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집에서 살림만하다 애다키우고 정말 이대로 내인생끝나나싶던차에
직장인밴드에 들어가게되었어요.
물론 직장인도 있고 저같은 사람도 있지요.
워낙 소심하고 살림밖에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무슨 용기로 지원하게 되었는지지
제자신 놀랍고 그래요.
그런데 남편이 은근 탐탁치않아하는 눈치였어요.
첨에는 용기가 가상하다 머라도 해봐라 하더니 슬슬 눈치가 보여요.
연습은 일주일에 한번이고 저는 건반맡고 있어요.
따로 회식을 한다거나 그런거도 없고 정말 즐거운 연주생활인데..
오늘 얘기중에 제가 정밀 잘하는 팀이 있는데 (5 60대) 젊었을때 다들 클럽같은데서서연주했던 사람들이라고..그랬더니 제팀에도 그런사람있냐하기에 울팀 단장이 밴드생활좀 한듯하다했거든요.
그러자 격떨어진다며 하필 그런 취미를 하냐고 고상하거좀 해라 머 그런식..
순간 기분 상해 입 닫고 냉전중입니다.
가족인데 저리 말할수있나요?
갱년기라 그런가 한없이 우울하고 함께한 20여년 세월조차 먼가 싶은 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