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가 읽는 원고를 들으며 눈물이 펑펑납니다 ㅠㅠ
가라앉는 배 안에서 구명조끼를 나눠 입으며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에
얌전히 제 자리를 지켰을 아이들을 추모하네요.
중고등학생들이 덩치는 어른처럼 커졌어도 그 속은 아직 어린애 같잖아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마도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의 희망을 놓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어 오늘아침에도 교복입고 학교 간 딸을 떠올리며
딱 그런 아이들이
수학여행이라고 달뜬 마음으로 집을 나선 아이들이
그길로 생사를 달리했으니
세상에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