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에 일이 있어 이만 퇴근하려합니다. (안물으셔도 알려드릴거에욧)
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데
남편이 해외출장이 잦았었어서 배웅도 마중도 자주갔었어요.
그때는 젊을때라 마음도 식지않았..... 아니 하여간
갔다가 조각케익이 맛있어 보이길래 몇개 사려고 보니 이름이 왜 그리 어려운가요.
다른 손님들도 있고 이거요 저거요 하기도 그렇고
폰을 꺼내서 메모장에 케익이름을 적었어요.
직원앞에서 불러주려다가 혀도 꼬이는것 같고 그냥 보라고 내밀었죠.
눈이 똥그래져서 폰을 받더니 저한테 장애가 있는 줄 알았나봐요.
말을 못하나 싶었겠죠?
귀도 안들릴거라 생각했을까요?
아주 친절하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포장이시냐고 포크를 들고 흔들며 몇개 드릴까요
막 이래서 그 상황에 말을 하기도 그렇고 고개 끄떡끄덕해주고 카드 내밀어 계산하고
오는데 직원이 조심히 들고가시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는
이따 눈물의 여왕 같이 봐요.
그때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