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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부분 샤대 출신이 서열의식

sddge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24-04-11 16:12:05

유작가 방송보니 어떤 지도자분이

침팬치처럼 서열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본인이 입결 최고인 S대 법대를 나오고 최고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서

자기보다 아래인지 위인지를 좀 예민하게 따진다고...

 

제가 약 20년전에 알바했던 무역회사 작은 개인 사무실 운영하던 사장...

80년대 학번 s대 문과나온 사람이었는데요

시골에서 입지전적으로 공부잘해서 올라온 경우였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건 사업이 안되서 빚도 많고 

제 월급도 못주던 사람이던데요

 

저는 아무것도 아닌듯 그냥 지나가다 어떤 말을 했는데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니머리가 좋아!! 내머리가 더 좋아!! 버럭 화를 냈는데요

그게 지금까지 이해가 안갔어요

이유는 머리좋냐고 물어본게 아니거든요.

 

월급도 못주는 상황에서 저에게 제 출신대학 후배중에

컴터잘하는 사람없냐고 채용하겠다고 추천하라고까지 묻더라구요

아마 제가 유명대학을 나온게 아니어서

자기는 설대 나오고 안유명한 대학 나온애들은

자기 맘대로 불러서 자신감있게 쓸수 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사회에 수많은 명문대출신들

다 저런 가치관이 베어 있을까요

아무래도 입시경쟁에서 이겼을테니...

우월감?

 

다른 샤대 출신이랑 얘기해보니

다들 우월감과 열등감이 공존한다고 해요

자기보다 잘하는 애들보면서 괴로워한다고..

다 비교에서 오는건데...

 

그리고 자신이 사회기득권이자 지도층 엘리트층이라는

그런 선민의식이 깊이 베어있다고 해요

교양상 겉으로는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

 

IP : 61.101.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11 4:14 PM (121.137.xxx.59)

    예전에는 어땠나 모르겠는데 대충 90년대 특목고에서 중간 이하 하다 서울대가면 별로 우월의식 느낄 새가 없어요 ㅋ 그 다음에는 대학원이나 취업인데 뭐 다 비슷한 사람들 있는 데서 일하니까 또 별로 그런 생각 할 새가 없구요. 자영업 하면 어떨 지 모르겠어요.

  • 2. 80년대
    '24.4.11 4:16 PM (222.119.xxx.18)

    학번부터는 별로.

    70년대 학번까지는 심해요.

  • 3. ...
    '24.4.11 4:20 PM (1.232.xxx.61)

    저희 오빠 샤대출신
    다 잘난 놈들이라 그런지 그런 선민의식 없어요.
    그냥 열심히 하면 다 된다는 식

  • 4. 아뇨
    '24.4.11 4:25 PM (210.2.xxx.68)

    저 샤대 나왔는데 없어요.

    본고사 세대는 있을지 모르지만 81년부터 학력고사 세대 되면서 없을 걸요

  • 5. ...
    '24.4.11 4:29 PM (58.29.xxx.101)

    아뇨. 가족이 설법 나왔는데 없어요.
    사시 공부할때부터 주변이 다 설법 연수원에서도 설법 드글드글이라
    별로 특별함은 못 느꼈다고 하네요.
    지도층이라니 ㅋㅋㅋ 너무 올드하네요.
    지도층 운운하는거 고위공무원 본인도 아닌 와이프가 그러는거 한번 봤어요.

  • 6. 80년대
    '24.4.11 4:31 PM (59.5.xxx.239)

    경험 상 학력고사 세대까지는 있었다는 쪽. 90년대에 수능 체제 되면서 사라지기 시작. 지금 그러면 조롱 당할 듯. 그런데 80년대 말 90년대 초까지는 그냥 사회 전체에 대학 서열이 있었다는 기억입니다. 사실 지금도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 7. ㅋㅋㅋ
    '24.4.11 4:49 PM (106.101.xxx.32)

    갑자기 사장이 급발진해서
    니 머리가 좋아? 내 머리가 좋아?
    할 때 원글님 표정 상상하니 웃기네요~ ㅋㅋ
    사장 진짜 그날 집 가서 이불킥했을 듯.

  • 8. ㅋㅋㅋㅋㅋ
    '24.4.11 5:00 P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니머리가 좋아!! 내머리가 더 좋아!! 버럭 화를 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와
    저런샤대 안만나봐서 다행이네요. ㅋㅋ진심 모지리 같음

  • 9. ㅇㅇ
    '24.4.11 5:10 PM (59.18.xxx.92)

    저도 윈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해요.
    우월감 열등감 선민의식등등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아요.
    본인은 모르는게 함정

  • 10. ㅁㅁㅁㅁ
    '24.4.11 5:16 PM (211.192.xxx.145)

    20살 미팅 때 대화하다 남자가 말이 막혔는데 한다는 말이
    '나 서울대 다녀요.'
    지가 서울대생이니까 틀릴 리가 없다는 의미로요.

  • 11. 다소 웃긴 얘기
    '24.4.11 5:34 PM (39.7.xxx.40)

    같은 대학 같은과 다녀도
    지방에서 올라와서 다니는 애들이 자의식 과잉이 많아요.
    나 지방에서 공부 잘하는 걸로 플랭카드 붙어본 애라는 프라이드?
    솔까 강남 8학군에서는 그정도 하는애는 널리고 널려서
    존재감 없는데 너무 부럽더군요.

  • 12. dd
    '24.4.11 6:15 PM (104.28.xxx.43)

    이공계는 그런 거 없어요
    천재는 따로 있고
    또 천재가 아니라도 묵묵히 꾸준히 하는 사람이 성과를 낸다는 걸 많이 보게 되거든요.

  • 13. ...
    '24.4.11 8:01 PM (223.38.xxx.228)

    하나 밑에 대학 나왔는데요. 학교 밖에서야 명문대생이지 학교 안에는 몇천명이 있고 매년 몇천명이 더 생겨요. 그냥 나는 원오브뎀일 뿐이고, 나보다 잘나고 부유한 애들 너무 많아서 입 닫게 되구요.

  • 14. ...
    '24.4.11 8:43 PM (1.234.xxx.165)

    샤대출신 서열의식은 법대와 의대가 최고예요. 서울대 다른과는 선민의식 그닥 못본것 같아요. 아주 뛰어난 사람이 있지만 그런 사람은 선민의식이라기 보다 그냥 뛰어난 사람. 유시민같이...

    법대랑 의대는 자기들끼리도 싸워요ㅡ 누가 더 위냐고. 이젠 로스쿨이지만 저 학교 다닐땐 법대애들이 의대애들한테 그래봤자 우리가 집어넣으려면 다 집어넣을 수 있다고 했고 그나마 의대 인정하는 애들은 법대 의대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분야에서 최고라고 얘기하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90년대 초반학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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