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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단체일하는 동생이 힘들어합니다

ㅇㅇ 조회수 : 6,742
작성일 : 2024-04-16 17:47:24

어릴때부터 정의감이 남다르고, 이타적인 아이라 커서 뭐되려나 했는데, 

사회복지와 법쪽으로 진짜 어려운일 하고 있어요

공부도 잘해서 다들 가고싶어하는 명문대 좋은과 나왔는데, 

페이는 뭐 말할것도 없고

근무환경도 정말 좋지 않아요

공부도 오래하고, 긴 가방끈으로 계약직 여기저기 필드 다니다가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아서 일하던 곳에서 정규직전환이 되었어요.

 

그렇게

계약직일때는 몰랐던 대표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사회의 밀알이 되겠다고 시작한 일에 

온갖짓을 다해서 훼방을 하고

풀타임으로 같이 활동하는 분들께 폭언을 해왔고

자원봉사하시는 분들한테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어디에도 말할 수 없게 이중인격자였더라고요

 

심각하게 그만두고 싶어하는데, 

지금 자신의 팀만 바라보고 있는 사회적 약자 분들이(그분들을 특정하여 지칭하진 못하겠네요 너무 구체적인  정보가 될것 같아서) 눈에 밟히고 

으쌰으쌰 함께 펼쳐놓은 단중장기 계획들을 함께 하기로 한 봉사자 분들과 동료들에게 죄짓는 것 같아서  그만두지도 못하고

일단 나가면 그 이상한 여자를 봐야하는 괴로움에 

영혼이 파괴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하면서 눈물 흘리는데,

열받아 미치는줄알았네요..

혼잣말인척 하면서 쌍욕도 서슴치 않나봐요.

 

그분 은퇴하려면 (근속한지 15년 넘었고 조직 최고참. 정년은 당연히 채울듯)

아직 한참 남았는데...

자기 기분대로 하는 처사들을 참아내며 근무를 할지,

대의를 보고 나의 감정들은 삼켜야할지 

지난 주말 고민을 털어놓고 가네요.

 

제 동생이어서가 아니라똑똑하고 좋은 마인드를 가진 청년인데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IP : 61.254.xxx.8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16 5:49 PM (165.246.xxx.100) - 삭제된댓글

    내 영혼을 갉아먹는 사업장은 이직한다.

  • 2.
    '24.4.16 5:49 PM (118.235.xxx.118)

    근데 대표가 뭘 횡령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감정기복이 심한거 아니예요?

  • 3. 이직
    '24.4.16 5:52 PM (211.221.xxx.43)

    이타심이 아무리 많더라도 내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드로 못 지켜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 4. ㅇㅇ
    '24.4.16 5:52 PM (175.114.xxx.36)

    의외로 그런곳들이 비만주적이고 방만한경영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무자들만 죽어나고 ㅠㅠ 영세하다보니 시스템이 가동하지않아요. 내부자들이 정보 잘 챙겨서 조금씩이라도 변화해야허는데 막상 내 일이 되면 너무나 힘겨워서 ... 가족이라면 투사가 되기보다 좀 더 합리적인 곳으로 이직하시길 권하고싶어요

  • 5.
    '24.4.16 5:53 PM (106.101.xxx.88)

    순수한열정이 가득한 사람들 곁에는 꼭 저런 소시오패스들이 나타나요 ㅜㅜ 일단 건강핑계로 그만두라 하세요
    그런상황서 버티다가 진짜 우울 불안 공황장애 옵니다
    네가 건강히 버텨야 그사람들을 도울수있다
    2보 전진을위한 1보 후퇴다!! 하는건 어떨까요?

