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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 때 돈 쓰는 게 안 아까우세요

보통 조회수 : 7,543
작성일 : 2024-04-07 22:42:54

방송에 절약병 엄마 땜에 고통받는 가족 얘기가 나와서 생각을 해 봤는데요.

저는 

도우미 이모님 월급 드리는 게 제일 안 아까운 것 같아요. 제가 잘 못하는 일을 가려운 곳 긁듯이 싹싹 해결해 주시니까요.

그리고 먹는 데 쓰는 돈은 안 아까와요. 식재료 사는 것도 그렇고 가끔 고급 레스토랑가서 기분 내는 것도 그렇고요. 비슷하게 친구나 후배들 밥사고 술사는 돈 안 아까워요. 다 좋은 기운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여행가서도 돈 안 아끼고 맘껏 써요. 한번 뿐인 경험과 추억을 사는 거니까요. 

 

반면 화장품 사는 돈은 너무 아까워요. 성인이 되면서 화장 매일 하고 살았지만 비싼 화장품 열심히 발라도 차이가 없더라고요. 이제는 걍 로드샵에서 세일하는 로션, 토너, 비비랑 파우더 정도만 사고 그것도 자주 안 써서 오래 써요. 가방사는 돈도 아까워서 엄마나 언니 안 쓰는 거 얻어다 써요. 구두는 매일 신고 나가야 하니까 발에 맞는 좋은 걸 사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가방에 돈 쓰는 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머리하는 돈도 아까워요. 머리는 또 금방 자라는 데 커트만 해도 비싸요. 지난 달엔 아들이 앞머리 잘라주고 남편이 뒷머리 잘라주고 제가 옆머리 잘라서 10만원 굳었네요. 차도 항상 경차만 타요. 차에 돈들이는 남자들 이해가 안 가요. 우리 나라 주차공간도 협소하고 도로 폭도 좁은 편인데 크고 비싼 차 타면 여러가지로 불편할 것 같아요. 

 

저희 엄마랑 이모는 전기세 물세 택시비 이 세가지는 너무 심하게 아끼세요. 티비 켜놓고 낮잠이라도 자면 불호령이 떨어져요. 화장실 불 켜놓고 나오면 등짝 한 대는 맞고요. 명품빽은 척척 사시면서도요. 전쟁 겪은 세대라서 그러시나봐요. 

 

그 외에 유난히 아끼거나 안 아끼는 품목, 지출 있으신가요?

IP : 74.75.xxx.12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4.7 10:44 PM (114.204.xxx.203)

    저랑 비슷하네요

  • 2. ....
    '24.4.7 10:45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아끼는 분야가 천차만별이죠 ㅋ

  • 3. 저도
    '24.4.7 10:48 PM (58.239.xxx.59)

    먹는낙으로 사는사람이라 먹는데 쓰는돈은 안아껴요
    글고 저희 아이들이랑 여행가는데 드는돈이요. 지나고나니 그 추억들이 너무나 소중하더라고요

  • 4. ......
    '24.4.7 10:49 PM (222.234.xxx.41)

    공연비요 물론 비싸요 비싼건 한장에 50만원대인데 안아까워요
    택시비아깝고 가방 신발은 아까워요

  • 5. ......
    '24.4.7 10:50 PM (222.120.xxx.110)

    여유가 있으면 차에 돈 들이는게 맞죠. 차에 돈 들일수록 사고나도 죽거나 다칠 확률이 훨 적어요. 돈 아낀다고 경차타다 번 돈 쓰지도 못하고 장애인된 분도 봐서.

  • 6. 저도
    '24.4.7 10:52 PM (112.161.xxx.23) - 삭제된댓글

    좋은데서 먹는 외식비, 여행비, 호텔비는 안 아껴요

  • 7. ㅎㅎㅎ
    '24.4.7 10:53 PM (211.58.xxx.161)

    전 택시비

  • 8. 여행
    '24.4.7 10:55 PM (180.231.xxx.13)

    여행에는 돈 안 아껴요. 코로나로 여행 못 가니까 3년 동안 1억 넘게 모이더라고요. 일 년에 3천 이상은 써요.

    대신 저는 옷도 안 사 입고, 미용실도 일 년에 딱 한 번 가서 펌하고, 화장품도 거의 안 사요. 아이랑 여행 다니는 게 제 삶의 이유예요.

