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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정말 저 정말 좋아하나봐요

꽃대 조회수 : 17,033
작성일 : 2024-04-06 23:15:53

호수공원뷰 아파트고층 입니다

낮도 예쁘지만 밤이 화려하고 예뻐요

남편이 베란다를 멋지게 꾸며놔서 

베란다 나가서 낮엔 차마시고 그림그리고 

밤에는 하이볼 만들어 부부가 마셔요

 

얼마전 제가 술 취해서 자세히보니

다육이 꽃대가 올라와 곧 꽃이 필듯한데

예뻐서 만져보다 꽃대가 똑 떨어져버렸어요ㅠ

남편에게 몇번이고 미안하다고 말했고

남편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구요

 

딸이 남편과 자주 저녁에 운동가는데

매번 다육이 꽃필것 같다고 자랑했다네요

그런데 그 꽃대를 제가 그만ᆢ

딸에게 다씬 베란다서 엄마랑 술 못마실것 같다고

했답니다

꽃대가 떨어지는 순간 넘 놀라고 슬펐다네요ㅠ

그런데 제겐 웃기만했거든요

 

딸이 하는말이

~아빠가 엄마 정말 사랑하는걸 느꼈답니다

전 미안한 마음 가득한데 ᆢ

저녁엔 생선 가시를 발라서 계속 밥위에 얹어줍니다

빨리 꽃대가 또 올라오게 부지런히

물 줘봐야겠어요 ㅠ

 

IP : 112.152.xxx.6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24.4.6 11:17 PM (218.235.xxx.110)

    부럽따부럽따 ㅠㅠ

  • 2. ㅎㅎㅎ
    '24.4.6 11:18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오글오글 닭살 돋네요.

  • 3.
    '24.4.6 11:19 PM (59.27.xxx.107)

    우와~~~ 꽃대를 바라보며 개화를 기대하는 남편의 마음씨가 곱다했더니~ 사람을 대하는(아내) 마음씨도 고우시네요. 아내분이 미안해하며 생선 가시 발라서 밥위에 얹어주신다니~~ 이댁 부부 너무 달달하네요^^

  • 4. ㅎㅎ
    '24.4.6 11:20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천생연분 부창부수

  • 5. 어머
    '24.4.6 11:27 PM (218.54.xxx.75)

    너무 자랑을 자세히 하셔서
    그 반대로 사는 저는 ㅠ
    정말 부러워요.

  • 6.
    '24.4.6 11:29 PM (211.243.xxx.85) - 삭제된댓글

    다육이 물 자주 주면 꽃이.피는 게 아니라 죽어요
    남편에게 더 미안해집니다

  • 7. ....
    '24.4.6 11:33 PM (211.221.xxx.167)

    저도 다급히 말리러 글써요.
    다육이 물 주지 마세요.
    사랑많은 남편 두번 울게된답니다.ㅎㅎㅎ

  • 8.
    '24.4.6 11:51 PM (211.57.xxx.44)

    큭큭큭

    저도 다육이 물 이러셔서
    황급히 말리려했었답니다 ㅋㅋㅋㅋㅋ

  • 9. .....
    '24.4.6 11:56 PM (112.152.xxx.181)

    ㅋㅋㅋㅋ다들 말리시느라..

  • 10. .....
    '24.4.7 12:02 AM (110.13.xxx.200)

    위에.. 어머 댓글님.... ㅋㅋ
    원래 마음약한 분이신거 같네요.
    그런 분들은 누구에게도 그런편이죠.. ㅎ
    부지런히 물주다니... 남편 등돌리게 생겼네요..ㅋㅋ

  • 11. ㅋㅋㅋㅋㅋㅋ
    '24.4.7 12:09 AM (175.207.xxx.216)

    아 달달하다 하면서 보다가
    물 주러 간다는 말에 다같이 응???? 급제동 ㅋㅋㅋㅋ

  • 12. 다육이 키우는
    '24.4.7 12:18 AM (59.6.xxx.211)

    분이 물 주는 법도 모르세요?
    왠지 주작 같네요. ㅎㅎ

  • 13. 어째요
    '24.4.7 12:19 AM (116.125.xxx.62)

    원글님이 댓글을 꼭 봐야되는디...
    다육아...물 줘도 먹지마라.

  • 14. 아ᆢ네
    '24.4.7 12:36 AM (112.152.xxx.66)

    평소 남편은 제가 다육이들 근처도 못가게 합니다 ㅠ
    제가 똥손이긴 합니다만ㅠ
    근데
    물이 베란다 바닥에 줄줄흐르게 많이 주던데요?

  • 15. 다육이
    '24.4.7 12:37 AM (14.50.xxx.57)

    다육이는 남편 취미생활이라 원글님 관심 없으셨나봐요 ㅋㅋㅋㅋㅋ

    다육이 물주면 안돼요. 남편 두번 울어요.

