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게 되는 건 언제부터일까요

음식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24-04-15 06:18:46

나이가 들고 많은 음식을 맛보다 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그런 성숙하고 건강한 미각이 발달 될까요.

전 아이가 어렸을 때 너무 입이 짧고 편식이 심해서 무조건 아이가 먹겠다고 하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해줬어요. 결국 중딩이 된 지금도 그야말로 초딩입맛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 카레, 짜장면, 피자, 햄버거, 스테이크, 삼겹살, 베이컨 스팸. 물론 제 오랜 노력의 결과로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같은 안 먹던 채소도 잘 먹고 새로운 음식도 도전해 보는 단계에 까지는 왔는데요. 아직도 갈 길이 참 머네요. 

 

어떠세요 경험상. 아이들이 어느 때가 되면 초딩입맛을 스스로 벗어나던가요, 아님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나요. 이게 걱정해야 할 일인지, 제가 더 노력해서 바로잡아야 할 일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74.75.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맛은
    '24.4.15 8:10 AM (223.38.xxx.65)

    어릴때 기억이 좌우합니다
    어릴때 그토록 싫었던 음식들이 나이들어 생각나고 맛을 알잖아요
    그래서 태어나 녹즙의 쓴맛을 제일 먼저 알게 해야 된다고도 해요
    입에 달고 맛있는 것만 먹었는데
    자연의 맛을 찾을리가요
    자연의 맛이 무엇인지나 알까요
    지금은 '단것=맛있는거'의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설탕을 좋은 선물로 생각하는 시대라도 오면 모를까
    오이맛이 비린내 난다고 하는 아이들이예요

  • 2. ???
    '24.4.15 8:12 AM (117.52.xxx.96)

    으으으... 윗님.. 오이 못먹는 건 비난말아주셨음 합니다. 요즘 애가 아닌 중년입니다만
    오이냄새와 맛은 죽어도 극복못하는 유전자를 타고났다하던데요.
    오이만큼은 못먹으면 못먹는겁니다. 편식도 아니고 어릴때 기억 이런 거 영향받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입에 달고 맛난 거 찾다가도 자연의 맛을 찾더라구요?
    무조건 단 음식들만 싫어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 3. ..
    '24.4.15 8:33 AM (73.148.xxx.169)

    남편은 재료 본연의 맛으로 먹고 있나요? 님 설명만큼요.
    그럼, 비슷한 유전자 남편에게 물어 보세요.

  • 4. ...
    '24.4.15 8:43 AM (108.20.xxx.186)

    아이들이 대학에 가거나 사회에 진출하면 식성도 많이 바뀌더라고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잖아요. 먹어보고 싫으면 안먹고 그래도 큰 부담 안되고. 아무래도 미성년일 때 부모님이 권하는 것은 약간의 강요가 될 수 있으니까 마냥 편하고 즐겁지는 않겠죠.

    편안한 식사시간을 가지세요. 앞에 열거하신 음식들 모두 건강하게 만들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으니까 건강 신경쓰이면 그렇게 하시면 되고요.

    저는 편식하는 아이들이 엄청 많은 미국에 살고 있는데요. 대학가서 새로운 친구 만나고, 새로운 문화 접하면 확 달라지는 아이들 많아요.

  • 5. 세대별
    '24.4.15 8:58 AM (211.206.xxx.191)

    입맛이 있지만 어릴 때 부터양육자와 함께 먹던 음식 성인이 되면 먹기도 하고
    인스턴트 맛에 익숙해져서 비만 당뇨등 성인병으로 가기도 하고
    내 자식이어도 입맛은 개인의 고유의 것이라....

  • 6. ...
    '24.4.15 1:16 PM (183.99.xxx.90) - 삭제된댓글

    어려서부터 조금씩이라도 건강한 맛의 음식을 먹이면 차츰 자라면서 그 맛을 알게되는 거 같아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한 젓갈이러도 맛보게 하며 키우세요
    제 아이는 아기때부터 채소 질색하던 아이였는데, 이제 갓 스물인데, 산나물도 맛있다고 먹네요. 아기때는 채소가 자주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좋아하는 달걀말이도 안먹던 아이였어요.

  • 7. ...
    '24.4.15 1:17 PM (183.99.xxx.90)

    어려서부터 조금씩이라도 건강한 맛의 음식을 먹이면 차츰 자라면서 그 맛을 알게되는 거 같아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한 젓갈이러도 맛보게 하며 키우세요
    제 아이는 아기때부터 채소 질색하던 아이였는데, 이제 갓 스물인데, 산나물도 맛있다고 먹네요. 물론 여전히 고기를 제일 좋아합니다만.... 어려서는 채소가 자주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좋아하는 달걀말이도 안먹던 아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808 여름에는 베이크아웃 어떻게 해야할까요? 16 ... 2024/06/03 2,729
1586807 여기가 중학교래요?? 신길중학교 2 학교지붕 2024/06/03 3,809
1586806 매실이 갈색으로 얼룩덜룩 됐는데 버려야하나요? 3 ... 2024/06/03 618
1586805 고양이그려진 커피 4 미네랄 2024/06/03 1,479
1586804 손톱이 한달에? 0.5센치 정도 자라는데 엄청 빨리 자라는거죠?.. 젤네일 2024/06/03 639
1586803 안동여행 코스 추천 12 79 2024/06/03 1,807
1586802 변호사 꼭 필요할까요? 10 변호사 2024/06/03 1,407
1586801 염색방 이라는 곳 염색약 4 좋을까 2024/06/03 1,808
1586800 천호나 암사쪽 검버섯제거 잘하는 피부과 있을까요 부탁 2024/06/03 508
1586799 6월 3일 0시 이후 3 2024/06/03 947
1586798 노소영은 이번 기회 잘 살리면 대박날 듯 27 2024/06/03 5,997
1586797 ssg 유니버스 해지하면 쿠폰 아예없나요? 7 hh 2024/06/03 1,020
1586796 나이가 이제 50인데 실손보험 하나 들려구요. 7 ... 2024/06/03 3,017
1586795 석유가 빵빵 터지고 8 .. 2024/06/03 2,299
1586794 홈플러스랑 이마트중에서 어디가 더 저렴한것 같으세요.?? 24 .... 2024/06/03 3,741
1586793 삶에 열정적인 마인드이신분이요 몸이 유연하신가요? 14 ㅣㅣㅣ 2024/06/03 1,743
1586792 전세 산지 일년 지났는데 전세대출이 가능할까요. 5 .. 2024/06/03 1,399
1586791 제1 금융권도 분산예치 하시나요? 9 궁금자 2024/06/03 1,418
1586790 원단 좋은 온라인 쇼핑몰 전멸인가요 7 내츄럴 2024/06/03 2,607
1586789 신세계 강남 푸드코트 없어졌나요? 4 ㅎㅎ 2024/06/03 2,570
1586788 마늘장아찌 담굴때 5 궁금해요 2024/06/03 897
1586787 보톡스… 쌍커풀이 가라 앉았어요 9 ㅁㅁㅁㅁㅁㅁ.. 2024/06/03 2,596
1586786 대중교통으로 갈수있는 아울렛이 있을까요.. 11 싱그러움 2024/06/03 1,832
1586785 상속-현금 받을때 저의 10년간 통장거래 내역서는 꼭 제출해야하.. 7 상속 현금 2024/06/03 4,519
1586784 방탄소년단 RM, 두 번째 '빌보드 200' 톱5…솔로 2집 5.. 13 Rm 2024/06/03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