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아들이 상처받았다고..

.. 조회수 : 3,228
작성일 : 2024-04-13 20:05:57

고2아들 내신4점대예요.. 본인은 인서울가고 싶다고 외치지만 뭐 지방대 어디쯤갈 수 있을지..

울 시아버지 지지리도 가난한집 장남으로 태어나 나름 80대 초반이시지만 전문대학은 나오신거 같아요.. 그게 평생 자랑거리이시기도 하죠..

시어머님이 엄청난 부잣집 장녀지만 시어머님 아버지가 바람나는 바람에 교회 열심히 다니는 우리 시아버지와 결혼시키셨대요..

평생 처갓집에서 돈받아서 사셨구요..

사업은 손만대면 망하시고.. 암튼.. 그래도 두 아들은 그럭저럭 지방대 나와서 제대로 살고는 있어요..

TK지역이라 정치성향 극단적이시고 고집도 엄청나세요..

근데 손주가 4명있는데 만날때 마다 전교1등해라. 뭐 판검사나 의사는 해야하지 않냐.. 뭐 경찰이 최고다.. 뭐 이상한 소리만 맨날 해대시더라구요..

아이들 어릴땐 그냥 넘겼는데 고딩되니 아이들도 예민해지고 만날때마다 나름 저희 아들이 속앓이를 했던 모양이예요..

지난 명절때도 밥상에서 우리집안에서 정치가 하나쯤은 나와야하지 않냐.. 또 이러시길래..

남편이 요즘 아이들교육은 할아버지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하니까 말씀이 쏙 들어가시더라구요.. (아이들 용돈 한푼도 안주심..)

근데 지난주 고딩아들과 이런저런 앞날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는 할아버지 너무 싫다고 만나기도 싫다고.. 할아버지만 만나면 자기가 집안에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거 같다고 그러네요..

그냥 안쓰러웠어요.. 에휴.. 전 그냥 흘려들을 줄 알았는데 나름 상처가 됐나봐요..

 

IP : 14.35.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13 8:11 PM (211.217.xxx.96)

    부모가 커트하세요 아이한테 독이 되는데 왜 만나나요
    그리고 약식논술 알아보시구요

  • 2. 모고는
    '24.4.13 8:14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어느정도인가요...?

  • 3. ??
    '24.4.13 8:25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윗님 모고가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한가요? 저런 말 하는 어른이 잘못된거죠. 그렇게 판검사, 의사 , 전교 1등, 정치인이 필요하면 지가 하면 되는 겁니다. 지가 못하는 걸 남에게 하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 4. 아니
    '24.4.13 8:3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본인도 못하고 본인 자식들도 못한걸 왜 손주들에게 바라시나요. 시아버지 어이없으시네요.
    요즘 애들 부모학벌만큼 하기도 힘들어요.
    부모가 커트해주세요.
    아이는 지금 그정도면 부모만큼 하는 거니 탓을 할 수도 없는거잖아요.

  • 5. ....
    '24.4.13 8:34 PM (211.234.xxx.151)

    본인이나 자기 자식이 이루지못한걸 손자에게 강요하는거죠.
    남편이 아버지한테 말씀 잘하셨네요.
    애들데리고 다니지마시고 아이한테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하세요.

  • 6. ..
    '24.4.13 8:50 PM (115.143.xxx.157)

    10년간 할배차단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339 유럽 여행 일정을 어찌 짜야 할까요? 5 끼얏호 2024/07/29 1,391
1603338 샤워하고 선풍기 쐬는데 이상한 기분이.. 8 오잉? 2024/07/29 4,744
1603337 서진이네 보다가 생각나서 요즘 윤식당을 보고 있어요 7 ㅇㅇ 2024/07/29 2,815
1603336 여기글 보고 김민기님 검색해보니 6 2024/07/29 1,800
1603335 병원에서 혈압재는데 ㅋㅋ 5 2024/07/29 3,148
1603334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아시나요? 9 중딩 2024/07/29 1,819
1603333 이석증 검사 했는데 괜찮다고 하는데 두통이 있어요 10 새벽 2024/07/29 1,375
1603332 나중에 내 자식이 나 돌본다고 가족 나두고 혼자 온다면 24 2024/07/29 4,870
1603331 인생마무리가 다된느낌은 왤까요 17 -- 2024/07/29 4,160
1603330 반묶음머리가 잘 어울리는 22 00 2024/07/29 5,212
1603329 다이어트 혁명이네요.. 16 우와 2024/07/29 8,729
1603328 이력서 내기도 어렵네요 1 .. 2024/07/29 1,567
1603327 저는 제가 남자들 정장차림을 안좋아하는줄 알았는데요 9 ........ 2024/07/29 2,255
1603326 오늘 3인칭화법 홍명보 감독 대표팀 취임 기자회견 6 ... .... 2024/07/29 1,568
1603325 골프 최경주 상금만 500억이 넘네요 6 ㅇㅇ 2024/07/29 4,626
1603324 일 극우 정치인, '윤석열' 외교 극찬, 사도에 강제성 빠져서 5 좋겠다 2024/07/29 770
1603323 국민 절반이상 "이진숙,차기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qu.. 6 ... 2024/07/29 2,384
1603322 문재인도 짜증나요 118 솔직히 2024/07/29 17,751
1603321 시댁에서 산후조리한 기억 9 기억 2024/07/29 3,743
1603320 팔공산 갓바위 아이도 갈 수 있나요? 17 00 2024/07/29 1,843
1603319 거니 카톡 "전 왜 이런 사람과 결혼을 해서 이고생을 .. 24 어이가상실~.. 2024/07/29 7,437
1603318 쏘피 생리대 괜찮나요? 9 .. 2024/07/29 1,445
1603317 가스요금 1800원인데 2 가스요금 2024/07/29 1,564
1603316 변호사들 먹거리 생겼을까요 ? 티메파크 사태로 1 2024/07/29 1,160
1603315 월세내주려고 5 빌라 2024/07/29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