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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 수록 시어머니의 행태가 나오는 남편

어쩔아지매 조회수 : 2,913
작성일 : 2024-04-07 18:28:35

환갑을 바라보는 남편.

이제 직장 일에도 매진하지 않는 거 같고 쪼매 잘나갈때는 돈 벌어 펑펑 쓰다가 남은 돈도 없으니

취미활동도 줄어가니 오직 '음식'에 매달립니다. 

저도 외식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집밥 해먹는데요..

남편이 요리를 잘해요. 시어머니 닮아서 시어머니 스타일의 요리를 좋아하고 잘해요.

남들은 남편이 요리해주면 좋겠다 그러시는데 저는 왜 그렇게 버겁고 싫을까요.

그냥 내가 해주는 대로 먹어주면 좋은데..

오이 한 박스 사와서 오이무침하고 쪽파 두 단 무쳐놓고 

뭘 하든 초간장 잔뜩 만들어서 결국 먹지도 못하고 버리고..

시어머니 손 커서 파김치를 김장김치 통에 담가서 주시고, 여든 넘으셔서 죽는다 입에 달고 사시면서도

짠지같은 거 한 통씩 담아 주시고 

한번씩 오셔서 냉장고 뒤져서 당신이 해준 거 먹었느니 안 먹었느니 잔소리로 평생 시달렸어요.

저는 그 '식'이 너무 지겨웠는데,,,

이제 좀 놓여나나 싶으니까 남편이 시작합니다. 

 

오늘도 종일 오이무침에 쪽파무침해놓고 결국 초고추장 만드는 모습.. 

냉장고 안에 만들어놓은 초고추장만 여러개...

왜 이렇게 짜증나는지.

말년에 두번째 시어머니 겪어야 하나요?

 

IP : 122.45.xxx.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7 6:31 PM (59.11.xxx.21)

    평소 대화 소통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 2. 소름
    '24.4.7 6:41 PM (115.138.xxx.207)

    졸혼하세요. 말년에 싫어죽겠는 사람이랑 왜 살아요. 따로 살다가 수술동의서 사인해야할때나 톡으로 약속잡고 서로 싸인해주고 빠이빠이. 죽으면 상주노릇해주로 빠이빠이

  • 3. 원글님은
    '24.4.7 6:45 PM (125.178.xxx.170)

    징그럽게 싫을 수도 있죠.

    저같으면 음식해주는 남편 넘 좋을 텐데 싶고요.

  • 4. 한 부엌에
    '24.4.7 7:01 PM (211.247.xxx.86)

    두 주인이 있으면 안 된다는 외국 속담도 있죠
    저라도 싫을 것 같아요. 손 크다는 건 양 조절을 못한다는 거지 미덕이 아니거든요. 계속 얘기하는 수 밖에요.

  • 5. ....
    '24.4.7 7:23 PM (180.224.xxx.208)

    초간장 초고추장 만들어서 어디다 쓰는 거예요?
    회나 초밥 먹을 때 말고 쓸 일이 있나요?

  • 6. 저같음
    '24.4.7 8:14 PM (58.29.xxx.135)

    그냥 주방살림을 맡겨버리겠어요.
    울 시모도 손이 커도 너무 커서 무식해보일 지경이에요. 많이해서 썩어나든 말든 요리라도 잘 한다니 실컷하라고 놔두고 저는 밖으로 내 생활 찾아서 살림에 손 놓고싶어요.

  • 7. ....
    '24.4.7 9:53 PM (110.13.xxx.200)

    저희는 시부 못된 짓거리 똑같이 하는거보고 정뚝떨..
    시부가 아주 가정교육을 더럽게 해놨더라구요.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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