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봄이었다가 여름이었다가 종잡을 수가 없어서
옷장과 서랍과 옷수납함을 뒤적뒤적해봤더니
현재 제 옷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옷의 종류는...
..강아지 산책룩이네요.
요즘은 옷을 자주 사지는 않지만
아울렛이나 인터넷 돌아보다가 옷을 보며 처음 드는 생각이,
아 이건 강아지 산책할 때 입으면 딱이네 입니다ㅋ
그 결과, 입으면 단정하고 딱 떨어지는 옷보다는
뭔가 좀 내추럴하고 캐추얼하면서..
어디 사람 만나러 갈 때 입기에는 지나치게 수수하고 허술한
옷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이 강아지와 몇 년 안살았는데
이런 부분까지 나의 삶을 자기에게 맞추게 하는
조종능력이 장난 아니군요..
쬐끄만 놈한테 휘둘리지 말고 정신 차려야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