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15년후 외벌이되었어요.
제가 외벌이라서가 아니라
애초부터 주말엔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했어요아이들 어릴 때에도 놀이터 한번 가질 않아서
다 제가 데리고 다녔어요.
애들이 순하고 착해서 초등부터는 해외여행도 셋이서만 다닙니다.
외식도 나들이도 쇼핑도 가기 싫어하니
제안하고 거절당하기도 지쳐서..
이젠 그냥 같이 가자고도 안해요.
아빠들이 나서서 놀러가는 집들 보면 너무나 부러운데요..
그냥 제 팔자려니 하고 포기했어요,
돈 벌어서 가족들 쓰는 거 터치안하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다 하고 살아요.
그나마 제가 퇴사하니 숨통이 트여서
(가사,육아 독박이어서)
덜 미운게 다행이네요.
이렇게 사는 집들도 있겠죠?
저만 이러고 사는가 싶을 때도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