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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 이런 만남

조회수 : 3,121
작성일 : 2024-04-07 00:00:37

한 4-5년? 오랜만에 애 학교다닐때의 엄마들을 만났어요. 그 사이 애들은 모두 대학가서 다니고 있고요. 

학교는 다 어디갔는지 알고 그 부분은 조심스러우니 잘 얘기들을 안해요. 

 

자주 만나면 안 그럴려나..

오랜만에 만나니 은근히 자랑하는 느낌들이 있어요. 

그 동안 어딜 여행갔고 무얼했고 애들은 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냈는지를 마치 만나기전에 리스트를 작성해서 이 만남에서 이러한 것들을 다 말하고 가야겠다 계획하고 온것 마냥. 하나씩 꺼내놓네요. 

 

유독 한 엄마가 그러구요. 

나보다 어린 사람들은 자랑을 해도 그러려니 재미있게 호기심 갖고 들어주는데, 이제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자랑 늘어놓으면 피곤해져요. 

그 나이에 왜 이러고 살까 싶으면서 나는 저렇게 가볍게 보이지 말아야지 싶고. 

나와 결이 안 맞는 사람은 시간낭비하며 굳이 만남 갖지 말아야 겠다.. 생각하게 되네요. 

 

50가까이 되가니.. 힘빼고 편하게 얘기 나눌수 있는 옛친구, 공통 취미로만 얘기 나누는 그룹. 딱 이 선에서 인간관계가 정리되가는거 같아요. 

 

IP : 14.52.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7 1:10 AM (61.39.xxx.209)

    저는 모임 조차없어요.
    만나서 쓸데없는말
    듣기도,,하기도 싫고요.
    꾸미지않고 솔직한 사림들은 좋죠.
    그런 사람 만나기는힘들어요.
    나이드니 오롯이 저한테 집중하는
    삶,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 2. ..
    '24.4.7 6:55 AM (1.11.xxx.59)

    나이드니 분위기 띄운다고 말하는 것도 피곤하고 남 자랑듣는 것도 피곤하고 걱정한답시고 내 속 뒤집는 소리 괜찮은 척 듣고있는 것도 피곤해요 ㅜ

  • 3.
    '24.4.7 10:58 AM (14.33.xxx.113)

    그사람에겐 자랑아니고 일상 일 수 있죠.
    나와 일상이 다르다고
    생각하니 편해졌어요.
    그러다 일상이나 소소한 관심사항들이
    너무 상이해지면 조금씩 거리가 생기고
    서서히 멀어지더라고요.
    그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중입니다.

  • 4. ...
    '24.4.7 3:13 PM (39.115.xxx.14)

    전 말 많이 하는것도 피곤, 듣는 것도 피곤
    한달에 한번 모임 말고는 혼자 놉니다.
    영화관람,전시회가기, 서점 나들이, 이제 날씨 좋으니 산책도 좋고

  • 5. 그래서
    '24.4.7 4:36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밥 먹는 시간 포함해서 2~3시간이면 충분하더라고요.
    짧게 만나면 오가는 시간이 아깝다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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