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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약 심하게 했던 친정엄마

ㅇㅇ 조회수 : 23,455
작성일 : 2024-04-13 17:22:24

저는 삼겹살을 20살 전에 집에서 먹어본적이 없어요.

고기도 먹어본적이 없어요.

늘 나물, 김치, 미역, 김

시켜 먹어본건 아주 가끔 짜장면.

과일은 늘 무르고 상처난 사과만 사오셨던 기억.

그래서 사과를 과일중에 제일 싫어했어요.

피자는, 중학교때 친구 엄마가 사주셔서 첨 먹어보고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는줄 처음 알았어요.

물론 고등때는 용돈을 받아서 친구들이랑 햄버거 사먹고

떡볶이 사먹고 하긴 했어요

그런데 집에는 먹을게 아무것도 없었고

라면은 있었네요.

 

엄마가 돈에 집착이 너무너무 심해서

가장 혼났을때가 실수로 불 안끄거나, 물 안잠궜을때.

진짜 날카롭게 신경질 내면서 혼내던 기억.

 

워낙 통제 당하고 커서

늘 의존적이고 아무것도 못하고

의욕없고 스스로 할 줄 모르고 그랬죠.

그런 나를 엄마는 늘 애처럼 아무것도 모른다며

그 말을 40살까지도 했어요.

 

엄마가 그런 강박에 같이 민감해지고 날카로워지니

평소 성향도 그렇게나오고

 친구들한테 왕따도 당했네요.

불안도도 높아서 마음대로 안되면 소리도 빽 질렀거든요.

능동적이지 못하니, 늘 친구들이 다가오기만 원하고

안다가오면 나는 혼자라며, 자기학대 자책 하고

늘 불안불안 우울 쓸쓸 굉장히 복합적인 기분으로 늘 살았네요.

 

내가 돈벌기 시작하고 아이들 낳아 키우면서 많이 바꼈어요.

근데 마트만 가면 우울감이 극심하게 몰려오는 병?이 있어요.

돈 쓸때 두렵고 불안한거죠.

 

무튼 금쪽이 엄마 보니 생각나서 써봅니다.

 

얼마전 아빠 돌아가시기전 아빠가 아프셨을때

엄마 모습을 보게됐는데,

불안감에 이 말 저 말 주저리주저리 안절부절 엄청 얘기하던 모습에,

엄마가 평생 불안속에서 살았구나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IP : 175.211.xxx.18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24.4.13 5:23 PM (118.235.xxx.251) - 삭제된댓글

    그런 친구 끊었어요
    돈돈돈
    모든 기준이 돈
    너무 힘들었어요

  • 2. 생각보다
    '24.4.13 5:25 PM (210.115.xxx.46)

    사람이 어린 시절을 극복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저도 유년시절의 안좋은 기억에서 벗어난 지가 몇년 안되는듯해요
    님은 어머님과는 다르시고 충분히 잘 살고 계시니 불안해 마세요

  • 3. ..
    '24.4.13 5:28 PM (125.168.xxx.44)

    저도 삼겹살, 불고기, ( 소, 돼지 다 ) , 장조림 등등 고기가 메인인 음식을 자라면서 한번도 못 먹어봤어요.
    어쩌다 한번 찌개에 고기조각 조금 들어있거나 물에 끓인 닭만 먹었고요.
    주식이 라면이었고요.
    근데 집은 전혀 가난하지 않았어요.

  • 4. 원글
    '24.4.13 5:30 PM (175.211.xxx.182)

    저도 집이 전혀 가난하지 않았어요
    친정엄마 옷장에는 이쁜고 화려한 옷들이 많았어요
    그냥 너무너무 통제 당한거죠

  • 5. 111
    '24.4.13 5:31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엄마와 아빠는 결혼 생활이 원만했나요?

