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예요.
맘에 안드는 학교 가서 학교도 잘 안가고
1학기땐 학사경고까지 받았어요.
2학기때 부터 맘 좀 잡고 공부하려는데요.
어느날 이 친구가 딱 오더니
저보고 나 찍었다며 같이 놀재요. ㅎㅎ
여자인데요.
어리둥절해 있으니
저보고 예쁘대요.
자긴 예쁜 사람이 좋대요.
암튼 이 친구덕에 무사히 졸업했어요.
대리 출석도 해 주고 ㅋㅋ
족보도 구해 주고...
지금 50초인데요.
전 전업이고 이 친군 한 자리 해요.
어제 오랫만에 만났는데
밥 먹고 수다 떨고 종일 갈증 풀듯 수다 떨었어요.
가뭄에 콩 나듯 만나거든요.
참 좋은 아인대
회사 사람들과는 거리 지키며 잘 안 어울리더라고요.
같이 여행 가자고 해서
왜 같이 여행도 안 가고 그러냐니
너한텐 무슨 얘기 다 해도 되잖아.
괜히 했나 이불킥 안해도 되고
그냥 무조건 내 편이잖아.
저도 그렇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