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겨운 동네엄마

지친다 조회수 : 3,407
작성일 : 2024-04-10 13:32:22

3년전 쯤 이사를 왔는데 말 많은 동네엄마가 하나 말 그대로 들러붙었어요. 처음 이사오자마자 자가냐 전세냐 묻더니 나이가 얼만지 어느 지역서 이사왔는지 어디 출생인지 하는 일이 뭔지 남편 회사까지 호구조사 다 하더니 애들 동갑이라며 같은 어린이집이라고 뜬금없이 전화번호 묻고 카톡으로 반찬 많이 했다고 몇호 사냐고 가져다 준대요. 요즘 세상에 무슨 반찬을 ㅠㅠㅠ 

살다살다 이렇게 뻔뻔한(?) 스타일 처음인데다 어쩌다 보면 아파트 지나가는 사람 알고 싶지 않은 개인사를 다 얘길해줘요. 거기다 저 직장 다니는데 놀이터서 노는 애들 중에 좀 이상하게 놀거나 옷 이상하게 입은 애 있음 걔 엄마가 맞벌이라 너무 신경을 안 쓴다고, 여자애들 성폭행 당하는게 옷을 이상하게 입어서라고 ㅠㅠ 

제가 그건 아니라고 가해자인 남자가 이상한거라고 미키마우스 푸대자루 같은 잠옷 입은 여자도 당하는게 성범죄라고.

정말 수준 떨어져서 귀를 틀어막고 안 만나고 싶은데 애가 어려 놀이터에 같이 놀다보니 듣고 앉아 있어야하고 ㅠ 애 달래서 제발 집에 가자고 어르고 달래 겨우 피해다녔어요.

 

다행히 제가 직장을 다녀 자주 볼 일이 없다가 최근에 회사를 관둬서 같이 노는 걸 봤는데 그 집앤 남자애고 활달하고 빠른 애라 놀이를 해도 살살 거짓말 해서 저희 애 속이고 계속 술래를 하게 한다거나 그네를 애한테 던지거나 담벼락에 올라가 노는 스타일인데 그 엄마가 전혀 막지를 않고 계속 먼 곳에서 수다떨면서 아파트가 떠나가라 애 이름만 불러요. 당연히 그 집애는 엄마말은 1도 안 듣고요. 6살부터는 그집 애 혼자 동네 돌아다니는데 옷도 너무 더럽고 남자애라 전혀 신경을 안쓰는 눈치에요. 최근엔 저희 애가 그 집 애한테 줄넘기로 얼굴을 맞고 왔는데 아직까지 미안하단 말두 없어요. 이젠 초등학교 간 자기애 픽업 가는데 길 엇깔렸다고 데려다주시는 선생님이 아니라 뜬금없이 저한테 전화를 해대고....저희 애가 자기 애한테 맞은 걸 모르는 건지 ㅠㅠ

정말 너무 꼴도 보기 싫은데 이 감정을 어떻게 눌러야해요? 

하필 초등 가서 같은 반 됐어요. ㅠㅠ 정말 짜증나요. 

 

IP : 39.122.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10 1:42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

    그런 여자들은 투명인간 취급할 수 밖에 없어요.그 사람이 안 보인다..소리가ㅈ안 들린다..전화도 받지 마시고 톡에 답도 간단하게 단답형으로..

  • 2.
    '24.4.10 1:43 PM (104.28.xxx.146)

    동네에 그런 여자 한명씩은 있나봐요.
    전에 살던 동네에 아이 어린이집 같은 반 엄마;;;
    첫인사 하고 다음날부터 다짜고짜 언니!!!!!
    동네 엄마들 죄다 불러다가 밥해먹이고
    뭔가 많이씩 주문해서 나눠주고~

    이말저말 다 듣고 옮기고 인싸가 되길 원한것 같은데
    내쳐진건 그녀였어요 ㅎ

  • 3. 원글
    '24.4.10 1:53 PM (39.122.xxx.188)

    뭔가 자기가 떠드는 얘길 종합해보면 이미 큰애때 모임에서 말 옮기다 내쳐진 경험도 있는 듯한데 계속 저러고 사는 거 같아요. ㅠ

    제가 잠시 외국 생활한 걸 또 어찌 들어가지고 애 픽업하려고 엄마들 모여있는데 저희 집에 계속 오겠다면서 제가 살다온 곳 외국 음식을 해달래요. 미쳤나 싶어서 말없이 쳐다봤어요.

