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아들이 상처받았다고..

..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24-04-13 20:05:57

고2아들 내신4점대예요.. 본인은 인서울가고 싶다고 외치지만 뭐 지방대 어디쯤갈 수 있을지..

울 시아버지 지지리도 가난한집 장남으로 태어나 나름 80대 초반이시지만 전문대학은 나오신거 같아요.. 그게 평생 자랑거리이시기도 하죠..

시어머님이 엄청난 부잣집 장녀지만 시어머님 아버지가 바람나는 바람에 교회 열심히 다니는 우리 시아버지와 결혼시키셨대요..

평생 처갓집에서 돈받아서 사셨구요..

사업은 손만대면 망하시고.. 암튼.. 그래도 두 아들은 그럭저럭 지방대 나와서 제대로 살고는 있어요..

TK지역이라 정치성향 극단적이시고 고집도 엄청나세요..

근데 손주가 4명있는데 만날때 마다 전교1등해라. 뭐 판검사나 의사는 해야하지 않냐.. 뭐 경찰이 최고다.. 뭐 이상한 소리만 맨날 해대시더라구요..

아이들 어릴땐 그냥 넘겼는데 고딩되니 아이들도 예민해지고 만날때마다 나름 저희 아들이 속앓이를 했던 모양이예요..

지난 명절때도 밥상에서 우리집안에서 정치가 하나쯤은 나와야하지 않냐.. 또 이러시길래..

남편이 요즘 아이들교육은 할아버지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하니까 말씀이 쏙 들어가시더라구요.. (아이들 용돈 한푼도 안주심..)

근데 지난주 고딩아들과 이런저런 앞날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는 할아버지 너무 싫다고 만나기도 싫다고.. 할아버지만 만나면 자기가 집안에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거 같다고 그러네요..

그냥 안쓰러웠어요.. 에휴.. 전 그냥 흘려들을 줄 알았는데 나름 상처가 됐나봐요..

 

IP : 14.35.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13 8:11 PM (211.217.xxx.96)

    부모가 커트하세요 아이한테 독이 되는데 왜 만나나요
    그리고 약식논술 알아보시구요

  • 2. 모고는
    '24.4.13 8:14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어느정도인가요...?

  • 3. ??
    '24.4.13 8:25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윗님 모고가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한가요? 저런 말 하는 어른이 잘못된거죠. 그렇게 판검사, 의사 , 전교 1등, 정치인이 필요하면 지가 하면 되는 겁니다. 지가 못하는 걸 남에게 하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 4. 아니
    '24.4.13 8:3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본인도 못하고 본인 자식들도 못한걸 왜 손주들에게 바라시나요. 시아버지 어이없으시네요.
    요즘 애들 부모학벌만큼 하기도 힘들어요.
    부모가 커트해주세요.
    아이는 지금 그정도면 부모만큼 하는 거니 탓을 할 수도 없는거잖아요.

  • 5. ....
    '24.4.13 8:34 PM (211.234.xxx.151)

    본인이나 자기 자식이 이루지못한걸 손자에게 강요하는거죠.
    남편이 아버지한테 말씀 잘하셨네요.
    애들데리고 다니지마시고 아이한테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하세요.

  • 6. ..
    '24.4.13 8:50 PM (115.143.xxx.157)

    10년간 할배차단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101 돈없고 아픈 노인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 11 허허허 2024/06/07 4,032
1588100 집 사실때 말이죠 23 2024/06/07 6,751
1588099 간헐적 단식하시는 분들 숙면 하시나요? 12 . 2024/06/07 3,206
1588098 리스인데 상대방이 밖에서 풀고다닌 증거를 알게 된다면 10 ... 2024/06/07 5,102
1588097 친정부모, 형제, 시댁,남편,자녀 모두와 사이가 안좋은 분들 .. 13 ㆍㆍㆍㆍ 2024/06/07 4,361
1588096 반전세를 빨리 나가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5 반전세 2024/06/07 1,576
1588095 나이 오십이 넘어 와닿는 것 83 2024/06/07 30,951
1588094 사람을 똑같이 따라하는 판다 멍얼.youtube 6 쇼츠 2024/06/07 1,692
1588093 배현진은 왜 이럴까요? 14 열받아 2024/06/07 5,395
1588092 벤엔제리스 아이스크림 6 ..... 2024/06/07 2,288
1588091 발톱부상 도와주세요 7 ㅜㅜ 2024/06/07 851
1588090 오래된 다세대 탑층 너무 더운데요 6 ㅇㅇ 2024/06/07 2,271
1588089 직장사람 어머니 칠순에 초대 받았는데 돈 준비해야 되나요? 27 질문 2024/06/07 5,865
1588088 상추 제일 맛있게 먹었던 방법 9 .. 2024/06/07 6,145
1588087 열무따라온 달팽이가 한달째 살아있어요 22 2024/06/07 5,375
1588086 대면상담하는게 점점 힘드네요.ㅠ 1 bn 2024/06/07 2,380
1588085 바람난 남편 6 2024/06/07 6,707
1588084 방충망이 안닫혀요.. 8 ㅜㅜ 2024/06/07 951
1588083 김정숙 여사 인도초청순방을 모욕하려는 자들 7 너희가벌받을.. 2024/06/07 1,892
1588082 크라운 한 이에 문제생기면 뜯어내기 많이 힘든가요? 5 미미 2024/06/07 1,444
1588081 주얼리 리세팅 비용이 이렇게 비싼지 몰랐어요 4 jo 2024/06/07 2,710
1588080 액트지오,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다 19 아이고야 2024/06/07 5,347
1588079 9일차 훈련병 사망은 진짜 억울한 거예요 12 ... 2024/06/07 3,050
1588078 개그감있는 남자가 젤 인기있나요?? 17 ㅇㅇㅇ 2024/06/07 2,387
1588077 성인아토피 습진 대학병원 피부과나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8 .. 2024/06/07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