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끄럽지만 피싱 당할뻔한 이야기

...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24-04-07 14:48:52

저는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고 

언니가 옆에 있다가 작은조카한테 메시지가 왔다며

폰을 떨어뜨려서 고장나서 그런데

임시로 카톡을 만들었으니 연락해달라고해서

톡을 했어요.

그랬더니 정부보조금으로 수리 가능하다면서

동의가 필요하니 민증을 보내달라고 해서

민증을 사진 찍어 보내고 인증해야한다며 

앱프로그램을 보내고 설치한후 

인증번호를 알려딜라고 하는거에요. 

앱을 깔고 설치를 하려니 안되고 계속 돌아가기 반복

그러는 사이 방에 있던 큰조카가 나와서

언니가 이게 잘 안된다고 봐달랬더니

조카가 깜짝 놀라서 방금 ㅇㅇ이랑 톡했는데

무슨소리냐면서 빨리 지우고 신고하라고.

그사이 톡 상대방은 

엄마 잘 안돼?  하면서 빨리 알려달라고 

독촉 톡 하고요.

부랴부랴 112에 전화하니 일단 시티즌코난 앱 깔고

악성앱 설치됐으면 지우라고 하고

주민등록증만으로는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일단 내일 오전에 바로 재발급 신청하라 

하더라고요.

진짜 엉 엉 하는 말투도 똑같았고 

저는 밥 한다고 언니는 저랑 수다떨다 정신이 없고

암틈 아무리 그런 상황이었다지만

평소 되게 똑똑하다고 왜 그런데 속는지 모르겠다

하면서 속은사람 이해못한다 하고 답답해하고

그랬거든요 언니도 저도요 ㅠㅠ 

특히 제가 더 그랬었어서.. 

솔직히 아무일 없었던게 다행이다 싶은데

한편 제 자신이 너무 바보등신 같아서 미치겠어요.

언니가 옆에서 그러고 있는데 같이 동조해서;;;;

세상 내가 잘난줄 알았는데

진짜 멍충이 아니 똥멍충이였어요. ㅠㅠ

계속 그 생각에 너무 괴로워요 ㅠㅠ

 

추가

설명을 덜해서 추가해요! 

앱이 안깔리고 계속 화면이 뱅뱅 돌면서 

설치중으로만 떴었는데 경찰이 이야기한

시티즌코난 앱으로  검색하니 

이미 깔렸더라고요!!!!! 

원격조정 앱이었어요....

진짜 진짜 조심하세요. 

 

 

 

 

IP : 211.235.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일
    '24.4.7 2:50 PM (70.106.xxx.95)

    잘 속는 연령대가 오십대이상 여성들이래요

  • 2. 원글
    '24.4.7 2:58 PM (211.235.xxx.237)

    네 언니도 저도 50대에요. ㅠㅠ
    진짜 과신하면 안되겠어요. ㅠㅠ
    82님들도 조심하세요.

  • 3. 각종
    '24.4.7 3:01 PM (70.106.xxx.95)

    로맨스 스켐, 저렇게 자녀 사칭스캠 취약 연령대가
    딱 지금 님 나이부터에요
    조심 또 조심zl

  • 4. 바람소리2
    '24.4.7 3:49 PM (114.204.xxx.203)

    항상 조심해야죠
    나쁜놈들

  • 5. ...
    '24.4.7 3:51 PM (114.204.xxx.203)

    저는 친구가 택배 보낸다고 했는데
    밤늦게 카톡으로 택배사인데 비와서 주소가 지워졌다고 ...
    누르고 나서 이상해서 통신사 연락하니 앱깔아줘서..
    악성앱 깔린거 확인하고 지웠어요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 해요

  • 6. 요즘 세상 무섭..
    '24.4.7 5:03 PM (218.147.xxx.249)

    저희 차 남편 핸드폰 번호로 연락처 걸려 있고..
    남편이 그 날 차도 사용하고 저랑 같이 있지도 않은 상황인데..
    모르는 전화로 5통 전화가 와서 안 받으니 차 좀 빼달라고 문자가 왔어요..

    순간.. 전화해서 잘못 전화했다고 연락을 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세상 무서워서 전화를 안 했는데..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연락이 오면 순간 생각이 단순해지면서 몸이 먼저 움직여지더라구요.. 요즘 세상 무서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438 어느 정신과의사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feat.빨대년 6 .. 2024/04/09 6,479
1572437 강아지들 알아서 베개 배고 자요 8 .. 2024/04/09 3,627
1572436 두릅처럼 생겼는데 6 2024/04/09 1,735
1572435 이 정도면 피부 좋은 충분한 요인이 되나요.  5 .. 2024/04/09 3,383
1572434 유명한 요리 카페 있다고 했었는데 18 뭐였더라 2024/04/09 3,857
1572433 말기암 부모님..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24 행복만땅 2024/04/08 6,946
1572432 내일은 아침부터 비빔면 먹을거예요 17 ㅇㅇㅇ 2024/04/08 4,410
1572431 총선 이후 한동훈 제발 안 보고싶네요 32 ........ 2024/04/08 2,267
1572430 커피에 빨대 배달안됐다고 카페점주 무릎까지 꿇리게 13 그냥이 2024/04/08 5,183
1572429 눈물의 여왕 표절 작가라기엔.. 디테일이 깨알같이 재밌네요 9 ㅇㅇ 2024/04/08 5,263
1572428 돈이 없는데 비싼유모차... 122 유모차 2024/04/08 16,350
1572427 무선다리미 추천부탁드립니다~ .... 2024/04/08 441
1572426 새마을 금고는 보통 불친절한가요? 6 .. 2024/04/08 1,727
1572425 한동훈 이재명이 간 식당 간거 아세요? 36 0000 2024/04/08 4,533
1572424 난임 병원에서 내주는 숙제 7 2024/04/08 3,683
1572423 두릅 팔길래 비싸서 깜작 놀랐어요 5 두릅 2024/04/08 3,575
1572422 단톡 피로감 26 피곤피곤 2024/04/08 3,949
1572421 정영진 하차 후 매불쇼 재미없네요 잘 안듣게돼서 방송 유목민됐어.. 50 .. 2024/04/08 5,618
1572420 아이허브 전품목 20% 세일 (11일 오전2시까지) 4 ㅈㄷ 2024/04/08 1,637
1572419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35 .... 2024/04/08 21,729
1572418 Ktx안인데 사상사고나서 지연이라고 방송나오는데 9 ..... 2024/04/08 4,737
1572417 당근에서 입금하면 문앞에 걸어둘테니 찾아가라는데 57 당근 2024/04/08 6,565
1572416 출구조사알바 신청하신님들 연락왔나요? 4 2024/04/08 1,385
1572415 역시 남자는 키와 인물이 중요하네요 18 2024/04/08 6,509
1572414 직장인분들 봐주세요 13 ??? 2024/04/08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