  • 6. ㅇㅇ
    '24.4.13 5:31 PM (61.39.xxx.188)

    맞아요 우리 엄마도 너무 겁쟁이에 불안한 사람인데
    경제적으로 엄청 아끼고 저를 통제할려고 했어요
    저를 통제할때 불안을 미끼로 썼어요
    저는 잘 살고있을때도 주기적으로 불안했거든요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나르시스트 엄마라고 하더군요
    30살때 엄마로부터 독립하고 10년넘게 혼자 살면서
    그래도 여전히 싸우고 화해하고 지금도 사이가 안좋은데
    내 스스로 극복할려고 정말 많은 책들을 읽고 멘탈이 이제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원망하지 않을려하고 혼자서도 잘 살고 있는데
    가끔씩 전화와서 또 통제할려는 습성을 볼때마다 멘탈이 확 꺽이네요

  • 7.
    '24.4.13 5:31 PM (118.235.xxx.22)

    6년전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한다고했을때 큰애가 고3 중3이였는데 그때 제가 식재료를 마구마구 냉장고며 창고에 쟁이기 시작했었어요 밥 굶는것도 아닌데 ㅠ 애 못 먹일까봐 돈쓰는게 부담되서 친구들도 자주안만나고 그럼서 애들학원은 유지해안하니 상당히 불안히 몇년을 보냈죠 어머니도 제심정 아니였을까 전 몇년이였지만 예민하신 엄마는 자식을 낳으면 생기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셨을듯

  • 8. ㅇㅇ
    '24.4.13 5:34 PM (61.39.xxx.188)

    저도 집이 난가난함. 단한번도 서울에서 세 산적 없이 자가에 살았도 늘 집이 두채였음. 난 외동딸인데 어쩜 그렇게 나에게 돈을 안썼나 싶어요. 지금도 엄마는 여전히 가난 코스프레 하고 살아요.
    난 그렇게 안살려고 돈 있는만큼 외제차도 끌고 좋은 것들 누리며 삽니다...하지만 변할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당근 뒤적거릴때가 많아요...

  • 9. ....
    '24.4.13 5:36 PM (114.204.xxx.203)

    저도 늘 아끼던 엄마 힘들었어요
    80년대에 고딩 용돈 몇천원만 더 줘도 행복했을텐데..
    딱 차비정도먼 줘서 애들이랑 떡볶이 먹으면 걸어왔다고
    하는 소릴 얼마전에 듣고 열 받대요
    왜 그때 그랬냐 하니 설명은 없고 울고불고 두분이 난리...
    그닥 바라는거 없는 딸들이고 교육비가 든 것도아니고
    지금도 맨날 돈없어 비참했다 하는데
    아버진 30대에 서울에 작은집있고 공무원이고 본인은 바람피고 남들에겐 잘 쓰고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산거 알거든요

  • 10. ....
    '24.4.13 5:37 PM (114.204.xxx.203)

    걸어온건 동생 얘기고요

  • 11. 원글
    '24.4.13 5:38 PM (175.211.xxx.182)

    엄마 아빠 원만하지 못했죠
    아빠는 집에 반찬이 늘 없고 먹을만한게 없다고 스트레스 받으시고
    스스로 음식 만들기 시작하셨는데 그게 더 맛있었어요.
    아빠가 나가서 돈 쓰는게 너무너무 싫으니 잔소리 엄청 하고
    아빠는 어느순간 집 밖에 안나가시더라구요.
    아빠가 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내셨는데
    원래 온순하고 내향적인 성격이
    엄마를 만나서 은둔형이 되신것도 같네요

  • 12. 님아버지
    '24.4.13 5:50 PM (118.235.xxx.54) - 삭제된댓글

    가정적이지 않고 엄마와 같이 가정을 꾸릴 생각이 없이
    가부장적으로 살아서 남자가 필요한 힘쓰는 일도 엄마 혼자
    해결하다 보니
    신경질적으로 변해서 감정도 조절 안되고 우울증을 얻었을거에요.
    불쌍하죠 여자들 결혼 생활이 남자 하나로 일그러지는게요.

