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말티즈에요.
말티즈지만 무척 순하고 똑똑(?)해요. 말티즈치고 똑똑
아기 때 와서 6년간 같이 지냈구요.
강아지 기준 가족 애착 순위는
아빠(남편)>>>>>>>>>>(넘사임)>엄마(=처음보는사람)>큰언니>>작은언니
입니다.
가장 오랜 시간 같이 있는 사람은
엄마>큰언니>>아빠>>작은언니 순서구요.
산책, 밥주기, 씻기기, 귀청소,병원가기 등 모든 잡 일
엄마가 거의 다 한다고 봐도 무방해요.
평일엔 제가 거의(엄마인 제가 퇴근이 빨라서)산책 시키고
주말엔 남편과 제가 같이 데리고 나가요.
저는 진심으로 우리 강아지가 너무 예쁘고 소중해요.
모든 걸 다 해줘도 아깝지 않을만큼요.
근데
얘는 아빠(남편)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입니다.
일단 집에 들어올 때 꼬리곱터의 속도 차이가 말도 못하고요.
퇴근 후 아빠의 껌딱지 입니다.
진심 서운해요.ㅠ
아빠가 샤워하면 문 앞에서 지키고 있고
아빠가 움직이면 움직이는대로 그 옆에 가서 궁딩이 붙이고 있어요.
남편이 없어야
그 담에 저한테 와요.
그마저도 안 오기도 하고요.
왜일까요?
강아지들은 전부 엄마를 제일 좋아한다는데ㅠ
그러려니 하려다가도
휴일 내내 아빠한테 붙어서 얼굴도 안 보여주는
저 뇬을 짝사랑하고 있는 제 모습이 처량해
글 씁니다.
강아지 한 녀석 더 데려와서
엄마편 만들어야 겠다고 하니
옆에 있던 큰 사람 딸이 걔도 아빠만 좋아하면 어쩌려고;;;;;;
이래서 마상..
이유가 뭘까요?
방법은 없을까요?
남편도 강아지 이뻐 죽지만
제 마음에는 비할바 아니구요.
제가 너무 이뻐하니까
저게 이쁨 받는 거 알고 저러는 걸까요?
좀 무심해져 볼까요?
차암놔
진짜 빈정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