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계 이황의 성생활 소문의 의미

ㅇㅇ 조회수 : 6,168
작성일 : 2024-04-09 10:27:23

 

 

퇴계처럼 당대에도 거유로 유명한 사람이 왜 성생활에 대한 소문이 기록으로까지 남았는지를 추측해보면 도산서원의 문제제기가 얼마나 기막힌지 알수 있어요 

 

 

소문의 주인공인 퇴계의 둘째 부인은 정신이 좀 아프거나 어린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었어요 

 

이 둘째 부인 집안은 갑자사화(연산군 생모 관련)로 풍비박산난 집안인데 할아버지 사형되고 할머니 관비로 가고 아빠는 귀양가는걸 어린나이에 겪고 정신이 오락가락 아프다못해 못자란거죠 

 

귀양간 아빠가 인격자로 유명한 이황에게 딸을 부탁하고 전처가 아이 낳다 먼저 가 홀아비인 이황이 이 딸을 정실로 받아들여요 

 

이황 일화를 보면 이 정신이 아픈 아내가 수많은 사고를 치고 그걸 묵묵히 덮어주고 감싸준 일화가 많습니다 

 

그래도 또 아이낳다 이 권씨 처가 가기끼지 15년 넘게 살면서 이황도 많이 힘들었는지 고통스럽다고 토로한 편지가 남아있는데요 사실 이황은 부인 때문에 벼슬길도 막혔거든요

 

어쨌든 이황은 본인 부부는 물론이요 당시 이혼당한 여자가 재가할 길이 없다고 제자들 이혼 상담에도 대부분 남자의 잘못을 먼저 지적하고 부부 금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굉장히 선진적인 여성관을 가진 유학자였어요 적서차별도 반대하고 직접 실천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저런 소문이 담넘어 파다했다면 부인이 사랑받고 있다 외부에 존중받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낸 소문이 현재까지 민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석하는게 정상일거 같고 본인 체면을 좀 깎아서라도 모자란 아내를 존중받게하고자하는  인격자로서의 이황의 면모라고 보거든요 

 

이 미담을 널리 알려도 모지랄판에 그걸 저렇게 화내는 도산서원이 참 안타깝네요

 

 

 

 

 

 

IP : 119.18.xxx.2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9 10:29 AM (223.62.xxx.224)

    원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동의되는 글

  • 2. 000
    '24.4.9 10:32 AM (14.49.xxx.90)

    역사는 흐름과 왜 그런지를 말해야하는데
    말꼬리 하나만 잡고 전체 문락을 배제 하는
    꼴이 우습구요

    저도 님말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선거 앞두고
    왜 자꾸 쓸대없는거에 말꼬리잡는건지요.

    뭐가 중한건데요

  • 3. 이얘긴가요?
    '24.4.9 10:36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088355i

  • 4. 이얘긴가요?
    '24.4.9 10:36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선거하다 왜 이황까지 거론한건가요?

  • 5. 아..
    '24.4.9 10:37 AM (125.190.xxx.212)

    몰랐던 이야기인데
    감사합니다 원글님.

  • 6. "성관계 지존"
    '24.4.9 10:39 AM (223.62.xxx.168)

    역사 학자가 저런 미당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지식 전달한게 잘 했다는 거에요?

  • 7. 그래서
    '24.4.9 10:39 A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김모씨가 잘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그사람 사상이 문제있고 국회의원이 되기에는 현격히 부족하다는것은 여러가지 일을 조합해보면 알 수 있다고 봅니다만..

  • 8. ㅇㅇ
    '24.4.9 10:40 AM (121.134.xxx.208)

    어처구니 없는게
    후보자 막말 비판하는 언론들이 그렇게 검증하고 싶으면 제대로 해야지요.

    문재인, 죽여!의 기사량과
    김준혁 교수의 근거있는 역사속 야사언급을 비난한 기사의 양을
    비교해보면 기도 안찹니다.

    이건 언론의 비판이 아니라
    언론을 빙자한 국힘 기관지들의 총공세입니다.

  • 9. ㅇㅇ
    '24.4.9 10:43 AM (119.18.xxx.212)

    이황이 사생활면에서 대단한 인격자고 굉장히 선진적인 면모가 많거든요 유교가 꼰대 이미지가 많은데 제가 도산서원 관계자라면 오히려 이런 면모들을 저 발언을 이용해 홍보할텐데 모욕이라도 받은 양 저러니 답답해서요

  • 10. ㅇㅇ
    '24.4.9 10:46 AM (119.18.xxx.212)

    정치가나 역사학자로서 김모씨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한 저서에 흥미를 자극할만한 과장된 표현으로서 밤생활 지존 정도는 일반적으로 통용될만하다 보고요 유교의 현재 포지션에 대해 안타까워하는거예요

  • 11. 이황 짱!!!
    '24.4.9 10:52 AM (119.203.xxx.70)

    솔직히 이황이 지금 세대도 본받아야 할 사람이죠.