  • 4. 외로운가
    '24.4.10 2:15 PM (222.119.xxx.18)

    봅니다...ㅉㅉ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으니 소통 줄이시길

  • 5.
    '24.4.10 2:16 PM (118.235.xxx.208) - 삭제된댓글

    애랑 같은반인데 저랑도 동갑이라고 제 이름을 막불러대는
    상식없는 엄마 너무싫어요.
    애친구지 내친구는 아니잖아?

  • 6. ....
    '24.4.10 2:43 PM (115.21.xxx.164)

    동네 뜨네기인가보네요. 결혼해서 왔거나 아는 사람 없는 엄마들이 무리지어다니며 그러잖아요ㅡ 그런집 애들도 그렇고 그집 엄마도 잘난거 하나 없으면서 난척하고 잘난애 있음 질투하고 난리치다가 그냥 그렇게 살던데요. 그냥 생각도 마세요. 싫어서 그런건데 그런사람들은 자기한테 관심있는 줄 알아요. 진짜 진상 특징이에요

  • 7. 원글
    '24.4.10 4:14 PM (39.122.xxx.188)

    애 케어를 좀 잘하면 남욕을 해대도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이해가 안가요.
    굳이 저한테 맨날 들이대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1959 방광염 증세와 비슷한 병이 있을까요? 7 방광염 2024/08/26 1,609
1611958 아파트 전세 놓고 전세 할만한가요? 3 ㅇㅇ 2024/08/26 1,453
1611957 순간접착제가 옷에 묻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2 강력해 2024/08/26 688
1611956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서네요 18 ... 2024/08/26 3,222
1611955 17기 양양 상철. 결혼했네요. 19 나솔 2024/08/26 8,417
1611954 오늘까지 정부24에서 주민등록 확인해줘야하나요? 13 2024/08/26 3,065
1611953 25학년도 수능 가, 나, 다 군도 발표가 났나요? 4 뭐시냐 2024/08/26 1,340
1611952 시어머니 칠순 여행 질문- 비용관련 16 카르릉 2024/08/26 3,805
1611951 강아지 신발 추천 부탁드려요. 2 닥스훈트 2024/08/26 646
1611950 입술에 뭐좀 묻으면 안되나요 37 2024/08/26 4,269
1611949 동아일보도 ‘뇌물 가이드’라고 비판하는 권익위의 카드뉴스 8 ........ 2024/08/26 1,170
1611948 화가 나면 냉혹하게 얼음처럼 싹 변하는 스타일이요 12 ........ 2024/08/26 3,593
1611947 한국 특징으로 이런 말 40 벨쌰 2024/08/26 4,930
1611946 생리전 피곤함... 5 ... 2024/08/26 1,316
1611945 부동산 사장님께 선물을 한다면.. 5 ㅇㅇ 2024/08/26 1,444
1611944 갈비탕용, 갈비찜용 고기가 다른가요? 7 ..... 2024/08/26 1,666
1611943 운동하고나서 너무 좋은 효과 5 aa 2024/08/26 4,519
1611942 빨갛게 홍조 올라온거 어떻게해요? 5 갑자기 2024/08/26 1,157
1611941 대학생 아들 사촌누나 결혼식 갈 때 복장 문의 15 코코2014.. 2024/08/26 2,079
1611940 의사가 환자에게 많이 듣는 말 모음 25 ㅇㅇ 2024/08/26 5,879
1611939 대장내시경 해보신 분들 그 전날 카스테라 드셨나요? 7 2024/08/26 5,260
1611938 신부님은 매끼식사 해주시는 분이 계신가요? 21 성당 2024/08/26 4,453
1611937 편도선 제거 수술한 분 계신가요.  9 .. 2024/08/26 993
1611936 유명 스파게티집 24 스파게티 2024/08/26 4,592
1611935 염소탕 주문 도와주세요 밀키트 2024/08/26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