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4 아들과 점심먹은 후기(?)

기특 조회수 : 5,654
작성일 : 2024-04-14 17:34:45

출근해야 하는데 아들이 혼자 있어서 ,,  어차피 사무실에 아무도 없으니 아들과 함께 출근했어요.

점심에 근처 돈가스 집에서 둘이 돈가스를 먹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 아무 생각없이 4인테이블에서 먹고 있었는데 순간 손님이 많아지더니 대기가 생기더라구요.

갑자기 아들이 엄마 저기 2인테이블 있으니 우린 저쪽으로 가고 대기중인 4인가족이 우리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는게 어떠냐고? 하길래 아 그래, 좋은 생각이다 엄마가 쟁반 옮길께. (쟁반에 다 담아서 나오는 집이라 쟁반만 들고 옮기면 되는 집) 하니 자기 것은 자기가 옮기고 그 가족에게 저쪽에서 드세요. 라고 안내를.. 정작 주인도 가만있는데... 

 

근데 앉고 보니 주방 근처라 튀김 냄새도 있고 열기가 있어서 너무 덥더라구요.

식당이 아직 에어컨을 켜지도 않아서 더 .. 

우동과 돈가스를 시켰는데 더워서 너무 덥다 이쪽은 그랬더니 별말없이 후딱 먹고 일어서면서 사장님 쳐다도 안보는데 잘먹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하고 나가네요..

 

저는 일이 남아서 아이가 혼자 집에 가야 하는데 아빠 기달렸다가 아빠차 타고 가라고 했더니 혼자 버스타고 가겠다고 해서 버스 노선을 알려주고 있는데 다행이 옆에 계신 할머니께서 자신이 그쪽방향이니 혹시나 네가 못내리면 내가 이야기를 해주겠다 하면서 아이에게 말을 거시더라구요?

저는 뒤에서 멀뚱멀뚱 .. 알려주고 기다리는데,, 버스타면서 할머니 짐을 자기가 들고 타고 할머니 앉는 것 까지 보더니 저보고 인사하고 가네요....

 

큰 애 신경쓰느라 둘째는 신경을 잘 못썼는데,,, 언제 이리 컸지? 싶은게...  자식은 참....

매일이 다른 의미로 새로운 존재네요...

IP : 211.253.xxx.16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공
    '24.4.14 5:37 PM (58.29.xxx.142)

    참 착하고 배려심 많은 아이네요.
    제 아들도 그런 편인데 그런 아이들이 잘 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2. 애긔
    '24.4.14 5:41 PM (112.212.xxx.115)

    잘 콧따 ㅋ 배려있고 귀욤귀욤하네요.

  • 3. 흠흠
    '24.4.14 5:42 PM (125.179.xxx.41)

    예쁘고 귀하네요 글만 읽었는데도 갑자기 밝고 환해지는 느낌이에요ㅜㅜㅜ

  • 4.
    '24.4.14 5:43 PM (106.101.xxx.98)

    으헝~ 감동입니다. 바른어린이 앞으로도 쭉 잘크겠네요^^

  • 5. 야무지다
    '24.4.14 5:44 PM (39.117.xxx.171)

    아직 어리고 남자앤데 야무지네요 이쁘다..

  • 6. 에휴..
    '24.4.14 5:46 PM (211.253.xxx.160)

    착하고 여린 남아라서,, 매번 아이들에게 치이고 왕따도 당하기도 하고 ... 분위기 파악 못하고..
    항상 저에게는 걱정인 아들이라서,, 걱정만 하다가 오늘 같은 모습을 외부에서 보니,,,
    바른 아이인데 학교 생활은 왜이리 힘들어 하는지..... 갑작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다스리려 한번 써봤어요....

  • 7. 너무
    '24.4.14 5:52 PM (211.234.xxx.218)

    착하고 속이 깊고 배려심 많은 아이네요
    하늘의 축복을 듬뿍 받길..

  • 8. 귀염둥이
    '24.4.14 6:05 PM (211.211.xxx.168)

    사위삼고 싶네요. ㅎㅎ

  • 9. ..
    '24.4.14 6:06 PM (175.121.xxx.114)

    하 이쁜아들.보기만해도 배부를듯하네요 ㅎㅎ

  • 10. 소나무
    '24.4.14 6:18 PM (182.229.xxx.124)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요

  • 11. 사랑스런아들
    '24.4.14 6:24 PM (211.234.xxx.159)

    글읽으며 코끝이 찡해질만큼 사랑스런 아들이예요. 넘 멋집니다^^궁디 팡팡해주고싶습니다^^

  • 12. 아고
    '24.4.14 6:29 PM (175.214.xxx.36)

    인성 상위1% 소년이네요
    계속 잘 키워주셔요~~^^

  • 13. 빛그림
    '24.4.14 6:38 PM (183.99.xxx.150)

    세상에~ 어쩜 이렇게 보석같은 아이인가요! 읽기만 해도 마음이 환해지네요.이렇게 고운 아이가 늘 행복하길 축복해요~

  • 14. ...
    '24.4.14 6:38 PM (211.201.xxx.106) - 삭제된댓글

    넘 이쁜 아이네요.

