔치할 날이냐고...ㅠㅠ
    신혼이니 그렇지 조금만 있어봐라 딱 없었으면 하는 날이다...
    그게 명언이긴 했어요.

  • 5. ..
    '24.4.21 8:33 PM (106.102.xxx.72)

    그래도 3년차 시절 닭백숙 파티를 다 하셨네요. 신혼이셨어요.

  • 6. 까망이준
    '24.4.21 8:37 PM (1.255.xxx.46)

    곧 다가오는기념일 더 이상 챙기고 싶지않네요
    뭐 좋은 날이라고
    에혀

  • 7. 이해해요
    '24.4.21 8:41 PM (123.214.xxx.1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생신도 챙겨드렸는데 결혼기념일은 그냥 넘어가려하면 좀 서운할 것 같긴해요
    그래도 담엔 먼저 우리 결혼기념일에 뭐할까? 어디어디가서 밥먹고 한잔할까? 정도 해봐요
    뭐 의미있고 좋아서라기보다 그냥 넘어가면 그대로 또 기분나쁘긴 하잖아요
    저도 남들 결혼기념일에 뮈뮈 받았네하면 잠시 부럽긴하지만 정말 내가 결혼해 준.것도 아닌데 계속 기대하고 서운해하기도 그렇구요 뭐없어?하면 남편도 그런맘 들을테구요
    뭐 별의미있자면 있지만 20년넘어가니 그저 밥한번먹고 그냥 도닥도닥 서로 화이팅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되죠
    말없이 기대하고 서운해하기 방지 내정신건강을 위해서요~

  • 8. ..
    '24.4.21 8:42 PM (121.169.xxx.247)

    저도 기념하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더니 친구랑 술 약속 잡더라구요. 내 발등 찍은 날 맞네요.. 고마운 거 미안한 거 표현할 줄 모르고 버럭할 줄말 아는 남편. 원글님 속상한 심정 너무 잘 알겠어요.

  • 9.
    '24.4.21 8:43 PM (222.239.xxx.45) - 삭제된댓글

    그날이 좋으면 챙기고
    X밟은 날이면 안챙기면 되고요

  • 10. 그게 뭔데요???
    '24.4.21 8:58 PM (211.221.xxx.43)

    결혼기념할 정도로 결혼생활이 해피하지가 않으니 기념일 챙길 일도 없어요

  • 11. 핑계김에
    '24.4.21 8:59 PM (125.132.xxx.178) - 삭제된댓글

    음.. 그냥 핑계김에 비싼 밥먹는 날로 하세요~
    시모생일만 챙기니 서운한 마음이 들죠..

  • 12. 핑계김에
    '24.4.21 9:03 PM (125.132.xxx.178)

    시모생일만 챙기니 서운한 마음이 들죠.. 내가 당신엄마를 이렇게 챙기는데 당신도 알아서 좀 챙겨달란 마음도 들고요..

    다음엔 결혼기념일인데 뭐 없어? 하지말고 결혼기념일이니까 00에서 밥먹자 예약했어~ 라고 하세여. 핑계김에 비싼 밥먹는 날로 정하는 거죠.

  • 13.
    '24.4.21 9:03 PM (182.225.xxx.31)

    무조건 외식하는 날이에요
    그날까지 밥은 못하죠
    선물은 서로 안합니다

  • 14. 말투
    '24.4.21 9:09 PM (218.234.xxx.190)

    말투를 고쳐주시어요ㅜㅜ

    나를 위해 뭐 준비 좀 한거없니??
    라고 물어보는 듯한 어조ㅜㅜ

    담백하게
    내일 결혼기념일인데 저녁먹으러갈까?
    하면 되잖아요ㅜㅜ

  • 15. 저도
    '24.4.21 9:22 PM (182.212.xxx.75)

    전집가서 모듬전에 먹걸리 먹었어요.ㅎ
    저한테 선물 줄려고 오페라든 올레길이든 또 갈려고요.

  • 16. ㅡㅡ
    '24.4.21 9:23 PM (223.62.xxx.239)

    다정하지도 않은 남편 친모 생신은 뭐그리 살뜰히 챙겼나요. 앞으로는 챙기지 말고 외식이나 하고 현금 몇푼 쥐어주세요

  • 17. ㅡㅡㅡㅡ
    '24.4.21 9:3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시모를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챙겼는데
    남편이라는 자가 저러는건가요?
    나쁜 넘일세.
    결혼기념일이 꼭 기쁜 날이라는 법은 없잖아요.
    혼자라도 좋은 음식, 좋은 선물 셀프로 받으면서
    위로하세요.

  • 18. 20년차
    '24.4.21 10:05 PM (211.234.xxx.3)

    결혼기념일 안챙겨요. 서로 바빠요

  • 19. 뭐이쁘다고
    '24.4.21 10:34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매년 돌아오는 남의편 엄마생일은 뭐하러 챙겨요
    잘버티고 살아온 나자신을 위해 선물하고 좋아하는거 드세요

  • 20. 그니까
    '24.4.21 10:36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매년 돌아오는 남의편 엄마생일은 뭐하러 챙겨요
    호강에 겨워 요강에 x싸고 있네요
    잘버티고 살아온 나자신을 위해 선물하고 좋아하는거 드세요

  • 21. 그따위로
    '24.4.22 12:13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저는 시모 생일 안챙겨요

    어째서 원글님만 억울한 일 만드 시나요?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스스로 대접하는 만큼
    남편분이 똑 같이 대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 남편도 이기적인 보통 남편이지만 절 존중허지 않는다면 저는 스스로 를 위해 번잡하고
    힘든 싸움을 해서라도 반드시 받어내요

    스스로룰 귀하게 여기고 계신지 한번 돌아보세요 기념일을 꼭 남편과 함께 할 필요는 없죠

    일정금액 나를 위한 선물을 하시던지
    1박으로 여행이라도
    자녀들과 맛있는 외식이라도 하셔서 야죠

    쓴소리 입바른 소리 죄송합니다
    무조건 참고 인내 하는 모습이 속상해서
    길게 적어 보았어요

  • 22. ㅊㅊ
    '24.4.22 8:04 AM (118.235.xxx.47)

    시모 생일 그만 챙기세요…

  • 23. ㅎㅎㅎ
    '24.4.22 10:48 AM (211.234.xxx.201) - 삭제된댓글

    결혼하자마자 시동생 시어머니 모시고 살았거든요.
    10년인가를 내리 내 생일부터 결혼기념일 까먹더니 15년 기념일인가부터 반지 하나 사주고 돈 조금씩 보내주는데 별로 안 반가워요.
    올해는 알아서 골프 약속 잡았더라구요. 섭섭하지두 않아요.
    너무 지쳤거든요.
    사람은 힘들때 잘해야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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