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퇴근 전 제가 웃긴 얘기 해드릴까요.

... 조회수 : 5,002
작성일 : 2024-04-13 15:54:29

오늘은 저녁에 일이 있어 이만 퇴근하려합니다. (안물으셔도 알려드릴거에욧)

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데

남편이 해외출장이 잦았었어서 배웅도 마중도 자주갔었어요. 

그때는 젊을때라  마음도 식지않았..... 아니 하여간

갔다가 조각케익이 맛있어 보이길래 몇개 사려고 보니 이름이 왜 그리 어려운가요.

다른 손님들도 있고 이거요 저거요 하기도 그렇고

폰을 꺼내서 메모장에 케익이름을 적었어요.

직원앞에서 불러주려다가 혀도 꼬이는것 같고 그냥 보라고 내밀었죠.

눈이 똥그래져서  폰을 받더니  저한테 장애가 있는 줄 알았나봐요.

말을 못하나 싶었겠죠? 

귀도 안들릴거라 생각했을까요?

아주 친절하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포장이시냐고 포크를 들고 흔들며 몇개 드릴까요

막 이래서 그 상황에 말을 하기도 그렇고 고개 끄떡끄덕해주고 카드 내밀어 계산하고

오는데 직원이 조심히 들고가시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는

 

이따 눈물의 여왕 같이 봐요.

그때 올께요.

IP : 122.38.xxx.15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13 3:55 PM (211.208.xxx.199)

    푸핫핫..
    아직 가지마세요. 재밌는 얘기 더 해줘요.

  • 2. . .
    '24.4.13 3:57 PM (116.123.xxx.159)

    재밌어요 ㅎㅎ

  • 3. ㅇㅂㅇ
    '24.4.13 3:59 PM (182.215.xxx.32)

    그상황에 말을 하기도 그렇고


    ㅋㅋㅋㅋㅋ

  • 4. ㅇㅂㅇ
    '24.4.13 4:00 PM (182.215.xxx.32)

    빵사러갔는데 팔없는줄알고 목에 빵봉지걸어준 이야기 생각나네요 ㅋㅋ

  • 5. ㅋㅋㅋㅋ
    '24.4.13 4:07 PM (211.235.xxx.189)

    윗님 저도 그생각이 ㅋㅋㅋ
    망토 입고 빵 사러 갔는데 팔 없는줄 알고 목에
    ㅋㅋㅋㅋㅋㅋ

  • 6. 아 진짜
    '24.4.13 4:21 PM (27.168.xxx.32)

    웃껴요ㅋㅋ
    지하철인데 망토 댓글보고 살짝 터졌음ㅋ

  • 7. ㅋㅋㅋㅋ
    '24.4.13 4:25 PM (213.89.xxx.75)

    빵집 직원분 넘 친절하고 제가 다 고맙네요.

  • 8. ㅎㅎㅎ
    '24.4.13 4:39 PM (211.119.xxx.43)

    저라도 친절한 직원에게 입 뻥끗 못 했을 듯.
    이따 오세요~

  • 9. ㅍㅎㅎㅎ
    '24.4.13 4:48 PM (182.222.xxx.138)

    피식 정도 기대 하고 들왔다가 어깨 들썩이며 웃고 갑니다..ㅋㅋㅋ

  • 10. 늠 웃곀ㅋㅋㅋ
    '24.4.13 4:51 PM (121.133.xxx.137)

    끝까지 그런척했다는게 더 웃겨요 하하
    잘하셨어요 ㅡㅎㅎ

  • 11. 선플
    '24.4.13 5:21 PM (182.226.xxx.161)

    저도 빵 목에 걸어준 에피가 생각나네요..

  • 12. 저두
    '24.4.13 5:37 PM (1.237.xxx.181)

    빵 목에 걸어준 에피 생각났고. ㅋㅋ
    전에 어떤 팬이 자기 좋아하는 가수 보고
    너무 흥분해서 말이 안나와서 손짓발짓하니
    그 가수가 침착하게 죄송한데 제가 수화를 몰라요 했다는
    그 에피까지 쫙 떠오르네요

  • 13. 행복한여자
    '24.4.13 5:50 PM (211.227.xxx.46)

    오랫동안 공부한 두 아이 뒷바라지로 지쳐
    해질녘 칼바람부는 길을 검정봉지에 부식거리를
    몇 가지 사서 들고 한쪽 손은 가디건 소매 속에
    넣고 터덜터덜 걷는데 뒤에서 남성이 소리쳤어요.

