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남편이 백현우같은 남자에요.

살아보니 조회수 : 6,520
작성일 : 2024-04-07 11:17:34

눈물의 여왕을 보면 본투비 아내사랑.

대표적으로 저희 남편이 그런데

25년 살면서 관찰을 해 본 결과

가장 큰 특징이

자존감이 높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해요.

모든것이 거기서 출발하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주는  생명체 비생명체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주고, 사랑을 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댓가도 바라지 않아요.

또 막 썸 탈때 저희 친정이라든가 직장 등 불안정해서 저는 늘 미래가 불안정했거든요. 그래서 삶이  늘 흔들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상하게 남편이랑 같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 땅위에 서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는 태어나서부터 그때까지 늘 흔들리는 배위에만 서 있었고

단 한 번도 흔들림이 없는 땅위에 서 있는 느낌이 안 들었다가

그런 느낌이 드니까 처음엔 그 느낌이 되게 이상했던 거 같에요. 그래서 전혀 적응이 안되어서 초반에 밀어냈어요.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니까 흔들리지 않는 땅위에 푹신만 매트까지 하나 깔려있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어요.

그때 제가 완전히 남편한테 마음을 완전히 연 거 같아요.

이 사람하고 있을 때는 내가 좀 넘어져도 되는구나

혹  넘어져도 그렇게 크게 다치진 않겠구나.

와 이런 세상이 있네!

나이도 나보다 1살만 위인데도

그런 안정감을 주더라고요.

눈물의 여왕의 백현우를 보면 딱 이런 느낌이에요.

보는 눈은 다 같은 건지.

내가 딸만 둘인데

모두 대학생 되고 얼마 안 있다가

저한테 어떻게 아빠를 남편감이라고 알아봤냐고

어떻게  아빠 같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냐고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지나고 나니까 다 뽑기 운이었던 거 같아요.

 

 

 

IP : 223.38.xxx.75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
    '24.4.7 11:21 AM (119.82.xxx.3)

    얼굴은
    그게 중요하지
    다른거 아무리 높아봤자

  • 2. ㅇㅇ
    '24.4.7 11:22 AM (175.213.xxx.190)

    부럽네요 따님이 인정한 아빠의 품성 아빠닮은 남자 찾겠다는게 최고의 칭찬 같아요 행복하세요
    자존감 높은 사람 그부분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3. ㅎㅎㅎ
    '24.4.7 11:24 AM (220.80.xxx.96)

    다들 자기가 드라마 주인공인줄 ㅎ

  • 4. 혹시
    '24.4.7 11:26 AM (118.221.xxx.195) - 삭제된댓글

    괜찮으시면 남편 mbti 가 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성향 자체가 어떠신지 궁금해서요..

  • 5.
    '24.4.7 11:27 AM (222.120.xxx.60)

    왠지 낯간지러운 글! ㅎㅎㅎ

  • 6. ...
    '24.4.7 11:28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눈물의 여왕 안 봐서 백현우가 어떤 캐릭인지는 모르겠고요.

    원글님 글 읽는데 제 친구가 딱 떠올랐어요.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괴로운 일은 금방 잊고 행복한 일은 그 자체로 만끽하는.

    저는 항상 사람을 믿지 못하고 거리를 두는 타입이었어요. 지나고보니 이 사람이 나를 떠났을 때 내가 무너지는 게 무서워 그랬던 것 같아요. 자신의 뿌리가 단단한 사람은 관계의 끝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자신의 뿌리는 결국 자존감과 결이 같은 것이라 보고요.

  • 7. ㅇㅇ
    '24.4.7 11:31 AM (175.114.xxx.36)

    다른건 모르겠고 원글님이 긍정적인 성격이네요 ㅋㅋ

  • 8. 제 남편
    '24.4.7 11:32 AM (112.133.xxx.132) - 삭제된댓글

    ISFP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희생적이에요.

  • 9.
    '24.4.7 11:32 AM (14.33.xxx.113)

    멋진 남편이네요.

    늘 흔들리는 배위에 있는거 같았는데
    땅이 되고 싶다는 거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무슨 드라마였던가 생각이 안나네요.

    남자가 땅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요.

  • 10. 잘옷썼네요
    '24.4.7 11:33 AM (112.133.xxx.132) - 삭제된댓글

    남편 INFP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희생적이에요

  • 11. 남편자랑
    '24.4.7 11:35 AM (112.133.xxx.132) - 삭제된댓글

    묻어서.. mbti는 INFP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희생적인 성격이에요. 제 생각에는요.

  • 12. ,,,
    '24.4.7 11:36 AM (118.235.xxx.213)

    이런 글 쓰는 사람은 다 늙어서 드라마에 빠진 나르시시스트인가요 ㅎㅎ

  • 13. ㅇㅁ
    '24.4.7 11:42 AM (221.150.xxx.128)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하면 되는데....

