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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주차장에서 예의바른 애엄마

............ 조회수 : 3,773
작성일 : 2024-04-11 09:17:18

어제 느즈막히 집에 도착해서 주차하는데

늦은시간이라 주차칸이 맨끝에 2개 있었구요

제가 먼저 주차하는 동안

뒤에서 산타페 하나가 기다리다가 저 주차 마치고 바로 제 왼쪽에 주차했어요

저는 폰보느라 아직 차안에 있었구

산타페 차주가 먼저 내렸는데

제쪽으로 오더니 창문 살살 똑똑 두드리고

창문너머로 "저 문 좀 열어도 될까요?" 하더라구요

처음엔 왜 자기차 문 여는걸 나한테 묻지??의도를 모르겠어서

엉겁결에 아 네네

했는데

그러고나서 조수석쪽 문열더니 남자애 하나 챙겨서 내리게 하더라구요

문열떄도 혹여나 제차에 문짝 닿을까 되게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 뭐 당연한 얘기긴한데...요즘 특히 여자들 문콕 이런거에 너무 몰상식한 경우도 많이 봐서;;

애 챙겨서 내리게 해야하니 시간이 좀 걸려서

자기땜에 제가 못내리고 기다릴까봐 미리 양해를 구한건지 

아님 운전석에 사람있는데 그쪽에서 문 열어야 되니까 물어본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근데 뭔가 좀 사람이 되게 예의있다 그런 느낌 들더라구요

 

IP : 220.126.xxx.1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폰 보느라
    '24.4.11 9:21 AM (175.223.xxx.72)

    안내리고 계시니까
    자기애 먼저 내릴테니 나오지 말라고 얘기한거죠.
    양쪽이 동시에 문을 열면 문콕은 피할수 없으니까..
    딱히 예의있는 사람인건 모르겠고 조심성이 있는 사람인듯

  • 2. ........
    '24.4.11 9:23 AM (220.126.xxx.134) - 삭제된댓글

    바로 옆에서 문열고 애 챙기는거 뻔히 보이는데 제가 문을 열리는 없고
    아마 자기들땜에 제가 못내릴까봐 미리 물어본거 같아요
    아마 모르긴몰라도 100명중 99명은 저런거 신경안쓰고
    그냥 문열고 자기할거 같거든요.

  • 3. ........
    '24.4.11 9:23 AM (220.126.xxx.134) - 삭제된댓글

    바로 옆에서 문열고 애 챙기는거 뻔히 보이는데 제가 문을 열리는 없고
    아마 자기들땜에 제가 못내릴까봐 미리 물어본거 같아요
    아마 모르긴몰라도 100명중 99명은 저런거 신경안쓰고
    그냥 문열고 자기할일 할것같거든요.

  • 4. isac
    '24.4.11 9:25 AM (220.126.xxx.134)

    바로 옆에서 문열고 애 챙기는거 뻔히 보이는데 제가 문을 열리는 없고
    아마 자기들땜에 제가 못내릴까봐 미리 물어본거 같아요
    아마 모르긴몰라도 100명중 99명은 저런거 신경안쓰고
    그냥 문열고 자기할일 하지
    옆사람도 지금 막 주차해서 내려야되는데 애 챙겨야 하는 나 땜에 못내리고 기다려야 할수 있으니까 미리 물어봐야겠다. 여기까지 생각 못미칠거 같거든요.

  • 5. ...
    '24.4.11 9:26 AM (220.126.xxx.134)

    애 챙기는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었고 30초남짓?? 이었는데 뭔가 되게 배려심있고 예의있고 그런 느낌이었어요

  • 6. ...
    '24.4.11 9:27 AM (223.38.xxx.103) - 삭제된댓글

    똑똑하네요. 도덕도 지능이더라고요. 빈자리 엄청 많던 어느 지방 마트 주차장에서 굳이 주차장 출입구랑 멀리있던 제 차옆에 대고 문콕 쾅쾅 해댔던 개저씨 생각나네요. 그에 비하면 선녀네요.

  • 7. 맞아요
    '24.4.11 9:29 AM (58.226.xxx.61)

    도덕도 지능이에요. 살다보니 확실해요.

  • 8. 두분 다
    '24.4.11 9:31 AM (121.165.xxx.112)

    예쁘시네요
    바로 옆에서 문열고 애 챙기는거 뻔히 보이는 상황에도
    문 쾅 열고 나오는 사람도 많이 봐서..
    서로서로 배려하고
    배려받았음을 알아봐주는 님을 만난 그분도 행운이네요.^^

  • 9. ...
    '24.4.11 9:44 AM (220.126.xxx.134) - 삭제된댓글

    되게 젊은 애엄마였는데
    그보다 한참 더 살은 저도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배울 사람들도 참 많아요

  • 10. ...
    '24.4.11 9:45 AM (220.126.xxx.134)

    되게 젊은 애엄마였는데
    그보다 한참 더 살은 저도 어제 또 하나 배웠어요
    역시 세상은 넓고 배울 사람들도 참 많아요

  • 11. 저도
    '24.4.11 10:11 AM (180.228.xxx.130)

    그런데요.
    보통 의아하게 바라보시니
    아 내가 이상한가? 했네요.
    아이구나. 저 배려있다 느끼시는군요.

  • 12.
    '24.4.11 12:23 PM (42.23.xxx.244)

    두분다 예의있으세요. 저도 똑똑하는 스타일인데 상대방이 의아하게봄 2222 그걸 알아보는님도 매너있으신분.
    요즘 사람들 예의아는사람 참 드물다고 봅니다 ㅜㅜ

  • 13. ....
    '24.4.11 1:05 PM (110.13.xxx.200)

    근데 보통 내릴때 주변을 보니 알아서 알게 되지 않나요?
    상대가 내리면 잠시 기다렸다 보통 내리죠.
    뭐 그정도까지 할 필요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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