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격이 성숙한 노인

...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24-04-08 14:45:38

제가 50인데요.

주변의 학교 선배, 직장 선배들이 이십년 넘게 봐온 사람들이죠.

다 괜찮은 사람들이라 길게 인연 맺었고 어찌 살아왔는지 어느 정도는 알아요.

저도 그렇고 선배들도 그렇고 나이가 들수록 성격상 단점이 더 강해져요. 동시에 이해의 폭이 좁아져서 서로 참아주지 못하고요. 

안 그랬던 이들이 질투 시기하고요.

나이들수록 인격이 더더욱 성숙해질줄 알았더니 젊을 때보다 덜 퇴보하는 게 승자네요.

노화로 기력이 딸려서 그런가도 싶어요.

IP : 39.7.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뇌도
    '24.4.8 2:46 PM (218.39.xxx.130)

    축소.노화 되어 아닐지???

  • 2. 뇌가
    '24.4.8 2:51 PM (112.149.xxx.140)

    케바케 아닌가요?
    모든걸 초월하신듯
    그냥 평온하신분도 많아요
    저희 엄마 젊었을땐 참 힘들게 하셨었는데
    연로하시고 엄마가 많은것을 놓으시더니
    참 많이 편해지셔서
    예전엔 엄마를 만나는게 부담이었는데
    지금은 엄마 자꾸 늙어 가시는게 안타깝고
    사랑하는 마음이 날로 커지고 있어요
    근데 제주변 어르신들은 대부분
    마음을 비우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저도 따라 자꾸 비우려고 노력하게 되던데요

  • 3.
    '24.4.8 3:08 PM (125.135.xxx.232)

    젊어서 깐깐했던 사람이 너그러워 지기도 하고 그에 반해 더 편협해지기도 하고 노인의 성질도 제각각이던데요
    너그러워 지는 사람은 오랜 세월 살아 보니 다 허무해서 그렇게 바득바득해 할 필요없더라

  • 4. ,,,,,
    '24.4.8 3:09 PM (119.194.xxx.143)

    살면서 인격이 성숙한 노인 딱 한명 만나봤습니다
    저희 외할머니 그야말로 온화와 성숙
    그의 딸 저희 엄마는 절대 그렇지 못하고 ㅎㅎㅎ
    제1원칙은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하는거더군요 말로는 욕심부리지마라 착하게 살아라 다들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별로 보질 못했죠 그런말 하는 사람들 조차 내 눈앞의 이익에 관해서는 뭐..

  • 5. 그래도 감사
    '24.4.8 3:40 PM (220.117.xxx.100)

    제 주변엔 본받고 싶은, 존경심이 생기는 그런 어르신들이 꽤 계시네요
    일단 양가 부모님들이 그러하시고, 또 이리저리 만난 인생 선배들 중에도 몇분 계시고
    그래서인가 아직은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고, 좋은 사람들 만나며 저를 돌아보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삽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모습을 한가지라도 보여주는 사람이고 싶고요

  • 6. ..
    '24.4.8 4:42 PM (223.39.xxx.62)

    욕심 내려놓기가 중요한건가봐요

  • 7. ..
    '24.4.8 7:20 PM (124.53.xxx.169)

    드물게 괜찮은 사람,좋아할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들떠 좋아했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인간이란 얼마나 다면적인지 ....
    알고보니 모든게 그럴듯한 겉모습에 불과한거 였어요
    늙어 그렇게 변한건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이득 앞에서는 아무리 작은 거라도 한치의 양보도 없고
    이미 갖고 있는거 (인심 같은거 ) 조차 내팽개치듯 버리고
    눈앞의 득을 취하는걸 보고 생각이 참 많아지던걸요.
    누군가는 포기해서 넓어져 보이는게 진짜 넓은 마음에서 우러난 것일까요?
    누군가는 마음만은 한없이 넓고 커도 자잘한 잔소리로 그걸 곧잘 깨뜨리기도 할테고
    사람은 복잡하고 선악이 다 공존하고 그 누구도 심지어 본인조차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가 어려운게 사람 아닌가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185 바이든 물러나니 민주당에 후원금 벌써 1000억 넘게 들어왔다네.. 6 ..... 2024/07/23 4,435
1601184 전기세 8 요즘 2024/07/23 1,707
1601183 제가 구독 중인 유일한 여행유튜버 46 노마드션 2024/07/23 18,148
1601182 아씨... 어쨰 제가 모짜렐라치즈 장바구니에 담으면 곧 품절되네.. 3 ..... 2024/07/23 3,183
1601181 트위스터스 예고편 2 ㅇㅇ 2024/07/23 1,427
1601180 여긴 이제 번개에 벼락이 13 F.F 2024/07/23 4,379
1601179 상담하는 애들 지능이 너무 떨어지네요 59 ㅇㅇㅇㅇ 2024/07/23 25,176
1601178 정이삭 감독 대박쳤네요.미국서 흥행돌풍 8 대박 2024/07/23 21,181
1601177 제 조카 너 뭐니? 4 Ixijsj.. 2024/07/23 4,699
1601176 속초 맛집 없네요 20 2024/07/23 4,774
1601175 김범수 구속영장 발부됐네요 7 ㄱㄱ 2024/07/23 5,006
1601174 에어컨 꺼야할까요? 5 ... 2024/07/23 3,294
1601173 바이든은 예전에도 이미 늙으심 4 ..... 2024/07/23 2,884
1601172 45 되니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57 ㅇㅇ 2024/07/23 16,000
1601171 2자녀 이상이면 3 ... 2024/07/23 2,562
1601170 과거기사 - 김혜경씨,비공개 출석 공개되자'조사거부' 67 2024/07/23 4,292
1601169 터치챌린지하는 아이들 1 터치 2024/07/23 1,632
1601168 8090 연예인들 대단하네요 1 장수만세 2024/07/23 4,924
1601167 콜롬보가 유명한 명품 브랜드인가요.  26 .. 2024/07/23 4,764
1601166 심현섭 드디어 결혼하는 건가요 9 ... 2024/07/23 7,462
1601165 욕실문 곰팡이 5 화장실 2024/07/23 2,316
1601164 이런 날 강아지 필요해요.. 18 아무말 2024/07/22 5,272
1601163 미친듯이 비가오네요 8 송파 2024/07/22 4,186
1601162 82에서 추천받아 산 물걸레 로봇청소기 33 82가좋아 2024/07/22 6,516
1601161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다시보기 13 ㅇㅇ 2024/07/22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