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4개월만에 드디어 재산분할 합의 끝나서 서류 정리 시작합니다
그동안 16년 전업주부 경단녀 일 시작하고 너무 정신없고 마음이 힘들어서, 그리고 컨택한 변호사도 마음에 안들어서 질질끌다가 이제 제대로 시작했어요
긴 시간 갈등많은 결혼생활 하다가 둘다 지친 상태에서 상대가 이혼 선언 먼저해서 동의한 별거와 이혼이고 결혼생활이 20년이 넘어서 참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너무 힘들었어요. 10년 전 이혼한 친구가 이혼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고 하더니 정말 제 주위에 이혼한집 생각보다 없고 저 스스로 이혼녀, 한번 실패한사람 이라는 낙인찍어 아직도 힘들긴해요
지난주엔 한달이상 연락 안한 전남편이 술마시고 전화해서는 혼자사는 제가 걱정된다며 헛소리하더니 서류 정리 시작하니 이혼 처리에 필요한 일때문에 이메일 보내는데도 글조차 쓰기 싫은지 모든 내용을 사진찍어 보내네요.
그래도 죽으라는 건 없는건지 저는 이제 조금씩 조금씩 기분이 편해지고 있어요
늦은 나이에 이혼이라 앞날이 걱정이긴 하나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