    부러워할 줄도 모르는 사람들
    한심

  • 14. ..
    '24.4.7 11:45 AM (223.38.xxx.2)

    드라마에 감정이입 너무 하면 내 남편 다 백현우 ㅎㅎ

  • 15. ...
    '24.4.7 11:45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드라마는 전혀 못봐서 백현우가 누군지를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만 보면 좋은남편이네요 ..

  • 16. ㅇㅁ
    '24.4.7 11:46 AM (221.150.xxx.128)

    뭐가 내남편 다 백현우입니까?.

    그런 사람 별로 없다는 것
    다 아는데

  • 17.
    '24.4.7 11:46 AM (118.235.xxx.77)

    저런 글 쓰는 걸 부러워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 보면 본인이신 듯 ? ㅋㅋㅋ 부러워 할 줄 모른다고 한심하다고 쓰는 건 경계선 지능이죠?

  • 18. ...
    '24.4.7 11:46 AM (114.200.xxx.129)

    드라마는 전혀 못봐서 백현우가 누군지를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만 보면 좋은남편이네요 ..
    드라마 감정이입이 설사 되어서 내남편이 백현우라고 해도 .. 이미 원글님은 자기남편이 최고로 아는거니까 좋은거 아닌가요.???

  • 19. ...
    '24.4.7 11:47 AM (121.157.xxx.153)

    전 시어른의 품성이 궁금해요 어떻게 키웠는지요 제가 아들보고 백현우같은 남자가 되라고 하고 있거든요 ㅎ 그러기전에 제가 좋은 엄마가 돼야 할 것 같아서요

  • 20. 맞아요
    '24.4.7 11:49 AM (126.179.xxx.156)

    누가 뭐라던 내가 만족하고 감사하는 관계면 됐죠.
    부러워하는 분들은 뭐라고 할 필요가 없어요.

  • 21. ...
    '24.4.7 11:50 AM (58.234.xxx.222)

    남편분 부모님들은 어떠신가요? 어릴때부터 안정적인 가정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란걸까요?

  • 22. 자존감
    '24.4.7 11:50 AM (172.58.xxx.86)

    맞아요..자존감 높은 사람이 사랑하고 베풀고 아껴주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연애나 신혼까지 그래도 바뀌곤 하거든요.
    아마 원글님도 좋은 분이라 남편분도 변하지 않은 듯해요.
    부럽습니다.ㅎ

  • 23. ㅇㅁ
    '24.4.7 11:50 AM (221.150.xxx.128)

    멋있는 인간이 되려면 옛날부터
    많은 지식과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24. 오오
    '24.4.7 11:50 AM (122.42.xxx.82)

    공부는 잘하셨나요?

  • 25. 백현우는
    '24.4.7 11:51 AM (59.6.xxx.211)

    외모가 넘사벽.
    일단 외모부터 김수현급이라야 함.
    평범 생겼지만 지고지순 아내 사랑하는 남자는 도처에 널리고
    대부분 그러하다고 봄.

  • 26. 아웅
    '24.4.7 11:51 AM (203.219.xxx.179)

    좋은 남편 정말 복 받은 거 맞아요 ㅎㅎ

    끼리끼리는 과학이다 라고 하잖아요

    여자친구들 이나 여기 댓글 시기 질투 장난 아니잖아요

    남자들은 그런 거가 적어요, 그냥 나 인정 해 주고 같이 잠깐 사는 거 행복해야죠, 집이 천국이고,

    " 네가 내 인생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이러는 데 긴가민가..거끔해요. 이런 오글거리는 멘트 직접 들어보셨나요? 저는 종종 듣는 데 별 거 아니라도 기분 좋죠.

    왜그러는 거냐고 .. 자기암시 하는 걸까도 싶지만.. 진심이라고 하네요.

  • 27. ....
    '24.4.7 11:53 AM (114.200.xxx.129)

    시부모님이 당연히 좋은분들이겠죠... 원글님 남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도 아니고 자존감이나 그런거는 부모님 영향 많이 받잖아요..
    제주변사람들을 봐도 성격 모난데 없이 괜찮은 사람들 치고 가정 환경 엉망인 경우는 거의못본것 같아요..당장 저희 올케만 봐도 성격 진짜 괜찮은편인데.. 저희 사돈어르신들 진짜 괜찮은편이거든요.. 제가 제동생한테도 너는 진짜 처가복도 많다 할정도로요

  • 28. ...
    '24.4.7 11:56 A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해피엔딩이라 부럽네요.
    우리집 남편은 나르시스트 시어머니 닮아
    자기애는 지극한데 이기적이라...

