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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 아들의 비밀 연애

속상 조회수 : 3,183
작성일 : 2024-04-08 16:21:27

마음이 너무 심난하여 여기에 하소연 해 봅니다.

주말에 아들 방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인생네컷 사진들을 보게 되었어요.
한장도 아니고 여러 날 여러장 
저희 아들...
여친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사진 속 모습을 보니 좀 지나치다 싶어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고딩인데 
아마 작년부터 사귄 것 같은....
사진 속 옷이나 머리 등이 작년 스타일이었어요


고등학생 사귀는 모습...
예쁘고 귀엽고 그럼 좋으련만 
뽀뽀하고, 과하게 끌어안은 사진이
진짜 보기 싫었어요


여자 애도 좀 그래 보이고, 제 아들에게도 실망감이 생기고요...
제 마음이 풀리지를 않네요
아들을 고운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겠어요.
이러라고 이렇게 키워놨나 싶고 
진짜 꼴보기 싫어요
좀 예쁘게, 학생 답게 연애할 수 없을까요?
비밀로 한 것도 그렇고...

 

 

엄마의 촉이 참 무섭다 싶은게,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고 한 날이 있는데,
왠지 좀 의심이 됐어요

데리러 와달라고 헤서 밤 늦게 가서 픽업해오는데, 

차 안에서 하는 말이
발이 너무 시렵다는거예요.
도서관에서 쭉 있었으면 그럴 리가 없는데 열심 돌아댕겼구나...안붙어 있었구나..
이정도만 의심을 했는데,

 

그날도 데이트를 한 것 같아요.
그날 옷을 제가 기억하는데
그런데 사진 중에 
그날 입었던 옷의 사진이 있더군요. 

아 너무 괘씸하고 진짜 열불이나네요.
일이 손에 안잡히고
미워죽겠어요

IP : 203.244.xxx.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8 4:23 PM (118.235.xxx.182)

    심정은 이해하나 님이 말릴 방법은 없어요 그런데 글 쓴 것만 보면 무슨 남편이 바람 핀 느낌이에요

  • 2. ㅇㅇ
    '24.4.8 4:27 PM (118.220.xxx.184) - 삭제된댓글

    속상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비밀로 한 아들도 이해가 가네요.
    그날 입었던 옷을 기억한다는 말에서 조금의 틈도 용납 안하는 엄마일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건..

  • 3. ...
    '24.4.8 4:28 PM (114.200.xxx.129)

    제동생도 고딩때부터 연애를 했는데 오히려 부모님이 걍 풀어주시니까.. 그냥 범생이처럼 연애하고 대학교도 자기 가고 싶은 학교 갔고 그친구도 그렇구요.. 20대 중반까지 사귀다가
    그 여친 외국으로 유학가면서 헤어졌는데... 말릴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80년대생들도 일찍 연애한 친구들은 고등학생때부터 했는데 제동생 뿐만 아니라 반친구들중에서도 범생이 같은 아이들도 일찍 사귀고 하는 친구들은 일찍 사귀고 하더라구요
    2010년대 아이들은 ㅎㅎ 자연스러운거 아닌가요.

  • 4. 속상
    '24.4.8 4:31 PM (211.234.xxx.157)

    연애를 반대하는건 아니구요
    건전하게 하면 좋겠어요
    나이답게….
    너무 실망스러워서요

    사진 본 느낌이
    아고고 ㅎㅎ 둘이 예쁘네
    하는 느낌이 아니라
    기분이 확 나빠질 그런 사진이라

  • 5. 연애
    '24.4.8 4:39 PM (118.235.xxx.52)

    연애 하면서 손만 잡고 다니길 바라는 건 부모 욕심이죠 임신이나 안 시키도록 차라리 피임 교육이나 철저하게 하는 게 나아요
    엄마는 애랑 말이 전혀 안 통할 타입이라 차라리 남편한테 성교육을 시키라고 하는 게 낫겠어요

  • 6. ..
    '24.4.8 5:04 PM (119.197.xxx.88)

    나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세요.
    부모님 연애때와 우리는 또 달랐고 우리 애들은 우리와 또 다르죠.
    저도 아들 있어서 원글님 마음 모르지는 않지만 그거 다 욕심이예요.
    내 마음에까지 드는 여자애와 만나길 바라는 마음, 건전하게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나 다 욕심.
    이제 아들은 아들 인생이예요. 여자 때문에 인생 꼬여도 지 팔자고.
    원글님 마음이 시어머니 노릇 시작이예요~
    안타까워도 놔두고 원글님한테 집중하세요.
    지금 뭐라 해봤자 반발만 커지고 사이만 더 불붙게 만들어요.
    아빠 시켜서 피임만 잘 하도록 일러두세요.

  • 7. ㅂㅅㄴ
    '24.4.8 5:33 PM (106.101.xxx.217)

    죽어라 공부시켰더니 대학가서 여자만 찾고있는 한심한 아들도 있어요. 미친놈...장래나 제대로 세팅하고 사귀던지...

  • 8. 속상
    '24.4.8 5:41 PM (203.244.xxx.33)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진 본 거 몰라요.
    그냥...지금은 제 마음 추스르는 중입니다.
    제3자로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댓글 달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사자가 되어 보니 , 이게 참 씁쓸하고 속상하고 그렇습니다.
    ㅂ ㅅ ㄴ 님 마음도 이해되고요.

  • 9. ㅠㅠ
    '24.4.8 5:51 PM (118.235.xxx.248)

    죽어라 공부 뒷바라지 취업후 번 돈을 연애에 쏟아 붓고 지는 1000 원짜리 지하철 빵 사먹는 아들도 있어요, 돈이 아쉬움 삶이라 지는 여유롭게 살라고 공부취업 시켯더니. 지한테 ㅆ는 돈은 최저가.. 안타까워요

  • 10.
    '24.4.8 10:24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지금 큰애가 37살인데 그녀석 고딩 2학년땐가
    만나던 여고생이 있었어요
    몇달 진하게 사귄것 같은데
    방 치워주다 편지 우연히 보고 알았어요.

    고교 졸업하고 아들 방에서 콘돔을 발견했는데
    며칠후 작은아들과 셋이 저녁밥상머리에서
    우스개소리 하다가
    네 방에서 콘돔 봤다 했더니
    씩 웃으며 응, 그거 전에 **만날때 쓰던거야
    해서 속으로 얼마나 놀랐는지.
    큰아들녀석 모범생이었거든요
    겉으론 셋이 엄청 웃고 말았는데
    요즘 애들이 그래요.
    지금도 궁금해요.
    그때 용돈도 조금밖에 못주던 땐데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일을 했는지
    물어볼수도 없고....

  • 11. ㅠㅠ
    '24.4.9 12:13 AM (182.219.xxx.35)

    지나가다 남일같지 않아서 댓글 써요.
    제아들도 공부좀 하는 고딩인데 중딩때부터 만나던 여학생과 만나다말다ㅈ반복하다 헤어진줄 알았더니 몰래 만나고 있었더라고요.
    당연히 원글님이 보신 그 인생네컷도 끌어안고 뽀뽀하고
    당연히 찍은거 봤고 제가 없을때 저희집에 몰래 다녀갔더라고요. 제가 알게되어 난리나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최근까지 다시 만났더군요.
    쫓아다니면서 말릴수도 없고 진짜 미치겠어요.
    요즘 중고딩들 사귀면 관계까지 가는걸 당연히
    아는것 같아요. 잘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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