  • 13. 원글
    '24.4.13 5:55 PM (175.211.xxx.182)

    아빠가 돈 쓰는게 엄마가 싫었던 거였어요
    아빠가 친구 만나서 쓰는 돈이 싫어서 아빠한테 잔소리를 하니
    아빠가 아예 안나가게 되신거죠.

    아빠는 전혀 가부장적이지 않았어요.
    따뜻하고 친절하셨어요

  • 14. ㅇㅇ
    '24.4.13 5:57 PM (61.39.xxx.188)

    그런 남자를 고른것도 그 여자의 안목이고 수준
    결혼생활에 일방적인 누구 탓도 없어요

  • 15. ...
    '24.4.13 6:02 PM (118.235.xxx.15)

    전 아빠가 그래요.. 컨트롤 프릭이예요.
    당해본 사람만 알죠. 생각해보면 억울한 일이 많고 할말이 너무 많아서 머리속이 엉키는거 같아요. 지금도 볼일이 생기면 맘이 너무 힘들어요. 보고 나서도 힘들구요.

  • 16. ㅇㅇ
    '24.4.13 6:03 PM (118.235.xxx.173) - 삭제된댓글

    아버지탓이 아니라
    원글 어머니 성격이 이상한데요
    본인 옷만 샀나봄

  • 17. 소비습관
    '24.4.13 6:15 PM (106.101.xxx.34) - 삭제된댓글

    돈에 대해 너무 집착하는 부모들 있어요
    아이들에게 베풀지도 않고 그저 자린고비마냥
    통제하려들고 저는 아버지가 그랬는데요
    벌이도 많지않았지만 가난한 의식으로 살게 해서요
    결국은 주식으로 집까지 날리더라고요
    자식한테는 한푼도 안쓰려해놓고요
    그냥 나이든 아버지가 싫어요 좋은부모 만나는게 최고복이예요
    제주변에 잘사는사람들도 그런사람들 있더라구요
    요즘이라고 안그렇지않아요 그런사람들보면 부모방식대로
    살아가던데 만나고싶지않아요
    너무 낭비하는것도 문제지만 자식낳아서 돈 못쓰게하는
    부모도 문제예요

  • 18.
    '24.4.13 6:59 PM (49.164.xxx.30)

    그건 절약이 아니라 정신병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줄 이해가 안되네요.

  • 19. the
    '24.4.13 7:25 PM (223.38.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모친이 성격 이상자 같아요. 마음이 아픈 분 같아요. 뭐하러 결혼을 해서 남편도 딸도 인생을 불행하게 했는지. 결혼 전 친정 엄마가 그랬을 수도 있어요.

  • 20. 우리엄만
    '24.4.13 7:38 PM (112.214.xxx.197)

    먹을걸로는 안그러셨어요
    중학생 고등학생때 청소년기에 고기 좋아하잖아요
    엄마가 나혼자 실컷 먹으라고 버너에 목살 삼겹살 구워주시고
    웨하스 오빠들 먹지말고 나만먹으라고 내방 옷장 속에 슬쩍 넣어두시고
    애들은 그냥 슈퍼서 과자나 아이스크림만 사먹어도 만족하는데 겨울에는 늘 시장가서 쌀직접 들고가서 쌀강정 땅콩강정 깨강정 해와서 간식이라고 챙기고
    귤이랑 사과는 늘 떨어지지 않았고
    여름에는 수박이며 과일챙기시고 특히 토마토에 설탕뿌린것도 자주 먹고 그랬어요

