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 이런 만남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24-04-07 00:00:37

한 4-5년? 오랜만에 애 학교다닐때의 엄마들을 만났어요. 그 사이 애들은 모두 대학가서 다니고 있고요. 

학교는 다 어디갔는지 알고 그 부분은 조심스러우니 잘 얘기들을 안해요. 

 

자주 만나면 안 그럴려나..

오랜만에 만나니 은근히 자랑하는 느낌들이 있어요. 

그 동안 어딜 여행갔고 무얼했고 애들은 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냈는지를 마치 만나기전에 리스트를 작성해서 이 만남에서 이러한 것들을 다 말하고 가야겠다 계획하고 온것 마냥. 하나씩 꺼내놓네요. 

 

유독 한 엄마가 그러구요. 

나보다 어린 사람들은 자랑을 해도 그러려니 재미있게 호기심 갖고 들어주는데, 이제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자랑 늘어놓으면 피곤해져요. 

그 나이에 왜 이러고 살까 싶으면서 나는 저렇게 가볍게 보이지 말아야지 싶고. 

나와 결이 안 맞는 사람은 시간낭비하며 굳이 만남 갖지 말아야 겠다.. 생각하게 되네요. 

 

50가까이 되가니.. 힘빼고 편하게 얘기 나눌수 있는 옛친구, 공통 취미로만 얘기 나누는 그룹. 딱 이 선에서 인간관계가 정리되가는거 같아요. 

 

IP : 14.52.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7 1:10 AM (61.39.xxx.209)

    저는 모임 조차없어요.
    만나서 쓸데없는말
    듣기도,,하기도 싫고요.
    꾸미지않고 솔직한 사림들은 좋죠.
    그런 사람 만나기는힘들어요.
    나이드니 오롯이 저한테 집중하는
    삶,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 2. ..
    '24.4.7 6:55 AM (1.11.xxx.59)

    나이드니 분위기 띄운다고 말하는 것도 피곤하고 남 자랑듣는 것도 피곤하고 걱정한답시고 내 속 뒤집는 소리 괜찮은 척 듣고있는 것도 피곤해요 ㅜ

  • 3.
    '24.4.7 10:58 AM (14.33.xxx.113)

    그사람에겐 자랑아니고 일상 일 수 있죠.
    나와 일상이 다르다고
    생각하니 편해졌어요.
    그러다 일상이나 소소한 관심사항들이
    너무 상이해지면 조금씩 거리가 생기고
    서서히 멀어지더라고요.
    그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중입니다.

  • 4. ...
    '24.4.7 3:13 PM (39.115.xxx.14)

    전 말 많이 하는것도 피곤, 듣는 것도 피곤
    한달에 한번 모임 말고는 혼자 놉니다.
    영화관람,전시회가기, 서점 나들이, 이제 날씨 좋으니 산책도 좋고

  • 5. 그래서
    '24.4.7 4:36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밥 먹는 시간 포함해서 2~3시간이면 충분하더라고요.
    짧게 만나면 오가는 시간이 아깝다 싶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1566 강화도 언제 드나들어야 안 막힐까요? 5 강화도 2024/05/14 1,747
1581565 윤장모 출소에 ‘최은순 회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 10 도랐?? 2024/05/14 2,984
1581564 아일릿과 르세라핌이 폭망각아닌가요 20 일빠 2024/05/14 3,408
1581563 아이돌 부모가 회사대표한테 갑질하는 것 같네요 28 어이구 2024/05/14 2,689
1581562 요양원 요양병원 수원근처 어디가 좋을까요? 2 2024/05/14 911
1581561 뉴진스는 폭망 각 93 ... 2024/05/14 28,567
1581560 장소 추천해 주셨는데 오늘 약속이라 원글을 삭제했습니다. 15 ... 2024/05/14 1,390
1581559 수박 가격이 이렇게 차이 날 수 있어요? 4 세상에 2024/05/14 1,828
1581558 넷플 네안데르탈인의 비밀 9 ㅇㅇ 2024/05/14 2,536
1581557 광고영상 좀 기억해주세요 1 날날 2024/05/14 238
1581556 인생 선배님들 좀 도와주세요 6 ㄴㄴ 2024/05/14 1,358
1581555 장윤선- 검찰 인사? 김건희여사 소환은 생각도 하지 말란 시그널.. 3 ㅇㅇ 2024/05/14 1,458
1581554 고등 성적표를 가지고 왔는데요 12 입시 2024/05/14 3,297
1581553 기부 중이시라면 어디에 하시나요? 29 00 2024/05/14 1,261
1581552 제발 직장에서 애낳아라 소리좀 작작하세요 42 ... 2024/05/14 3,484
1581551 “용산-국방부, ‘채 상병 기록’ 회수한 8월에만 26차례 통화.. 3 !!!!! 2024/05/14 1,987
1581550 KFC직영인가요? 매장이 몇개 안돼요. 5 치킨 2024/05/14 1,340
1581549 대치동 아파트 보고있어요 9 이사 2024/05/14 3,539
1581548 동물병원 왔는데 4 봄날 2024/05/14 1,191
1581547 고유정 다큐프로 보는데 6 ㅇㅇ 2024/05/14 3,349
1581546 뉴진스 부모들이 나선 이유 27 윌리 2024/05/14 6,035
1581545 간헐적 단식.. 어마어마한 두통 11 가을여행 2024/05/14 3,752
1581544 재산 많은 전문직 이혼남 46 편견은싫어요.. 2024/05/14 18,566
1581543 자식이 결혼 안하고 동거 한다면 18 -- 2024/05/14 3,864
1581542 식기세척기 세제 8 ㅇㅇ 2024/05/14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