  • 9. 123
    '24.4.7 10:58 PM (223.39.xxx.176)

    먹는것, 타는것, 자는곳, 신발, 좋아하는 사람들 선물, 기부금, 가전, 가구 안 아까움.
    가방, 옷 은 적정가격 이상은 구매의사 없음.
    모르고 놓친 할인쿠폰, 계산착오난 돈, 매우매우 아까움.
    같은 형제들 끼리도 소비패턴 완전반대임다.

  • 10. 저도여행이랑
    '24.4.7 11:00 PM (124.49.xxx.188)

    먹는거...여행.. 그리고 비싼 천좋은 옷.. 값어치하는옷..

  • 11.
    '24.4.7 11:00 PM (74.75.xxx.126)

    예전엔 CD 사모으는 건 아깝지 않아서 일부러 여행도 레코드 쇼핑하기 좋은 도시로 골라 가곤 했었는데 이젠 CD 안 들으니 그 돈도 많이 굳었네요. 영화관도 자주 안 가고요.

  • 12. 저는
    '24.4.7 11:01 PM (106.101.xxx.201)

    냉난방비요
    더울때 시원하고 추울때 따뜻하게 살려고 돈벌어요

  • 13. ...
    '24.4.7 11:03 PM (211.104.xxx.226)

    저는 명품사는데는 돈 아껴요ㅠ
    눈으로만 볼때는 즐거운데 막상 카드 내밀때는 아깝다 생각들어서요.
    근데 여행갈 때는 안 아낍니다.
    가는거 자체는 안아끼는데
    막상 가려고 하면 호텔 좀더 싼데 찾고 하는
    저를 발견합니다ㅠㅠ

  • 14. 맞아요
    '24.4.7 11:10 PM (74.75.xxx.126)

    냉난방비. 전 추운 거 싫어해서 겨울엔 난방비 신경 안 쓰고 빵빵하게 틀고 사는데요 여름엔, 아이 방학하면 저도 재택하면서 친정 가서 제일 더울 때 한달 가까이 지내다 오거든요. 에어컨 틀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아시는 엄마 때문에 매년 고통의 여름을 보내요. 근처에 은행 하나 없는 시골이라 피신할 곳도 없어요 ㅠㅠ

  • 15. 유럽여행
    '24.4.7 11:12 PM (124.49.xxx.188)

    돈이ㅜ안아까워요.. 천만원을 훌쩍 쓰고오네요.

  • 16. 항공기
    '24.4.7 11:19 PM (210.205.xxx.198) - 삭제된댓글

    이코노미는 힘들어서 비즈니스만 타요.
    안아깝지 않아요
    아깝지만 타는거지요
    작년에는 이태리, 튀르키예, 스페인
    이렇게 세 차례 다녀왔는데
    항공기 값이 제일 아깝긴해요

  • 17. 아~~~~
    '24.4.7 11:24 PM (112.150.xxx.31)

    생각해보니까
    전 저한테 쓰는돈을 아끼네요.
    슬퍼지려하다가 생각이 바뀌었어요.
    앞으로 나한테는 아끼지말자로

  • 18. ㅇㅇ
    '24.4.8 12:05 AM (223.62.xxx.11)

    여행, 식비, 병원비는 안아끼는데
    택시비가 세상 젤 아까워요

  • 19.
    '24.4.8 12:12 AM (59.30.xxx.66)

    운동이나 필라테스, 병원비와 개인적으로 하는 건강 검진비요
    작년에 서울대 강남센타에서 400가까이 내고 했어요
    고혈압이 있지만 건강에 신경 써요.

    클래식 콘서트, 여행과 식비요.

  • 20. 저한테는
    '24.4.8 12:27 AM (195.166.xxx.131)

    여행 다니는걸 좋아해서 아마 거기에 지출되는 돈이 젤 많지만 비행기표 자체는 최대 아끼고 호텔은 마일리지 모아서 적당한선. 그래도 항상 아끼려고 하는것 같아요. 절대 안 사는건 종이책, 악세사리, 기념품, 장식용품, 그릇 이런거고 옷, 가방, 신발은 정말 필요한것만 사요. 미용실 안가고 제가 끝머리만 정리, 손촙은 깔끔하게 잘라요. 군것질 싫어하고 배부른것도 싫어하고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쓸데없이 돈 쓰는거 안해요. 와인 마시는거 좋아해서 적당한 가격으로 한두병 사는 재미.