    반면 집에 혼자계시면 밖이 어둑어둑해도 형광등 안켜고
    오빠랑 내가 오후 서너시쯤 이방 불켜고 깜빡하고 그냥나가 저방 불켜고 앉아있으면 왜 불켜놓냐 뭐라하고
    받는전화는 뭐라 안하는데 전화통화 한 10초만 넘어가면 바로 잔소리 날라오고
    특히 서울이나 부산 등등에서 시외전화오면 상대방쪽에서 다 들리건말건 빨리 끊으라고 다다다다
    세탁기 한번 돌릴땐 늘 빨래 많이 모아서 완전 꽉차게 꾹꾹 눌러서 빨고 그러니 늘 널어야할것도 많고
    그땐 기름보일러였는데 아무리 추워도 애들없고 아빠없으면 하루종일 절대 보일러 안돌리고 있다가 오빠랑 나랑 집에가면 그제서야 조금 돌리고 아랫목에 있으라 하고

    그랬네요 보일러 전화 전기 교통비 등등 너무 민감하게 아끼셔서 엄마 지겹다고 제발 전화할때 좀 들리게 그러지 말라고 대든적도 있었네요

  • 21.
    '24.4.13 8:36 PM (211.211.xxx.168)

    엄마가 이해가 되다니?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평생 아빠 괴롭힌 엄마가 밉지 않고
    불안해서 그랬구나~하고 이해가 가세요?
    이건 이미 원글님이 엄마의 생각에 아직도 엄청 지배받고 있다는 증거 같아요.
    심지어 닮아가고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하세요.

  • 22.
    '24.4.13 9:49 PM (74.75.xxx.126)

    자랄 때 너무 싫었던게
    엄마가 저녁을 차리면 꼭 3인분만 하셨어요. 4인 가족인데요. 생선도 세 토막만 구웠어요. 엄마는 안 먹어도 된다고요. 근데 사실 먹는 걸 엄청 좋아하시고 평생 과체중. 아빠거 먼저 뺏어먹고 그럼 아빠가 기분 나빠하는 게 저희들한테 느껴져서 저희들도 알아서 엄마한테 상납. 그럼 깨작깨작 먹는다고 꿀밤 때리고 마지못한 척 저희들 것까지 드셨어요. 왜 그렇게 치사하게 살림을 하고 먹는 걸 아꼈을까요. 강남 한복판에서 부유하게 살았는데요.

    어쩌다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면 계속 저를 불렀어요. 쟤 왜 안가냐고 집에 밥 없는데, 니가 이제 그만 가라고 얘기 좀 하라고요. 친구가 집에 놀러 온다고 하면 기쁘면서도 시작부터 불안했어요. 엄마가 빨리 가라고 재촉할텐데 난 친구보고 집에 가라고 얘기하기 싫은데. 그깟 밥 한 공기때문에요.

    제가 살림하면서 엄마랑 반대로 행동하게 되네요. 항상 음식을 너무 많이 해서 남아서 버리고 음식점에 가도 3인 가족인데 4-5인분 시키고요. 아이 친구들 맨날 불러다 맛있는 거 해 먹이고, 아이도 좋아하고 친구엄마들도 좋아하지만,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하는 건 어렸을 때 엄마한테 느꼈던 반항심의 표출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깟 밥 한공기 얼마나 한다고요. ㅠㅠ

  • 23. 22
    '24.4.14 12:21 AM (116.32.xxx.155)

    워낙 통제 당하고 커서
    늘 의존적이고 아무것도 못하고
    의욕없고 스스로 할 줄 모르고 그랬죠.22

  • 24. 딸 둔 엄마예요.
    '24.4.14 3:18 AM (88.130.xxx.58)

    엄마에게 통재 당하신것 구체적으로 어떤것인지
    알고 싶어요.
    저도 딸을 키워서 알고 그러지 말아야 겠어요.

