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곳의 다양한 모쏠아재 중에서 신세한탄과 여친타령을 주로 하는 키작은 모쏠아잽니다. 혹시 인연 닿아서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해도 하객으로 모실 사람이 없습니다. 친척끼리 금전 거래 하다가 못 받은 수억의 돈 때문에 친척은 오지 못할 거고 저도 친구가 딱 한 명 있습니다. 직장에서 모신다고 하지만 축의금을 하지 돈보다 더 비싼 시간을 쓰고 휴식의 일부를 잘라내서 제 결혼에 올 것 같진 않아요. 성실하게 축의금, 부의금 내고 있지만 저는 언제라도 관둘 사람처럼 다닙니다. 누구와도 어떤 불필요하고 에너지 낭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아요. 쓰고 보니 자랑스럽진 않네요. 결혼할 사람이 생겨도 걱정이에요.
저는 결혼식처럼 화려하고 많은 돈이 들고 많은 인원이 참여해야 하는 그런 성대한 결혼식은 못해요. 돈도 하객도 없어요.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결혼하나요? 결혼식 안 하는 것도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