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오늘아침, 김어준의 뉴스는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시간이 안 된다고 난리부르스인데 꼭 읊조려야 된다고 박박 우겨서~! ㅋ
그래도 잊고 있어던 시 하나 건졌어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 김남주 시인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앞서가며 나중에 오란 말일랑 하지 말자.
뒤에 남아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둘이면 둘 셋이면 셋 어깨동무하고 가자.
투쟁 속에 동지 모아 손을 맞잡고 가자.
열이면 열 천이면 천 생사를 같이하자.
둘이라도 떨어져서 가지 말자.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 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여기여차 건너 주자.
고개 너머 마을에서 목마르면 쉬었다 가자.
서산 낙일 해 떨어진다 어서 가자 이 길을
해 떨어져 어두운 길
네가 넘어지면 내가 가서 일으켜 주고,
내가 넘어지면 네가 와서 일으켜 주고,
산 넘고 물 건너 언젠가는 가야할 길 시련의 길 하얀 길
가로질러 들판 누군가는 이르러야 할 길
해방의 길 통일의 길 가시밭길 하얀 길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 안치환 https://youtu.be/rXUnOMpSHJM ..
출처: https://jsdian.tistory.com/1850 [우주포탈: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