  • 25. 불안도
    '24.4.14 7:31 AM (58.123.xxx.140)

    불안도 높은건 타고난 기질입니다
    엄마도 딸도

  • 26. 원글님
    '24.4.14 7:49 AM (58.231.xxx.67)

    원글님 이렇게 이야기 해주어 고마와요
    어머니 입장이든
    자녀 입장이든 많이 저도 반성하네요
    돈은 벌기 힘들고 쓰기는 쉬우니
    알게 모르게 압박을 가하네요 ㅜ 죽으면 가져 갈것도 아닌뎅 ㅜ

  • 27.
    '24.4.14 8:23 AM (125.135.xxx.232)

    불안정한 이 나라에서 살아내야 했던 엄마들의 강박적 숙명이네요ᆢ우리에게도 전해져 남아있는 ᆢ ᆢ
    부자든 가난하든ᆢ ᆢ

  • 28. ㅇㅂㅇ
    '24.4.14 8:40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불안도 높은걸 스스로 인지하고 컨트롤하려 노력해야하는데
    그냥 느껴지는걸 여과없이 드러내는 게 문제죠..

    저는 지금 아이가? 우울증으로 자퇴하고
    매일 잠자리에서 일어나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상황이라
    매일매일 불안감을 스스로 다스리며 살아야하는데
    엄마라는 사람이전화해서
    별 시덥잖은 소소한 일 가지고
    우는소리 징징대니까
    전화벨만 울려도 가슴이 철렁하고 답답해요

    불안도높은건 나고나니 어쩔수없어도
    그걸 다스리는건 인성과 인격인듯...

  • 29. ㅇㅂㅇ
    '24.4.14 8:42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불안도 높은걸 스스로 인지하고 컨트롤하려 노력해야하는데
    그냥 느껴지는걸 여과없이 드러내는 게 문제죠..

    저는 지금 아이가 우울증으로 자퇴하고
    매일 잠자리에서 일어나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상황이라
    매일매일 불안감을 스스로 다스리며 살아야하는데
    엄마라는 사람이전화해서
    별 시덥잖은 소소한 일 가지고
    우는소리 징징대니까
    전화벨만 울려도 가슴이 철렁하고 답답해요

    불안도높은건 나고나니 어쩔수없어도
    그걸 다스리는건 인성과 인격인듯...

  • 30. 이경우는
    '24.4.14 12:55 PM (112.152.xxx.66)

    엄마의 우울증ㆍ불안증이 문제이지
    절약은 가족을 통제하는 수단이네요
    가난한 가족들도 인성좋으면
    즐겁게 잘 자랍니다
    우울증 있는 여자들은 치료받으면 좋겠어요

  • 31. 에효
    '24.4.14 1:45 PM (222.235.xxx.56)

    진짜 결혼하고 자식낳기전에 통과해야하는
    엄격한 자격시험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결혼도 육아도 자격없는 사람이 하고 맡아서
    가족에게 지워지지않을 상처를 남기니....

  • 32. 돈있으면서
    '24.4.14 3:58 PM (118.33.xxx.32) - 삭제된댓글

    우리 어릴때는 투자(땅,집사려고)하려고 못쓰게 하는집 의외로 많았어요. 그런집은 보통 애들이 돈 쓸 때 죄책감 들게 만듬. 커서도 돈 잘못쓰고 나를위해서도 소비 못함. 내가 뭘 좋아하는지 보다 더싼거만 비교하고 살게됨 . 그래도 자녀들한테는 좀 쓰는데 것도 요즘 아이들 보단 누리게 못해줌.. 돈이 없는거도 아닌데ㅜㅜ

  • 33. 가스라이팅엄마
    '24.4.14 4:16 PM (112.212.xxx.115) - 삭제된댓글

    50을 넘어 살아 와 보니
    엄마를 그리고 아빠를 답습하듯
    살아 온 인생
    늘 불안 초조
    우울 알콜중독을 비롯해 중독들,,,
    타인에게 늘 비굴 한듯 애정구걸
    주도적이지 못하고 타인의 공감과 이해를 바라며
    안절부절
    그렇게
    엄만 나르시스트
    아빠 알콜중독의 우울증과 폭력과 폭언
    애기때부터 저 늘 침울
    삶이 지옥같고 늘 불편했죠.
    이제야
    겨우 벗어나
    숨 쉬고 살고 있어요,
    나 이외엔 관삼도 없고 상관도 없이
    나만 보듬고 쓰다듬고 아껴주고 맘껏 사랑하면서요.
    엄마랑 전쟁 선포후
    패륜이고 뭐고 없이
    서로 욕하며 폭력까지 쓰며 싸우고
    절대
    엄마한테 연락 안해요.
    심적으로든 물리적이든
    엄마랑 인연 끊었어요.
    부친은 사망기점으로
    제 인감 가짜로 만들어 동생한테유산 몰아 줬어요.ㅋ
    돈도 돈이지만
    마지막까지

