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얘네들이 걸려 먼 여행도 못하고 길어야 2,3일..
법상스님 유튜브 듣다가 그것도 집착이라고, 맘편히 사는게 길이라는 말씀에 간신히 집착을 털어놓고 15일 긴 길을 다녀왔어요
어디가서 읽고 싶은 책만 읽다 왔는데 영혼이 눈부시게 밝아지는 느낌과 나이들어 주위가 산만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영혼과 일치되는 느낌이 들면서 책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을 보름동안 갖다가 돌아왔지요
간간이 길냥이 삼총사가 걱정됐지만 인연따라 사는것이려니..하다보니 이내 잊혀지곤 했습니다
어제 돌아가서 이름을 불러봐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제가 없을때 나중이라도 와서 먹을수도 있지..했는데 오늘 가보니 그대로 있어서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한겨울에 눈올때 일주일씩 못찾아가도 기다리던 애들이었는데 보름은 너무 길었구나..
3년전에 이쁜 아이가 찾아와서 밥주다가 그 아이는 안보이고 1년전부터 새끼 고양이 세마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 이 아이들도 떠났나봐요
너무너무 귀엽게 생긴 아이들이었는데 아프지말고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을 글로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