  • 6. 하아
    '24.4.16 5:54 PM (1.237.xxx.181)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고 도와주라 하세요

  • 7. 절이 싫으면
    '24.4.16 5:54 PM (125.132.xxx.178)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 8. ...
    '24.4.16 5:54 PM (183.102.xxx.152)

    제 딸도 그런 쪽에서 일하는데 페이도 형편없고 일은 어렵고 스트레스 심하고...
    그나마 대표와 마음이 맞으니 다닙니다.
    그렇지 못하고 원글님 동생같은 경우라면 끌고 나오겠어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입니다.

  • 9.
    '24.4.16 5:55 PM (106.101.xxx.88)

    그리고 소패들은 그만둘때도 집요히 괴롭히니까
    무책임하다 어쩐다 가스라이팅에 넘어가지않게 잘 버텨야해요
    내가 일단 살아야 남도 구하는겁니다

  • 10. ...
    '24.4.16 5:56 PM (1.232.xxx.61)

    갑질 신고 안 되나요?

  • 11. ^^
    '24.4.16 5:56 PM (223.39.xxx.30)

    얼마전 뉴스나온ᆢ어떤 여자분 보셨나요?

    젊은 영혼이 피폐해질듯ᆢ그만두는게 어떨까요

  • 12.
    '24.4.16 5:57 PM (61.254.xxx.88)

    구조적으로 횡령이나 착복같은 나쁜짓은 할수없는 조직인것 같긴하고요.
    편애까지는 어쩔수 없다했는데
    처음엔 단순한 감정기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록 의도적인 공격 같다고 하더라고요.
    일이 잘되고, 일을 잘하는것을 방해하고,
    모두가 하향평준화 되길 원하는 게 목표인것 같아 보일정도라고요

  • 13. 그러게요
    '24.4.16 6:02 PM (61.254.xxx.88)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는데.
    그 절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예불은 또 너무 소중하니까..
    주지스님이 싫다고 떠나는게 맞나... 뭐 그런 고민이죠.
    그분빼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멀쩡하고
    일에대한 생각과 방향 열정 케파는 조금다를 수 있어도 그래도 따로또같이 하실수 있는 분들이라 전혀 문제될게 없는데
    대표떄문에요...
    대표라고 해서,
    동생을 해고하거나 할수있는 권한은 없고요.
    동생이 저한테 이야기해서 마음이라도 편안해졌음 좋겠는데 워낙 이성적인애라 그렇지도 않아서.... 마음만 쓰이네요.
    순리대로 하라고 해야겠어요. 적정선에 서있다가 정말 그만두어야할거 같으면 그만두라고...

  • 14. mm
    '24.4.16 6:30 PM (211.168.xxx.148)

    내 영혼까지 파괴해가며 있지는 마시라 하고싶네요.
    어느 조직이나 내가 나간다고 그 조직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동생분 나오셔도 또다른 누군가가 그자리에서 굴러가게 할거구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나 자신이라고 알려주세요

  • 15. 위에
    '24.4.16 6:46 PM (49.181.xxx.96)

    mm 님의 댓글에 절대 동의예요.
    내가 살아야 남이 있고 또 그들을 도울 수 있어요.
    자신을 지키는게 우선입니다!
    너무 귀한 영혼인데 안타까워 댓글 남겨요

  • 16.
    '24.4.16 6:56 PM (118.235.xxx.77)

    저도 비슷한 얘기 들었어요
    아는 한참한참 동생이 서울대 사복쪽 과? 정확한 과는 모르는데 전공이 그쪽이라 원글님 말씀하시는 것과 비슷한 데에서 일했는데 비슷한 일로 학을 떼고 지금은 아예 딴 일 해요

  • 17. 힘들겠네요
    '24.4.16 7:08 PM (175.120.xxx.173)

    아직 사회생활을 덜 해봐서 그런겁니다.

    그 일 오래 하고 싶으면 어서 옮기고
    자기 스스로를 추슬러야죠.
    내가 있고 타인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도울 분들은 타기관에도 많고요.

    속상한 것 들어주시고
    그냥 지켜보세요..본인이 이겨내며 인생 배우는거죠.