    철저히 무시하며 막대하며
    깨평 떼주듯 안 준다는게 아니라,,,며
    변명하는데요.
    절 애처럼 구워 삶을려고 하는 모멸감에
    어미고 자식이고 없었어요.
    그량 원수더군요.
    도대체 왜 나를 그리 무시하는지를
    제가요
    따지거나 덤비거나 그런거 없이
    그량 순하고 착해서 그런거에요.
    그렇다고
    일생을 만만하고 무시하는데
    더이상
    못 참겠더군요.
    왜 내 정당한 권리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했냐며
    따져 물으니
    여전히 변명에 잘못 인정 못하고
    나중에 동생이 알아서 챙겨 줄거라는 식으로
    끝끝내
    내 권리를 동생한테 넘기면서도
    잘못을 모르고 잘못을 인정 못하는 평생이 일관된 행동에

    인간으로 각성했어요.
    사람으로 살려면 엄마를 이겨 내야 한다고 ,,,
    서로 몇달을 두고 두고 싸우고 싸웠어요.
    결국
    댐아 터지듯,,,
    사자후로 토해냈어요.
    결국
    제가 이겼어요.

    엄마 제게 삐졌어요.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엄만 이젠
    절 질려하며
    아니 무서워하며
    조정질도 잔소리도 감사하듯 전화도 안 해요.
    제 인감을 위조할 때

    조울증으로 입원 중이었죠.
    하아,,,
    외갓집쪽 유전 ㅠㅠ
    하아
    지구에 와서 처음 만난 첫 타인
    엄마
    저,,,평생을
    엄마의 노예로 엄마가 자기의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용되어
    살다
    족쇄 끊고 이제야
    탯줄 끊고 이제야
    웁니다.
    이제라도 벗어나 다행이다.
    재미나게 살고 있어요.
    모든
    중독에 벗어나
    살도 40키로 빼고
    인간관계도 정리하고
    일상생활도 정리 잘 되어
    잘 살고 있어요.
    유산문제는
    동생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절 우습게 여기는 성향이 있었는데요.
    심도있게 대화하고
    세무사 끼고 유산상속분 받아 낼 거 받아 내고
    받아야 할 것도 아직 남아 있고,,,
    진행형이지만
    엄마라는 모성애의 신화에 빠져
    엄마가 날 사랑 안 해 주는게
    참 뼈 아픈 인생 최초의 아픔이고 상처지만 어쩌겠어요.
    엄마는 엄마고
    나는 나
    우린 타인인걸요 ㅠㅠ
    그렇게
    우리 모녀는 길이 다름을 인정
    피에스
    저 엄마한테 조공 받치듯이 사랑을 갈구하며
    어릴쩍부터 소소하게
    선물하면 절때 웃지도 좋아하지도 않고
    옆으로 치워 두고 창고에서 발견되는 걸 알면서도
    엄마한테 뭔가 줬어요.
    엄마 내가 참 별로인 딸이라고 늘 말하고 행동했는데
    그걸 제가 인정 못하고
    떠나지 못한거죠. ㅠㅠㅋ
    사랑받고 싶고 안정받고 싶었던거겠죠 ㅋ
    까짓
    그깟
    엄마 사랑이 뭐라고
    내가 나부터 사랑하면 될 걸
    왜 인정 못하고
    나 싫다며 구박하는 엄마를 맴맴 돌았을까 ㅋ
    이제야
    떠나 미안하다 이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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