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겨운 동네엄마

지친다 조회수 : 3,408
작성일 : 2024-04-10 13:32:22

3년전 쯤 이사를 왔는데 말 많은 동네엄마가 하나 말 그대로 들러붙었어요. 처음 이사오자마자 자가냐 전세냐 묻더니 나이가 얼만지 어느 지역서 이사왔는지 어디 출생인지 하는 일이 뭔지 남편 회사까지 호구조사 다 하더니 애들 동갑이라며 같은 어린이집이라고 뜬금없이 전화번호 묻고 카톡으로 반찬 많이 했다고 몇호 사냐고 가져다 준대요. 요즘 세상에 무슨 반찬을 ㅠㅠㅠ 

살다살다 이렇게 뻔뻔한(?) 스타일 처음인데다 어쩌다 보면 아파트 지나가는 사람 알고 싶지 않은 개인사를 다 얘길해줘요. 거기다 저 직장 다니는데 놀이터서 노는 애들 중에 좀 이상하게 놀거나 옷 이상하게 입은 애 있음 걔 엄마가 맞벌이라 너무 신경을 안 쓴다고, 여자애들 성폭행 당하는게 옷을 이상하게 입어서라고 ㅠㅠ 

제가 그건 아니라고 가해자인 남자가 이상한거라고 미키마우스 푸대자루 같은 잠옷 입은 여자도 당하는게 성범죄라고.

정말 수준 떨어져서 귀를 틀어막고 안 만나고 싶은데 애가 어려 놀이터에 같이 놀다보니 듣고 앉아 있어야하고 ㅠ 애 달래서 제발 집에 가자고 어르고 달래 겨우 피해다녔어요.

 

다행히 제가 직장을 다녀 자주 볼 일이 없다가 최근에 회사를 관둬서 같이 노는 걸 봤는데 그 집앤 남자애고 활달하고 빠른 애라 놀이를 해도 살살 거짓말 해서 저희 애 속이고 계속 술래를 하게 한다거나 그네를 애한테 던지거나 담벼락에 올라가 노는 스타일인데 그 엄마가 전혀 막지를 않고 계속 먼 곳에서 수다떨면서 아파트가 떠나가라 애 이름만 불러요. 당연히 그 집애는 엄마말은 1도 안 듣고요. 6살부터는 그집 애 혼자 동네 돌아다니는데 옷도 너무 더럽고 남자애라 전혀 신경을 안쓰는 눈치에요. 최근엔 저희 애가 그 집 애한테 줄넘기로 얼굴을 맞고 왔는데 아직까지 미안하단 말두 없어요. 이젠 초등학교 간 자기애 픽업 가는데 길 엇깔렸다고 데려다주시는 선생님이 아니라 뜬금없이 저한테 전화를 해대고....저희 애가 자기 애한테 맞은 걸 모르는 건지 ㅠㅠ

정말 너무 꼴도 보기 싫은데 이 감정을 어떻게 눌러야해요? 

하필 초등 가서 같은 반 됐어요. ㅠㅠ 정말 짜증나요. 

 

IP : 39.122.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10 1:42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

    그런 여자들은 투명인간 취급할 수 밖에 없어요.그 사람이 안 보인다..소리가ㅈ안 들린다..전화도 받지 마시고 톡에 답도 간단하게 단답형으로..

  • 2.
    '24.4.10 1:43 PM (104.28.xxx.146)

    동네에 그런 여자 한명씩은 있나봐요.
    전에 살던 동네에 아이 어린이집 같은 반 엄마;;;
    첫인사 하고 다음날부터 다짜고짜 언니!!!!!
    동네 엄마들 죄다 불러다가 밥해먹이고
    뭔가 많이씩 주문해서 나눠주고~

    이말저말 다 듣고 옮기고 인싸가 되길 원한것 같은데
    내쳐진건 그녀였어요 ㅎ

  • 3. 원글
    '24.4.10 1:53 PM (39.122.xxx.188)

    뭔가 자기가 떠드는 얘길 종합해보면 이미 큰애때 모임에서 말 옮기다 내쳐진 경험도 있는 듯한데 계속 저러고 사는 거 같아요. ㅠ

    제가 잠시 외국 생활한 걸 또 어찌 들어가지고 애 픽업하려고 엄마들 모여있는데 저희 집에 계속 오겠다면서 제가 살다온 곳 외국 음식을 해달래요. 미쳤나 싶어서 말없이 쳐다봤어요.

