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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고 높은 집의 장단점

어떠세요 조회수 : 3,319
작성일 : 2024-04-17 19:01:21

저는 키 160이고 성인이 될 때까지 아파트에서만 살았어서 그런지 층고 높은 집은 집같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은행이나 호텔 공공건물 같아서 편안하지 않아요. 지금은 결혼해서 단독 주택에 살지만 층고 낮은 오래된 주택이에요. 그 아늑한 느낌이 우리집같아서 좋아요. 잠도 크고 멀쩡한 침대방 놔두고 손바닥만한 짜투리 방에서 요깔고 자요.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간 것 같은 아늑한 느낌이 좋아서요. 짐작 가시겠지만 미니멀 인테리어 안 좋아해요. 나만의 영역표시가 전혀 없는 익명의 공간, 호텔, 콘도같은 느낌이 싫어서요. 아기자기 복작복작 그런 인테리어 좋아하고요. 옷도 차도 몸에 딱 맞는 작은 걸 좋아해요.

 

근데 이번에 새 집을 찾아서 이사갈 일이 생겼는데 키 180의 남편이 이번엔 층고가 높은 집을 사자고 하네요. 그동안 많이 답답하고 불편했다고요. 뭐라고 하죠, 펜듈라 조명? 댕글댕글 매달린 조명이요. 거기 부딪힌 적도 많았고 천장이 높으면 숨이 탁 트일 것 같다고, 하지만 제 돈으로 살 거니까 목소리를 높이지는 못하고 조심스레 의견을 제시하네요. 그렇다면 층고가 높은 집의 장점은 뭘까요?

 

전 단점밖에 생각이 안 나요. 냉난방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제 기준으로 볼때 아늑한 느낌이 없고, 그런 집 들어가보면 이걸 다 누가 청소하나 특히 저 높이 달린 등이랑 커텐이랑 통창이랑 다 어떡하나 싶고요. 요즘은 층고 높은 집이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살아 보신 분들, 장점이 뭔지 알려주세요. 감사!

IP : 74.75.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17 7:56 PM (59.30.xxx.66)

    답답하지 않고 햇볕도 잘 들고 더 환해요.
    여유 있으면 층고 높은 집이 더 좋지요

  • 2. 층간소음이
    '24.4.17 8:06 PM (211.250.xxx.112)

    적어요. 딱 들어섰을때 천장이 왜 이리 낮지?생각했던 서울 아파트는 진짜 지옥이었어요. 경기도로 이사왔는데 에어콘이 난장이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커튼도 7부치마처럼 쑥 올라가고요. 그러더니 윗집 소음이 귀를 때리는게 아니라 아련하게 들려요.

  • 3. 바람소리2
    '24.4.17 8:28 PM (114.204.xxx.203)

    적응돼요
    더 쾌적할거에요

  • 4. ..
    '24.4.17 8:46 PM (125.186.xxx.181)

    전 체적이 큰 집이 좋아서 천장 높은 집이 좋아요. 사람이 훨씬 넉넉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한국 아파트 높이 2.4 너무해요.

  • 5. 근데
    '24.4.17 8:56 PM (118.34.xxx.85)

    복층도 아니고 그냥 층고 조금 높아지는거 얘기신가봐요
    신도시 아파트 225였나?
    이게 훨씬 좋아요
    낮은집 답답 ~

  • 6. ....
    '24.4.17 9:05 PM (39.7.xxx.9)

    아파트높이 2400 기본이구요 낮으면 가구들도 다 낮아져서 협소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층고가 늦으면 무의식적으로 압박감이 느껴져요. 5평7평 원룸을 왜 복층으로 만드는데요. 좁으니까 위로라도 늘려서 개방감을 줘야 사람 사는거 같죠. 남편 키가 작고 크고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특이한거에요. 층고가 낮으면 넓어도 답답함이 있어요. 프랑스보니까 신생아들 보육하는 방은 천장에서 넓은 천을 펴서 천장이 아주 낮아진것처럼 만들어주던데요. 그래야 애들이 안락함을 느낀다고요ㅡ 근데 우린 성인이에요 아이가 아닌데 낮은천장에 안락함을 느끼신다면 같이 사는 사람들은 뭔가 매우 말하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을수 있어요

  • 7. .....
    '24.4.17 10:00 PM (175.117.xxx.126)

    저 2400 신축 살다가 2200? 구축 왔는데
    살짝 답답한 느낌이 있어요..
    실링팬 설치하고 싶었는데 180 남편이 천정고도 낮은데 실링팬은 진짜 안 하고 싶다고 해서 못했고요 ㅠㅠ
    천정 에어컨 설치시 천정고가 너무 낮아 단내림으로 설치할 수 밖에 없었어요.
    (애들 방도 학습지 수업이라도 하려면 에어컨 다 필요해서 천정 에어컨 다 매립했네요)
    단내림 했더니 창가쪽이 천정부분 몇 cm 아래로 내려와서
    사다리차로 이사시에 베란다 난간과 에어컨 단내림 사이 공간이 좀 좁아서 덩치큰 가구는 좀 곤란했고요.
    에어컨 단내림한 바로 아래쪽은 천정고가 더 낮아지기 때문에 키큰 일룸 이타카 네오 책장이 안 들어가서 4개 발을 떼고 간신히 넣었어요.
    구축이지만 인테리어 해서 천정 면 정리 해서 그나마 살만 한 거지 아니었으면 진짜 답답했을 듯요.
    천정 낮아서 커튼 뗄 때는 좋을 듯요..
    아직 이사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떼보진 않았네요.
    그런데 2400도 의자 위 올라가서 커튼 달면 못 달 높이는 아니었어요~
    아파트라 픽스창인 통창은 없고요..
    제 키가 159로 작은 편인데 저는 천정고 2200보다는 2400이 시원하고 넓고 편안한 것 같아요...

    2200이랑 2400은 뭐 냉난방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 8. ...
    '24.4.18 12:37 AM (220.126.xxx.111)

    저 층고 280에 삽니다.
    꼭대기층이고 저희층만 280, 나머지는 250이에요.
    이제 다른집 가면 답답해요.
    대신 제가 키가 작아 5단 사다리로도 커튼 못달아요.
    남편 키가 175인데 손을 최대한 뻗어야 전등이라도 갑니다.
    그렇지만 이 시원한 느낌이 제일 좋아요.

  • 9.
    '24.4.18 7:29 AM (112.166.xxx.70)

    50평대고 층고가 270-280 정도 됩니다…. 일단 환기량이 다르니 냄새가 덜 납니다. 쾌적하죠. 시각적으로도 상당히 넓어 보입니다. 수납 공간이 상당히 많아집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난방비가 다소 더 든다는 점이겠죠. 전체적으로 장단 비교하면 장점이 9 단점이 1입니다.

  • 10. ....
    '24.4.18 11:35 AM (121.137.xxx.59)

    저도 오래된 천장 낮은 집에 살 때 답답하더라구요.
    지금 다른 아파트 이사나오니 한 5cm 차이일 듯한데도 답답한 느낌이 덜해요.
    낮은 천장은 짓눌리는 느낌이고 뭘 해도 갑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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