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 수록 시어머니의 행태가 나오는 남편

어쩔아지매 조회수 : 2,932
작성일 : 2024-04-07 18:28:35

환갑을 바라보는 남편.

이제 직장 일에도 매진하지 않는 거 같고 쪼매 잘나갈때는 돈 벌어 펑펑 쓰다가 남은 돈도 없으니

취미활동도 줄어가니 오직 '음식'에 매달립니다. 

저도 외식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집밥 해먹는데요..

남편이 요리를 잘해요. 시어머니 닮아서 시어머니 스타일의 요리를 좋아하고 잘해요.

남들은 남편이 요리해주면 좋겠다 그러시는데 저는 왜 그렇게 버겁고 싫을까요.

그냥 내가 해주는 대로 먹어주면 좋은데..

오이 한 박스 사와서 오이무침하고 쪽파 두 단 무쳐놓고 

뭘 하든 초간장 잔뜩 만들어서 결국 먹지도 못하고 버리고..

시어머니 손 커서 파김치를 김장김치 통에 담가서 주시고, 여든 넘으셔서 죽는다 입에 달고 사시면서도

짠지같은 거 한 통씩 담아 주시고 

한번씩 오셔서 냉장고 뒤져서 당신이 해준 거 먹었느니 안 먹었느니 잔소리로 평생 시달렸어요.

저는 그 '식'이 너무 지겨웠는데,,,

이제 좀 놓여나나 싶으니까 남편이 시작합니다. 

 

오늘도 종일 오이무침에 쪽파무침해놓고 결국 초고추장 만드는 모습.. 

냉장고 안에 만들어놓은 초고추장만 여러개...

왜 이렇게 짜증나는지.

말년에 두번째 시어머니 겪어야 하나요?

 

IP : 122.45.xxx.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7 6:31 PM (59.11.xxx.21)

    평소 대화 소통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 2. 소름
    '24.4.7 6:41 PM (115.138.xxx.207)

    졸혼하세요. 말년에 싫어죽겠는 사람이랑 왜 살아요. 따로 살다가 수술동의서 사인해야할때나 톡으로 약속잡고 서로 싸인해주고 빠이빠이. 죽으면 상주노릇해주로 빠이빠이

  • 3. 원글님은
    '24.4.7 6:45 PM (125.178.xxx.170)

    징그럽게 싫을 수도 있죠.

    저같으면 음식해주는 남편 넘 좋을 텐데 싶고요.

  • 4. 한 부엌에
    '24.4.7 7:01 PM (211.247.xxx.86)

    두 주인이 있으면 안 된다는 외국 속담도 있죠
    저라도 싫을 것 같아요. 손 크다는 건 양 조절을 못한다는 거지 미덕이 아니거든요. 계속 얘기하는 수 밖에요.

  • 5. ....
    '24.4.7 7:23 PM (180.224.xxx.208)

    초간장 초고추장 만들어서 어디다 쓰는 거예요?
    회나 초밥 먹을 때 말고 쓸 일이 있나요?

  • 6. 저같음
    '24.4.7 8:14 PM (58.29.xxx.135)

    그냥 주방살림을 맡겨버리겠어요.
    울 시모도 손이 커도 너무 커서 무식해보일 지경이에요. 많이해서 썩어나든 말든 요리라도 잘 한다니 실컷하라고 놔두고 저는 밖으로 내 생활 찾아서 살림에 손 놓고싶어요.

  • 7. ....
    '24.4.7 9:53 PM (110.13.xxx.200)

    저희는 시부 못된 짓거리 똑같이 하는거보고 정뚝떨..
    시부가 아주 가정교육을 더럽게 해놨더라구요. ㅈ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719 The Velvet Underground, Nico - Sund.. 3 DJ 2024/08/10 751
1606718 큰돈 빌려주고 기억 못하는 치매 아버지 10 어쩌죠 2024/08/10 5,077
1606717 단숨에! 4 나는 빨갱인.. 2024/08/10 1,861
1606716 태권도가 올림픽에 가장 어울리는 종목이네요 8 ㅇㅇ 2024/08/10 4,043
1606715 압구정 아빠들 34 ralala.. 2024/08/10 14,062
1606714 네이버 줍줍 5 ..... 2024/08/10 2,121
1606713 충청도 화법 번역기 14 충청도 2024/08/10 5,007
1606712 피프티피프티 멤버들 공개됐네요 6 ㅇㅇ 2024/08/10 4,094
1606711 엄마 없는 세상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6 Ks 2024/08/10 5,788
1606710 국내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12 링크 2024/08/10 2,411
1606709 어른스러운 사람이란 뭘까요? 13 어른스러운 2024/08/10 3,568
1606708 인터넷으로 복숭아 주문할려고 하는데 4 복숭아 2024/08/10 1,967
1606707 피겨 이해인 선수 디스패치 떴네요 49 2024/08/10 29,703
1606706 다세대? 원룸? 구분이 안되서요 6 .. 2024/08/10 1,507
1606705 외국 문화에 대해 신기하게 여기는 것들 말해주세요 14 저는 2024/08/10 3,354
1606704 수영 전혀 못하는데... 8 ... 2024/08/10 3,115
1606703 유부남 킬러, 샤넬에 왜 열광하는 거죠? 18 허러러럴 2024/08/10 7,760
1606702 전 시골 가면 항상 장 봐와요 7 2024/08/10 4,214
1606701 한국에 일시체류중인 외국인하고 통화할때요 1 dd 2024/08/10 1,297
1606700 생수·휴지 싹 다 동났다…대지진 공포에 난리 난 일본 상황 20 ㅇㅇㅇ 2024/08/10 16,710
1606699 입맛 저렴하거나 맛을 모르는데 요리라는 행위를 좋아하는 사람들 8 2024/08/10 1,552
1606698 지금 복숭아 맛 어떤가요? 9 복숭아 2024/08/10 3,581
1606697 노안이오니 책도 핸드폰으로 보게되네요 7 2024/08/10 2,241
1606696 요즘 감기가 많은 경우 코로나라던데 맞나요.  5 .. 2024/08/10 2,591
1606695 중국 청두에서 팬더들 보고 왔어요. 24 팬더 2024/08/10 2,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