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광폭베란다 확장하면 거실이 꽤 넓어요.
윗집이 이사오고 층간소음이 시작되더니 밤 9시~11시, 12까지 계속 발망치로 걷는 소리, 뛰는 소리,뭔가 끄는 소리, 청소기 돌리는 소리 같은 소리가 계속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있나 싶어 계속 참다가 점점 발망치 내면서 쉴새없이 걷길래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는데, 이유를 알았어요. 발망치 소리로 계속 걸어서 집 밖으로 산책 나와서 우리 집과 그 집을 보는데, 그 집 부부가 양 손에 아령 같은 걸 들고 거실을 둘이서 돌면서 집에서 걷기운동을 하는 거예요. 확장한 거실 끝까지 운동하는 거라 밖에서도 그냥 봐도 보였구요. 그동안의. 발망치소리, 뭔가 던지는 소리 같은 게 걷기운동, 아령 같은 거 떨어뜨리는 소리였던 거죠. 경비 아저씨도 윗집이 집에서 운동하는 걸 같이 보셔서 인터폰 했더니 자기네집 아니라고 딱 잡아떼더라구요, 그 이후엔 무슨 슬라이드 운동을 하는지 규칙적으로 끌고 쉬고 하는 소리가 나던데요.
그 다음날에는 관리사무소 통해 말해달라고 했더니, 확장한 거실에 빨래대 가져다두고 (밖에서 목격 못 하게) 밤에 걷기운동하고 운동기구 사용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부가 둘이서 거실 전체, 부엌 돌면서 열심히 돌면서 걷기운동을 계속 하는데요, 이유를 몰랐을 땐 아이들인가 했는데 40대씩이나 돼 보이는 멀쩡한 부부가 그러고 있으니 정말 화가 나고 대처할 방법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