  • 4. 외로운가
    '24.4.10 2:15 PM (222.119.xxx.18)

    봅니다...ㅉㅉ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으니 소통 줄이시길

  • 5.
    '24.4.10 2:16 PM (118.235.xxx.208) - 삭제된댓글

    애랑 같은반인데 저랑도 동갑이라고 제 이름을 막불러대는
    상식없는 엄마 너무싫어요.
    애친구지 내친구는 아니잖아?

  • 6. ....
    '24.4.10 2:43 PM (115.21.xxx.164)

    동네 뜨네기인가보네요. 결혼해서 왔거나 아는 사람 없는 엄마들이 무리지어다니며 그러잖아요ㅡ 그런집 애들도 그렇고 그집 엄마도 잘난거 하나 없으면서 난척하고 잘난애 있음 질투하고 난리치다가 그냥 그렇게 살던데요. 그냥 생각도 마세요. 싫어서 그런건데 그런사람들은 자기한테 관심있는 줄 알아요. 진짜 진상 특징이에요

  • 7. 원글
    '24.4.10 4:14 PM (39.122.xxx.188)

    애 케어를 좀 잘하면 남욕을 해대도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이해가 안가요.
    굳이 저한테 맨날 들이대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092 남녀 떠나서 상대방의 열등감을 절대 자극하면 안돼요 10 근데 2024/09/07 4,036
1616091 꼬지전을 라이스페이퍼로 했을 경우ㅡ 질문있어요 7 명절전 2024/09/07 1,775
1616090 급))메밀생면으로 콩국수 될까요? 8 ... 2024/09/07 684
1616089 정부 "의료계 의견 안내면 2026년 이후 의대증원 재.. 29 0000 2024/09/07 3,898
1616088 상속재산 안받겠다고 짜증내던 엄마 16 00 2024/09/07 7,683
1616087 파리에서 라로셸 가는법 8 ……. 2024/09/07 687
1616086 pvc매트 잘 아시는분? 1 궁금 2024/09/07 713
1616085 한겨울에 나폴리?포르타노? 날씨 4 애사사 2024/09/07 728
1616084 앞으로 서울 아파트 어떻게 될까요? 17 2024/09/07 4,138
1616083 의사급여)전공의 사직후 페이 많이 떨어졌나보네요. 12 . . . 2024/09/07 3,315
1616082 셀프서빙해야하는 레스토랑 가실래요? 7 바로 2024/09/07 1,273
1616081 매일 버립니다 5 8 .... 2024/09/07 2,492
1616080 컨설턴트가 ..서성한과 중경외시는(온리 입결) 27 2024/09/07 4,880
1616079 송파구 주민들 다시 봤네요. 14 송파 2024/09/07 5,844
1616078 400만원 보약글, 병원 다녀왔어요. 7 알러지 2024/09/07 3,058
1616077 용산 뒤집은 4급 공무원 불륜사건 30 뜨거운대통령.. 2024/09/07 18,961
1616076 윤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과의 협력? 2 .. 2024/09/07 665
1616075 스타*스 텀블러 괜찮은가요? 15 궁금 2024/09/07 2,722
1616074 광화문 집회가시는 분 계신가요? 4 오늘 2024/09/07 1,165
1616073 코로나 걸렸는데 3 2024/09/07 1,125
1616072 잠수교 건너편 택시로 가려면? 3 ... 2024/09/07 528
1616071 다이어트엔 마음고생이 최고네요ㅜㅜ 6 ㅇㅇ 2024/09/07 2,418
1616070 고소득 맞벌이 돈관리 어떻게 하세요? 14 ㅡㅡ 2024/09/07 3,663
1616069 전기프라이팬 추천해주세요 .. 2024/09/07 332
1616068 학원 원장님께 질문이에요ㅡ 창업 3 학우ㅜㄴ 2024/09/07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