  • 18. ㅇㅇ
    '24.4.16 7:12 PM (118.235.xxx.12) - 삭제된댓글

    동감해요

    방송에 페미니스트입니 나오는 60년대생들은
    특히 뒤틀린 권력자일 경우가 많아요

    위안부 운동 오염시킨 사람하며
    다 그런 거죠

    그냥 선한 가면

  • 19. ㅇㅇ
    '24.4.16 7:12 PM (118.235.xxx.12) - 삭제된댓글

    동감해요

    신문 방송에 페미니스트입네 나오는 60년대생들은
    특히 뒤틀린 권력자일 경우가 많아요

    위안부 운동 오염시킨 사람하며
    다 그런 거죠

    그냥 선한 가면 쓴 위선자죠
    인권은 고사하고 돈 사고나 안치면 다행

  • 20. 알겠어요
    '24.4.16 7:37 PM (118.235.xxx.13)

    어떤건지 ...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제일 볼거없는데 총학생 회장을 오래 했는지

    거만한 구석이 있더라구요

    그 일면이 제 눈에 들어온거죠



    그 한사람 때문에 란 말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예요 버티는게 아니라

    이게 만고의 진리

  • 21. ㅇㅇㅇ
    '24.4.16 7:39 PM (118.235.xxx.12) - 삭제된댓글

    동감해요

    신문 방송에 페미니스트입네 나오는 60년대생들은
    특히 뒤틀린 권력자일 경우가 많아요

    위안부 운동 오염시킨 사람하며
    다 그런 거죠

    그냥 선한 가면 쓴 위선자죠
    인권은 고사하고 돈 사고나 안치면 다행

    기독교 목사 범죄자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어요

  • 22. .....
    '24.4.16 8:15 PM (58.29.xxx.1)

    다른 맞는 직장 다니면서 신나게 일하시고
    남을 돕는건 내 에너지와 여력이 가능할때 하는 것이죠.
    사회단체, 봉사단체. 그렇게 순수한 사람들이 있는 곳 아니에요.
    일하는 사람들은 순수해도 그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실무자들만 스트레스 받죠

  • 23. 그게요
    '24.4.16 8:20 PM (59.6.xxx.114)

    더.일하다가는 몸도 정신도 피폐해집니다.
    그만 두시는.게 나아요.
    진보 사회단체들 더 비민주적이고 대표 마음대로 운영되는 곳 많아서 대표와 관계가 힘들면 결국 그만 두게 됩니다

    저의 경우 마이너 종교 괸련 환경 단체에서 일햇는데
    사업장 규모 인원이 5명.이하라 조직 운영에 쓴소리했다가
    바로 해고되었어요. 노무사 왈, 그런 단체들이 더 악용한다고.

    적당히 손털고 나오시고 차라리 제대로 월급 받는 곳에 가서 일하세요.

  • 24.
    '24.4.16 10:53 PM (100.8.xxx.138)

    나하나 없다고 안되는 일 없어요
    다른사람 돌보고 다른 대의명분을 지키느라
    자신의 인권과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는데
    자신은 사람도 아닌가요?

  • 25. ...
    '24.4.17 12:08 AM (124.111.xxx.163)

    자신을 소중히해야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전해 주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 26. 11502
    '24.4.17 6:43 AM (106.154.xxx.102)

    잘난 후임은 찍어누르죠 ㅜ.ㅜ
    자기보다 나은걸 아니까요.

    동생분은 그곳 그만두거나 옮기고 나면 오히려 남겨둔 분들 생각으로 더 괴로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동생분은 인간에 대한 실망을 느꼈나봐요
    앞으로 그런 사람들 더 많아 보게 될 수도 있으나, 좋은 분들 생각하며 상쇄시키고 사는 수 밖에요 ㅜㅜ

  • 27.
    '24.4.17 7:15 AM (110.70.xxx.129)

    관둬야죠. 왜 쓰레기랑 붙어있어요?
    근데 저라면 일단 병가부터 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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