  • 29. ㅎㅎ
    '24.4.7 11:59 AM (223.38.xxx.127)

    당연히 외모는 백현우 발끝에도 못 따라가죠 .
    근데 하나하나 따져보니까.
    직업은 백현우처럼 변호사는 아니지만 사짜 직업이긴 하네요ㅎ.
    그러고 보니 시댁 분위기도 용두리 시댁과 비슷하네요

  • 30. ...
    '24.4.7 12:13 PM (122.38.xxx.150)

    남편이 백현우면 원글님은 당연히 지원인거죠.
    지원이 부럽네
    행쇼 ^^

  • 31. 아뇨
    '24.4.7 12:38 PM (203.219.xxx.179)

    저와 남편 경우 부모님이 너무 별로라서
    거의 연락 없고 책보고 유튜브 나 인스타그램 보고 공부해서 적용해요. 예를 들면 부부끼리 매주 회의를 한다던가..
    저희는 매일 밤 진지하게 대화해요

    https://www.facebook.com/share/r/GN267MbqhcERt1QT/?mibextid=BIEBOE

  • 32. ...
    '24.4.7 12:47 PM (1.227.xxx.209)

    당신의 땅이 되겠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나온 대사죠.

    저도 결혼 초반에 남편 자존감 높은 거 보고 부모님이
    잘 키우셨네 싶었는데 결혼생활 하면서 보니 자기자신이 제일 중요한 전형적 한국 남편이더라구요

  • 33. ㅎㅎ
    '24.4.7 1:00 PM (211.60.xxx.151)

    내남편과 결혼해줘 대본인 줄
    거의 똑같네요 박민영이 했던 대사

  • 34.
    '24.4.7 1:43 PM (118.235.xxx.240)

    백현우를 예시로 끌고 들어와 먹이를 던져주신 듯? ㅎㅎ

    아무튼 좋은 남편이네요
    행복하세요~~

  • 35.
    '24.4.7 1:59 PM (61.80.xxx.232)

    백현우같은남자 멋지죠

  • 36. 선플
    '24.4.7 2:31 PM (182.226.xxx.161)

    정말 부럽네요.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저도 그런사람이 못되고 그럼사람 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원글님은 정말 보석을 찾아냈네요..

  • 37. ㅋㅋ
    '24.4.7 3:01 PM (121.162.xxx.59)

    백현우는 완전 intj같던데 말이죠
    ㅎㅎ
    그래도 콩꺼풀은 인정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161 건조기 옷 상한다면서요 19 2024/09/07 5,101
1616160 샐러드도시락 방법좀 알려주세요 5 점심 2024/09/07 1,313
1616159 인덕션 없이 어찌 살았나 싶어요 8 .. 2024/09/07 3,296
1616158 금투세 때문에 국장이 빠진다는 헛소리에 사모펀드까지 민주당 어쩌.. 36 에라이 2024/09/07 2,790
1616157 추석 앞두고. 뭐 준비해야하죠..? 5 ddkl 2024/09/07 1,666
1616156 해외거주자들 의료보험 아시는분들 5 누수 2024/09/07 1,197
1616155 차단기능 안생기나요? 2 2024/09/07 775
1616154 샐러드채소를 어떻게 사야할까요? 3 ㅇㅇ 2024/09/07 1,576
1616153 식용유 그냥 콩기름 쓸까봐요 24 ㅊㅊ 2024/09/07 5,401
1616152 자꾸 거짓말하는 가족들.. 3 ㅇㅇ 2024/09/07 2,087
1616151 대화가 이제 안되는 우정은? 9 ㅁㅎㅇ 2024/09/07 2,243
1616150 남녀 떠나서 상대방의 열등감을 절대 자극하면 안돼요 10 근데 2024/09/07 4,040
1616149 꼬지전을 라이스페이퍼로 했을 경우ㅡ 질문있어요 7 명절전 2024/09/07 1,776
1616148 급))메밀생면으로 콩국수 될까요? 8 ... 2024/09/07 686
1616147 정부 "의료계 의견 안내면 2026년 이후 의대증원 재.. 29 0000 2024/09/07 3,899
1616146 상속재산 안받겠다고 짜증내던 엄마 16 00 2024/09/07 7,683
1616145 파리에서 라로셸 가는법 8 ……. 2024/09/07 689
1616144 pvc매트 잘 아시는분? 1 궁금 2024/09/07 713
1616143 한겨울에 나폴리?포르타노? 날씨 4 애사사 2024/09/07 731
1616142 앞으로 서울 아파트 어떻게 될까요? 17 2024/09/07 4,140
1616141 의사급여)전공의 사직후 페이 많이 떨어졌나보네요. 12 . . . 2024/09/07 3,317
1616140 셀프서빙해야하는 레스토랑 가실래요? 7 바로 2024/09/07 1,275
1616139 매일 버립니다 5 8 .... 2024/09/07 2,493
1616138 컨설턴트가 ..서성한과 중경외시는(온리 입결) 27 2024/09/07 4,883
1616137 송파구 주민들 다시 봤네요. 14 송파 2024/09/07 5,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