    그 옛날 부인 챙기는 남편이 진정한 유교의 대가라는 게 얼마나 멋진데 이걸 몰라주다니...

    ㅠㅠ

  • 12. ㅇㅇ
    '24.4.9 11:01 A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

    역사학자라더니 성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역사학자인가요?
    정조며 이황이며...샅샅이도 파헤쳤네요.
    다음은 또 누구일지..

  • 13. ㅇㅇ
    '24.4.9 11:04 AM (223.62.xxx.130)

    역사학자라더니 성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역사학자인가요?
    연산군 스와핑이며 정조 부인에 이황까지...샅샅이도 파헤쳤네요. 다음은 또 누구일지..

  • 14. ...
    '24.4.9 11:10 AM (223.39.xxx.129)

    전체 맥락은 안보고 야한 단어에만 꽂혀서 난리들인지

  • 15. 남자가
    '24.4.9 11:23 AM (118.235.xxx.228)

    인품좋고 능력있는데
    성능력까지 좋으면 최고로 좋은건데
    공부 잘 하면 성 고자여야되나?
    도산서원 이상함.

  • 16. 너희들..
    '24.4.9 11:55 AM (218.147.xxx.249)

    부러우면 지는건데..!!

  • 17. 그러네
    '24.4.9 11:59 AM (118.235.xxx.228)

    도산서원 샌님들이 성능력이 딸려서
    이황선생님이 부러운가봄

  • 18. 이뻐
    '24.4.9 12:07 PM (211.251.xxx.199)

    지지자 수준에 맞춰 언론 플레이 하는 겁니다.
    저런 앞뒤 맥락 자르고 오로지 단어로만
    자극과 추종 선동을 부르짖는 거지여

  • 19. 9oo9le
    '24.4.9 1:11 PM (106.102.xxx.94)

    역시 국힘이죠.

  • 20.
    '24.4.9 3:57 PM (86.161.xxx.235)

    남편이 정말 존경하는 사람 중 한사람인 이황선생..
    이런 일이 있었군요..

  • 21. 진짜
    '24.4.9 4:11 PM (223.33.xxx.131)

    지지자들. 왜 이래요?


    너희들..
    '24.4.9 11:55 AM (218.147.xxx.249)
    부러우면 지는건데..!!

    그러네
    '24.4.9 11:59 AM (118.235.xxx.228)
    도산서원 샌님들이 성능력이 딸려서
    이황선생님이 부러운가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393 소설 제목 좀 알려주세요. 2 .. 2024/04/09 866
1572392 병원 납품업체들 괜찮나요? 7 2024/04/09 1,513
1572391 푸바오 9 ... 2024/04/09 2,413
1572390 교육차관 "비대면 수업이라고 의학 교육 질 떨어지지 않.. 20 이게나라냐 2024/04/09 1,771
1572389 암스테르담 근교 도시 좋았던 곳 있으세요? 10 봄봄 2024/04/09 859
1572388 나경원 "'지국비조'가 유행어… 한강벨트는 저점 찍고 .. 27 ... 2024/04/09 2,791
1572387 지난주 월욜 출근한 경단녀 6 경단녀 2024/04/09 2,294
1572386 느리고 예민하고 에너지 없는 남편 지칩니다 24 .. 2024/04/09 5,361
1572385 소설 무료 다운 받고 싶어서요 6 꼬미 2024/04/09 1,358
1572384 데뷔전 가수 윤하와 음악방송 나왔던 배우 김지원 8 123 2024/04/09 2,768
1572383 부산에 임플란트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5 부산 2024/04/09 702
1572382 친구한테 상처를 받네요 4 50대 2024/04/09 2,900
1572381 경단녀 취업됐어요 8 경단녀 2024/04/09 2,933
1572380 비빔면 한개. 양이 안차요. 24 .. 2024/04/09 2,638
1572379 초등아이가 기안84전시회가고싶다는데 ㅇㅇ 2024/04/09 792
1572378 부동산에 대해 문정부와 윤정부에 언론 태도가 너무 달라요 3 0000 2024/04/09 781
1572377 이천이 그래좋으면...그냥경기도 이천으로 가면 안되나요? 5 ........ 2024/04/09 1,431
1572376 강남역에 구경할데 있나요? 6 강남역 2024/04/09 1,097
1572375 문풀 거의 없는 영어학원 (책읽기 위주 영어학원) 15 괜찮나요? 2024/04/09 1,082
1572374 남편 우는거 본적 있나요? 24 ㅇㅇㅇ 2024/04/09 3,674
1572373 아이유 역대급 사과문 41 ㅇㅇ 2024/04/09 32,613
1572372 감바스를 만드려고 베트남 고추를 사왔는데 7 2024/04/09 1,542
1572371 2020년에 실손보험 가입 2019년에 백내장 진료 3 보험 2024/04/09 1,110
1572370 강남에 9명이 식사할 만한 곳 정보부탁드려요 3 ... 2024/04/09 825
1572369 정신과 진료 문의 7 ... 2024/04/09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