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릇구경하다

그릇 조회수 : 2,604
작성일 : 2024-04-08 21:13:32

마트에 그릇을 저렴하게

행사를 하길래 

같이간 지인이랑 구경을 했어요

옆에 7-80은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접시를 먼저 보구 계셨어요

이것저것 보다가

지인이

할머니가 고르신 길쭉한 접시는 어디에 사용 하는 거냐고

물었어요

할머니가 우리 애기들 반찬 쫑쫑쫑 담아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두 세 개를 계속 만지작거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 집에 애기가 있어요??

물으니 할머니가 그제서야 아이고 애기가 없네....

이러시더니 집에 밥 먹을 사람도 없는데 무슨 접시

하면서 다 내려놓고 가시더라구요

 

그릇을 보는 순간 가족들 생각이 나서 이것저것 고른것같은데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그냥 가시는 거 보니 짠 하더라구요

 

애들 반찬 담아 주면 아주 좋은데 하며 

활짝 웃으며 그릇 고르셨는데...

 

IP : 1.229.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이
    '24.4.8 9:17 PM (223.38.xxx.112) - 삭제된댓글

    읽고나니 왜 슬프지요ㅜ
    할머니가 애기들 어릴 때가 생각나셨나봐요

  • 2. ...
    '24.4.8 9:19 PM (58.234.xxx.222)

    저도 그럴거 같아요. 나이 들어 아이가 독립했다해도 아기같이 생각 될거 같아요.

  • 3. ...
    '24.4.8 9:20 PM (39.7.xxx.2)

    손주들 생각하셨던 거 아닐까요

  • 4. 그릇
    '24.4.8 9:25 PM (1.229.xxx.243)

    독립한 자식들 생각하시는것 같았어요

  • 5. ..
    '24.4.8 9:29 PM (125.248.xxx.36)

    자녀? 키우던 젊은 날이 그리운거지요. ㅜ
    저도 곧 그리 되겠죠?

  • 6. ...
    '24.4.8 9:40 PM (14.51.xxx.138)

    아주 오래전 유치원 다니던 아이 손잡고 걸어가는데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지금이 제일 좋을때라고 부러워하셨어요 지나고나니 맞는 말씀같아요

  • 7. ㅅㅈ
    '24.4.8 9:41 PM (118.220.xxx.61)

    짠하네요.

  • 8. 저도
    '24.4.8 9:52 PM (74.75.xxx.126)

    아이 어릴 때 아기띠 앞으로 매고 마트에 장보러 갔는데 손으론 야채를 고르면서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아기 정수리 냄새를 맡고 있었어요. 머리카락 6개월까지 안 나서 걱정은 되었지만 정말 정수리에서 꽃향기가 나는 것 같이 냄새 맡으면 황홀했는데요. 지나가던 할머니가 눈물을 글썽이면서 그 때가 제일 좋을 때라고 즐기라고 하셨던 기억 나요. 저도 어느새 할머니가 되어서 지나가는 초보 엄마 보면 그런 얘기 할 날이 금방 올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749 고쟁이로만 수업하는 수학 학원... 9 .... 2024/04/09 2,397
1572748 교대 졸업하면 임용고시 안보고 바로 학교로 가나요? 18 교대 2024/04/09 3,848
1572747 눈물의 여왕이요 의결권하나로 자식들 그지만드는게 말이되나요?? 7 ㅇㅇㅇ 2024/04/09 2,506
1572746 웃고 가세요. 한중어? 강유미 정상훈 1 ... 2024/04/09 958
1572745 최저시급을 외국인한테도 적용하는 게 맞나요? 36 최저시급 2024/04/09 2,877
1572744 투표참관인을 하게 되었어요. 4 투표 2024/04/09 1,021
1572743 반려견주분들 이것 좀 지켜주세요 6 봄날 2024/04/09 1,095
1572742 식기건조대 추천해주세요. 5 급질 2024/04/09 798
1572741 동작구는 왜 이수진을 냈던거에요? 21대 총선에요. 10 ..... 2024/04/09 2,012
1572740 교정후 유지장치와 이갈이 마우스피스.. 5 난감 2024/04/09 1,127
1572739 냉동버터 이동 가능할까요? 10 .. 2024/04/09 824
1572738 경주 82님들~ 벚꽃 지금 다 졌죠? 2 경주 82님.. 2024/04/09 695
1572737 다이소 화장품 좋네요 9 다이소 2024/04/09 3,443
1572736 폰 공기계 사 보신 분 계세요? 4 ㄴㄱㄷ 2024/04/09 971
1572735 대구는 선거운동도 안하네요 15 --;; 2024/04/09 2,456
1572734 요즘 코로나 증세... 어떤가요? 코로나 2024/04/09 1,863
1572733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부산시민과 함께 6 !!!!! 2024/04/09 964
1572732 방금 주진우 이원모 재산 6 2024/04/09 3,048
1572731 미국국적자 인요한! 이거 말도안되는거예요! 16 .. 2024/04/09 3,081
1572730 친한 친구가 부모님 부고를 알리지 않았어요 21 부고 2024/04/09 6,890
1572729 꿈에 조국님이 나와요 15 자꾸만 2024/04/09 1,068
1572728 불면증 때문에 마그네슘 사려는데 매일 영양제처럼 먹는건가요? 8 마그밀 2024/04/09 2,138
1572727 배고프거나 속쓰릴 때 커피 4 ........ 2024/04/09 1,100
1572726 부모님을 위해서 나훈아 인천 콘서트 티켓을 샀는데요 2 나훈아님 2024/04/09 1,487
1572725 동작을 나베 27 ㅇㅇㅇ 2024/04/09 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