  • 21. 어머
    '24.4.8 12:33 AM (121.165.xxx.112)

    택시비 아까운 분들이 많으시네요.
    전 택시비는 별로 안아까워요.
    폐차할 정도로 큰 사고가 난 후 운전을 안해요.
    그런데 대중교통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택시 이용하는데 기사딸린 차 쓰는 기분이예요.
    콜하면 와서 대기했다가 태워주고.. ㅋ

  • 22. 애들과
    '24.4.8 12:39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거
    애들 교육비 운동 여행 돈 안아껴요
    핸드폰 최신기종 이거야말로 가성비 원탑
    매일쓰는거고 사진 퀄 다르고 삶의질이 달라짐
    차도 기왕이면 좋은차 안전한 차 타구요
    소확행 할수있는 선에서 누리고 살고
    기타 자잘한 소비재는 가성비 따져서 적정선에서 사요
    특히 비싼 옷 가방은 유행타고 시간 지나면 촌스러워지는데
    비싸게 산건 버리지도 못해요
    명품 보석류 안삽니다
    그릇신발 예전에 많이 샀는데 정리중이고
    택시는 안탑니다

  • 23. 애들이랑
    '24.4.8 12:41 AM (39.117.xxx.106)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거
    애들 교육비 운동 여행 돈 안아껴요
    핸드폰 최신기종이야말로 가성비 원탑
    매일쓰는거고 사진 퀄 다르고 삶의질이 달라짐
    차도 기왕이면 좋은차 안전한 차 타구요
    소확행 할수있는 선에서 누리고 살고
    기타 자잘한 소비재는 가성비 따져서 적정선에서 사요
    특히 옷 가방은 유행타고 시간 지나면 촌스러워지는데
    비싸게 산건 버리지도 못해서 안사는 편
    명품 보석류도 안삽니다
    그릇신발 예전에 많이 샀는데 정리중이고
    택시는 안탑니다

  • 24. 몸편한데씀
    '24.4.8 12:53 AM (116.32.xxx.155)

    소확행 할수있는 선에서 누리고 살고
    기타 자잘한 소비재는 가성비 따져서 적정선에서 사요22
    특히 옷 가방은 예전만큼 폼 안 나서 사는 재미가 없어 잘 안 사고
    명품 보석류도 안 삽니다
    그릇 신발 예전에 많이 샀는데 정리중22

  • 25. Op
    '24.4.8 12:57 AM (182.31.xxx.4)

    예전엔 옷, 신발, 외모 치장하는데 펑펑 돈 많이 썼어요.
    40넘으니, 외식, 먹거리등 먹는데 집중하고 먹는거에
    돈 안아껴요. 주방용품, 냄비, 그릇, 이불등
    생활용품에 안아껴요. 먹는거, 좋은 식재료에 신경써요.
    아이들 학원비, 택시비 아깝고,
    옛날에도 그랬지만, 남들 챙기고 남들한텐 돈 안아끼고
    펑펑 쓰네요. 시댁식구들, 시댁조카들도 잘챙기고..

  • 26. 절약자
    '24.4.8 8:42 AM (175.120.xxx.173)

    가족들 식비하고
    여행, 책구입, 공연, 미술관, 박물관 관람관련 비용은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 27. ...
    '24.4.8 8:45 AM (211.58.xxx.185)

    저는 운동이요.
    제가 개인적으로 쓰는 돈중 제일 많은 비중 차지하는게 운동이예요.

  • 28. 나들목
    '24.4.8 9:08 AM (58.29.xxx.31)

    저랑 비슷하시네요.

  • 29. Aa
    '24.4.8 9:39 AM (119.198.xxx.247)

    교통범칙금 그리고 멍청비용들
    잃어버려서 재발급 받아야되는 돈들
    멀쩡한거 어디있을건데 생각안나서 다시사는돈들 아까워요

  • 30. .....
    '24.4.8 2:33 PM (121.137.xxx.59)

    이제 다 아까워요.
    장거리 출퇴근하려고 크고 좋은 차 샀는데
    직장 근처로 이사하니 그것도 아깝고
    좋은 옷도 사기 아깝고.
    사봐야 4계절 있으니 일년에 두어번이나 입을까
    직장서야 작업복? 비슷한 걸로 일년내내 살아요.
    약속 많아서 좋은 거 나가서 많이 먹으니
    집에서 뭐 비싸고 좋은 거 사다 거창하게 해먹는 것도 귀찮고.

  • 31. .....
    '24.4.8 2:38 PM (121.137.xxx.59)

    그나마 반짝거리는 건 좀 사요.
    귀걸이 목걸이 시계 등은 매일 하니까요.
    그리고 골프에도 한동안 엄청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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