  • 15. ...
    '24.4.14 6:39 PM (106.101.xxx.69)

    너무 예쁜 아이네요.
    결국 다 잘될거에요.
    사랑이 많은 아이에게 누가 함부로 하겠어요.

  • 16. 세상에
    '24.4.14 6:46 PM (61.82.xxx.210)

    너무 복받으셨어요

  • 17.
    '24.4.14 6:50 PM (121.163.xxx.14)

    어찌 이런 아가가
    다 있네요
    옆에 있으면 용돈 만원 주고 싶네요

  • 18. ...
    '24.4.14 7:34 PM (58.234.xxx.222)

    너무 이뻐요.
    제 아이도 그랬는데, 학교에서 치이더니 성격이 좀 변했어요.
    가정에서 꾸준히 많이 지지해주세요.

  • 19. ..
    '24.4.14 7:38 PM (223.62.xxx.117)

    세상에...
    오늘 느낌 꼭 얘기 해 주시고 칭찬 많이 해 주세요.
    다 보고 배운거에요.
    정말 잘 키우셨네요.

  • 20. 맞아요
    '24.4.14 8:03 PM (211.235.xxx.168)

    그런 아이들이 힘든 세상입니다
    착한 일을 하는 친구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악마같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ㅠ
    선한 사람이 이기려면 주위에 5사람이 도와줘야 한대요
    그래야 악을 이길 수 있다고해요

  • 21. ...
    '24.4.15 10:24 PM (106.101.xxx.69)

    윗분
    선한 아이들이 의외로 강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993 롯데리아어플 새우버거 반값행사합니다 3 ㅇㅇ 2024/04/16 2,624
1574992 심란하네요. ㅠ 5 시민 2024/04/16 3,033
1574991 지금....금 사는거요? 7 .. 2024/04/16 3,350
1574990 30대 후반 40대 초 여자분들 소개해줄때 꼭 듣는말 15 .... 2024/04/16 3,779
1574989 조국혁신당선인 워크숍..역시~ 23 .. 2024/04/16 3,629
1574988 당근알바 지원해 보신분, 거절은 어떻게 되나요? 4 뮤뮤 2024/04/16 2,007
1574987 참외 사 드세요? 9 ㅡㅡ 2024/04/16 2,833
1574986 장윤선 “대통은 총선 승리 예상, 진 이유는 부처 공무원들이 안.. 34 허허 2024/04/16 4,177
1574985 신축인데 천장에서 물이 뚝뚝 새네요 16 ㅠㅠ 2024/04/16 3,180
1574984 송금 환율 1400 뚫었네요 11 DD 2024/04/16 2,762
1574983 쿠쿠정수기 렌탈 만기 후 필터 1 ** 2024/04/16 1,239
1574982 윤지지율 26.3%, 총선패배 책임은 윤석열 68% 한동훈 10.. 6 토마토여조 .. 2024/04/16 1,400
1574981 세월호가 진상규명이 아직도 안된건가요? 8 아니 2024/04/16 843
1574980 윤석열 지지율 26.3%로 추락! 18 지지율 다이.. 2024/04/16 3,007
1574979 경복궁 나들이 19 응그래옹 2024/04/16 2,217
1574978 외식만 하다간 건강망친다는 게 어떤 뜻인가요? 26 ........ 2024/04/16 4,405
1574977 삼성전자 배당금 들어왔나요? 2 궁금 2024/04/16 2,652
1574976 양파장아찌 국물 질문 드립니다. 2 행복한모모 2024/04/16 706
1574975 미국과 금리 2프로차 환율 1390원인데 한국에 더 투자하고 싶.. 8 ... 2024/04/16 1,754
1574974 식후 약 복용해야하는데 살은 빼야하고 6 장미 2024/04/16 1,026
1574973 라디오 듣다 눈물을 쏟네요 17 franlb.. 2024/04/16 6,072
1574972 잠들기전 어떻게 해야 숙면하시나요 13 수면 2024/04/16 2,109
1574971 이것만큼은 고급으로 먹는다 21 ㄱㄱ 2024/04/16 4,728
1574970 박지원 국회의장은 추미애 안된다! 주장 26 2024/04/16 3,626
1574969 아고다에서 호텔예약 문의드립니다. 4 미미 2024/04/16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