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야 하는데 아들이 혼자 있어서 ,, 어차피 사무실에 아무도 없으니 아들과 함께 출근했어요.
점심에 근처 돈가스 집에서 둘이 돈가스를 먹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 아무 생각없이 4인테이블에서 먹고 있었는데 순간 손님이 많아지더니 대기가 생기더라구요.
갑자기 아들이 엄마 저기 2인테이블 있으니 우린 저쪽으로 가고 대기중인 4인가족이 우리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는게 어떠냐고? 하길래 아 그래, 좋은 생각이다 엄마가 쟁반 옮길께. (쟁반에 다 담아서 나오는 집이라 쟁반만 들고 옮기면 되는 집) 하니 자기 것은 자기가 옮기고 그 가족에게 저쪽에서 드세요. 라고 안내를.. 정작 주인도 가만있는데...
근데 앉고 보니 주방 근처라 튀김 냄새도 있고 열기가 있어서 너무 덥더라구요.
식당이 아직 에어컨을 켜지도 않아서 더 ..
우동과 돈가스를 시켰는데 더워서 너무 덥다 이쪽은 그랬더니 별말없이 후딱 먹고 일어서면서 사장님 쳐다도 안보는데 잘먹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하고 나가네요..
저는 일이 남아서 아이가 혼자 집에 가야 하는데 아빠 기달렸다가 아빠차 타고 가라고 했더니 혼자 버스타고 가겠다고 해서 버스 노선을 알려주고 있는데 다행이 옆에 계신 할머니께서 자신이 그쪽방향이니 혹시나 네가 못내리면 내가 이야기를 해주겠다 하면서 아이에게 말을 거시더라구요?
저는 뒤에서 멀뚱멀뚱 .. 알려주고 기다리는데,, 버스타면서 할머니 짐을 자기가 들고 타고 할머니 앉는 것 까지 보더니 저보고 인사하고 가네요....
큰 애 신경쓰느라 둘째는 신경을 잘 못썼는데,,, 언제 이리 컸지? 싶은게... 자식은 참....
매일이 다른 의미로 새로운 존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