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말을 참 예쁘게해요

........ 조회수 : 4,178
작성일 : 2024-04-18 11:19:37

제 차 세차를 남편이 한번씩 해주러가거든요

비염 휴지 버리려고 제가 작은 휴지통을  차에 두는데

거기에 귤껍질을 버린다는게 그만.. ㅠㅠ 

날 따뜻한데 방치해두니 통 안에서 난리가 났나봅니다

그걸 치우고 와서

00이 차에 귤껍질이 곰팡이꽃이 피었네~

순간 아차싶었는데

이 표현이  참 ㅋㅋ 

 

그리고 제가 참 몸치에요. 너무 심한 몸치

한번씩 저  집에서 춤 흉내내는걸 보면

춤 출 땐 각기인형,  화 낼 땐 성난 인형이래요.

그 어렸을때 울보 못난이 까만 인형있잖아요. 그거. ㅋㅋ

말을 해도 인형 소리를 붙이니까 제가 화를 내다가도 웃음 터져서. ㅋㅋ

 

같이 쇼핑하면서 가격표시를 보고 제가 망설이면

옆에서 사라고 부추깁니다.

그래도 안사고 나오면

00에겐 소금냄새가 나....  해녀인가, 너무 아끼지 말구 사고싶으면 사자~ 

 

평소 애정표현에 무디고 다른 남자들처럼

구태여 여자 기분맞춰주는 성향 아닌 무뚝뚝한 타입인데

한번씩 말을하면 이렇게 부드럽게 예쁘게 해주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봐요 ㅎㅎ

 

 

 

IP : 175.201.xxx.17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4.4.18 11:21 AM (112.186.xxx.84) - 삭제된댓글

    복덩이 남편이네요. 복덩이 당첨 축하드려요.

  • 2. ...
    '24.4.18 11:22 AM (121.161.xxx.137)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은 마음이 예쁜겁니다
    드러나 표현되는거죠
    그걸 알아보는 원글님도 예쁜 분이시네요
    행복하게 사십쇼~~~

  • 3. 진짜
    '24.4.18 11:23 AM (112.186.xxx.84)

    복덩이 남편이네요. 복덩이 잡으신 님 안목과 당첨에 축하박수.

  • 4. 좋은사람
    '24.4.18 11:23 AM (175.120.xxx.173)

    저도 남편이 참 유하고
    말도 조곤조곤하는 스타일인데
    오래 함께하다보니
    매사에 모났던 제가 둥글해지더라고요

  • 5. 맞아요
    '24.4.18 11:33 AM (180.228.xxx.130)

    말 예쁜 남편 친구예요.
    전 주말 부부인데
    평일엔 밥을 잘 안 먹어요.
    남편이 주말에 오면 요리를 해 주는데
    어제 전화하면서
    빨리 와서 맛난 거 해 달라니

    아 우리 ㅇㅇ이 맛난 거 해주려니
    너무 설레네.
    뭐 먹고 싶어? 하는데
    눈물이 찔끔 났어요.
    남편이 50대예요.ㅎㅎ

  • 6. ....
    '24.4.18 11:41 AM (118.235.xxx.141)

    다정하고 마음이 선한분이시네요.
    이런 글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 7.
    '24.4.18 11:46 AM (121.133.xxx.125)

    글에서도
    자상한 말투까지 느껴집니다.

    저도 신경써서
    예쁜 말. 다정한 말투 따라해야겠어요.

    절로 미소가 지어지니
    얼마나 행복하시겠어요. ^^

  • 8. 와~
    '24.4.18 12:00 PM (218.50.xxx.172)

    살면 살수록
    마음그릇이 넓은 사람.마음에 힘이 센 사람은
    다정하고 말투가 부드러운데 힘이 있어요.
    다정하고 멋진 남편 분이시네요~

  • 9.
    '24.4.18 1:21 PM (1.238.xxx.189)

    부정적으로 말할수도 있는 상황에서
    위트와 해학으로 멋지게 포장하는 능력자네요.

  • 10. 공감
    '24.4.18 1:33 PM (110.92.xxx.60)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은 마음이 예쁜겁니다222
    이게 맞는 말인듯 하네요.

    저희남편도 말 참 이쁘게 하는데 결단력. 추진력은 있어
    남자답게 시원시원 행동해도 기본이 사람이 선해요. 공감도 잘해주고

  • 11. ..
    '24.4.18 6:29 PM (61.253.xxx.240)

    와 넘 좋은 말습관이네요

  • 12. ㅇㅇㅇ
    '24.4.18 8:28 PM (39.113.xxx.207)

    님하고 잘맞아서 그래요
    저런식으로 말하는거 딱 질색이고 예쁘게 말한다는 생각 전혀안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047 안은진(산지직송)은 붙임성이 좋네요^^ 10 ll 2024/07/19 2,920
1600046 우주상식을 재밌게 풀어낸 유튜브요 1 우주상식 2024/07/19 584
1600045 경동시장 뭐 사올까요~~? 38 추천요망 2024/07/19 2,608
1600044 “한국인, 일본인보다 더 부자”…‘3.6억원 vs 3.2억원’ 2 ... 2024/07/19 1,360
1600043 올리고당. 꿀. 알룰로스 ..뭐 살까요? 10 ㅇㅇ 2024/07/19 2,189
1600042 시부모가 며느리명의 집에서 사는거 흔치 않은데 3 오우 2024/07/19 2,167
1600041 조롱받는 올림픽 선수단 단복 35 zzz 2024/07/19 5,860
1600040 연락 끊어진 아브레우박사, 휴스턴자택 가보니... 12 2024/07/19 4,426
1600039 조부모님과 여행가기 좋아하는 손주들 없겠죠? 18 2024/07/19 2,671
1600038 민주 김병주, ‘채상병 1주기’ 날 ‘채상병 방지법’ 대표 발의.. 6 !!!!! 2024/07/19 911
1600037 5살딸이 아빠가 자기를 이쁜이라고 부르는게 싫대요 8 ㄴㅅ 2024/07/19 2,681
1600036 분양아파트 식세기 10 옵션 2024/07/19 2,062
1600035 쯔양 지겹다는 글. . 21 인간이되자 2024/07/19 3,183
1600034 수영모, 수경으로 인한 주름살 3 으흑 2024/07/19 2,098
1600033 내 인생에서 소중한 고등학교 학과목. 5 되돌아보니 2024/07/19 1,770
1600032 장염에 고열이 나는 경우 있을까요 13 2024/07/19 1,413
1600031 인테리어 액자 6 .. 2024/07/19 979
1600030 정신과 약 끊기가 너무 힘드네요. 22 .... 2024/07/19 5,717
1600029 나이드니 노안이 제일 스트레스네요. 21 에로사항 2024/07/19 5,916
1600028 시술이나 수술시 발톱메니큐어도 지워야하나요 2 급급 2024/07/19 1,307
1600027 놀아주는 여자 권율 좋아하는데 5 나만몰랐나 2024/07/19 2,462
1600026 바이든 사퇴할 수도 있나보네요... 36 ..... 2024/07/19 11,323
1600025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8 46 49대51 2024/07/19 4,430
1600024 이마트 ‘피코크’ 300종 가격 40% 전격 인하 19 ㅇㅇ 2024/07/19 20,791
1600023 친정부모님 모시는 분 24 ㅇㅇ 2024/07/19 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