    "깜짝 놀랐잖아요."

    언제부터 내 뒤를 조용히 걸어오고 있었을까?
    인기척도 듣지 못했는데, 내가 짐 든 손을
    바꾸는 순간 마치 아는 사람이 걱정한듯 소리쳤어요.

    "아~팔이 없는 줄 아셨어요?"
    어쩌다 그런 장애를 가졌을까 마음이 아팠다는
    안도의 외침, 깜짝 놀랐잖아요!

    10여년이 지난 일이지만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놀라게 하면 안되겠더라구요.

  • 14. 큭큭
    '24.4.13 6:13 PM (106.101.xxx.144)

    책임져요.
    지금 미용실에서 머리말고 있는 중인데
    원글까지는 표정관리 했는데
    망토댓글 읽고
    미친듯이 큭큭 거리니까
    미용사가 이상하게 쳐다보잖아요.

  • 15. ㄹㄹ
    '24.4.13 6:56 PM (115.41.xxx.13)

    히힛 웃겨요

  • 16. 하하하
    '24.4.13 7:06 PM (39.118.xxx.243)

    정말 웃겼어요^^
    직원분도 참 친절하시네요.

  • 17. ...
    '24.4.13 10:33 PM (116.125.xxx.62)

    한밤중에 크게 웃고 가요~

  • 18. ㅎㅎ
    '24.4.14 12:45 AM (172.119.xxx.234)

    인생이 별거 있나요?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에 함께 깔깔 웃으며 채우면 그것도 행복. 감사해요 여러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233 29살 여조카가 좋아할만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21 무지 2024/04/24 1,962
1577232 전지현 봤어요. 56 연예인 2024/04/24 29,448
1577231 오늘 뉴공에 이화영부인 인터뷰 23 ㄱㄴ 2024/04/24 3,729
1577230 소고기우거지국 끓였는데 우거지가 너무 질겨요ㅠ 4 ㅇㅇ 2024/04/24 1,493
1577229 경주여행 추천부탁드립니다 3 11502 2024/04/24 1,142
1577228 양배추 여기선 안비싸다고 그러더니 결국 뉴스에 났네요 16 .. 2024/04/24 5,074
1577227 목걸이와 가방중.. 10 .. 2024/04/24 2,562
1577226 2024 로스쿨 합격자 출신대학 46 ㅇㅇ 2024/04/24 16,062
1577225 대구경북 늙은이들은 영부인님 활동재개했다고 만세부르고 있는지 궁.. 9 타고난노비근.. 2024/04/24 2,503
1577224 상사가 내가 맘에 안든단 표현 자꾸 하는데 8 2024/04/24 1,898
1577223 50대초반 서울시내 어디서 놀까요? 28 ㅈㅈ 2024/04/24 4,739
1577222 이명있으신 분들 몇 층에 사시나요? 13 ㅇㅇ 2024/04/24 2,276
1577221 아파트에 범죄자 조회되나요~? 2 혹시 2024/04/24 927
1577220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보시는 분~ 9 야호 2024/04/24 3,374
1577219 혹시 성분 착한ㅠ 헤어스프레이 있나요? 2 ........ 2024/04/24 810
1577218 성당 Pr 이 뭔가요? 3 ㅇㅇ 2024/04/24 2,048
1577217 80대 어른 다리 근육 어찌 키우나요 21 며느리 2024/04/24 5,044
1577216 강바오가 뿌빠tv에 복보는 잘 지내요로 돌아왔나봅니다 11 aa 2024/04/24 2,115
1577215 수술하고 가스나오기 전까지 물 마시지 말라는 이유가 뭔가요 4 .. 2024/04/24 2,116
1577214 출산율 0.65명, 최악의 인구절별 시대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 6 유튜브 2024/04/24 2,850
1577213 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작은 카페를 하려는데요. 88 도움 2024/04/24 18,782
1577212 이런 남편도... 10 ㅇㅇ 2024/04/24 2,800
1577211 입시때 케익쿠폰 1 미련곰탱 2024/04/24 1,091
1577210 스타우브 선택 3 ^^ 2024/04/24 1,377
1577209 삼전 오늘 많이 올랐네요 3 오늘 2024/04/24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