  • 16. 몬스터
    '24.4.7 12:42 A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 다육이도 꽃이 핀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 17. 다육이 꽃처럼
    '24.4.7 1:36 AM (172.119.xxx.234)

    아름다운 가정!!!

  • 18.
    '24.4.7 3:58 AM (175.213.xxx.18)

    행복하세요~ 읽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집니당^^

  • 19. .........
    '24.4.7 6:08 AM (59.13.xxx.51)

    글읽으면서 미소가 ...ㅎㅎㅎㅎ
    너무 다정한 커플이시네요.

  • 20. ㅎㅎ
    '24.4.7 7:00 AM (218.52.xxx.251)

    물 주신다기에 말리러 왔어요.
    그냥 남편에게 맡기세요

  • 21. 다급하게
    '24.4.7 8:21 AM (180.68.xxx.158)

    다육이 물주는거 말리려고
    뛰어왔어요.
    갸는 물준걸 잊어버린 정도에
    한번씩 듬뿍 물주는거예요.
    집마다 다르니,
    제발 …
    다육이 근처 가지마세요.

  • 22. ...
    '24.4.7 9:58 AM (61.253.xxx.240)

    동화같은 가족이네요

  • 23. ...
    '24.4.7 9:59 AM (61.253.xxx.240)

    부러워요 이런가족이 있다니
    행복하세요

  • 24. ..
    '24.4.7 2:04 PM (211.251.xxx.199)

    원글님 남편위해 다육이 물주다가
    베란다에 출입금지 금줄 메달뻔 하셨네요
    사이좋은 부부님글 보기 좋네요
    근데 원글님은 베란다는 남편분께 일임하시고 부엌일에만 전념하시길 ㅎㅎ

  • 25. 다육이
    '24.4.7 2:11 PM (106.102.xxx.117)

    어휴 ㅠㅠ 다행이다ㅠㅠ
    다육이 물주지말라고 미친듯이 로그인했는데ㅋㅋㅋ
    이미 끝났네요ㅋㅋㅋ

  • 26. 한번
    '24.4.7 2:20 PM (211.243.xxx.141)

    물 줄 때 듬뿍줘서 줄줄 흐르게 주지요
    자주 주면 과습으로 죽지요
    원글님 자주 물 줘서 남편 반응보세요 ㅋ

  • 27. ...
    '24.4.7 2:28 PM (220.72.xxx.176)

    다육이가 살이 많다라는 뜻이래요.
    귀엽지 않나요.

  • 28. ..
    '24.4.7 2:49 PM (175.124.xxx.254) - 삭제된댓글

    글 내용도 한마음으로 달려온 댓글들도 너무 유쾌하네요 ㅋㅋ

  • 29. ...
    '24.4.7 2:54 PM (211.58.xxx.185)

    생선 가시 발라서 밥위에 올려주는 것도 남편분이신거죠?ㅎㅎㅎ
    암튼 부럽습니당

  • 30. ...
    '24.4.7 2:56 PM (114.203.xxx.84)

    신혼부부인줄 알았는데
    남편분이 딸과 저녁때 자주 운동을 나가신다하니
    다 큰 따님이 있는 부부이시군요
    와 근데도 서로 배려하며 위해주는 마음과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게 느껴져요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더 행복하고 예쁜 가정이 되시길요:)

  • 31. ..
    '24.4.7 3:15 PM (223.62.xxx.251) - 삭제된댓글

    결혼 생각 없는 싱글 흐뭇하네요
    행복하세요

  • 32. 아우..진짜~
    '24.4.7 3:19 PM (218.147.xxx.249)

    원글이나 댓글.. 아주 봄에 꽃망울 팡팡 피듯이..
    뭔가 몽글몽글한데 팡팡 터지네요.. 뭔가 맘이 꼬물거려 집니다요..ㅎㅎ

  • 33. ㅇㅇㅇ
    '24.4.7 4:08 PM (118.235.xxx.134) - 삭제된댓글

    졸지에 목꺾여 죽은 꽃대만 불쌍하네요
    겨우내 꽃피우려고 애썼을텐데

    동물권은 주장해도
    식물은 죽어도 그려려니

    꽃대 만지지 마세요

  • 34. ㅇㅇㅇ
    '24.4.7 4:10 PM (118.235.xxx.134) - 삭제된댓글

    졸지에 목꺾여 죽은 꽃대만 불쌍하네요
    겨우내 꽃피우려고 애썼을텐데

    동물권은 주장해도
    식물은 죽어도 그려려니

    꽃대 만지지 마세요
    식물이든 뭐든 왜 다들 만지려고 할까요?

  • 35. ㅇㅇㅇ
    '24.4.7 4:13 PM (118.235.xxx.224) - 삭제된댓글

    졸지에 목꺾여 죽은 꽃대만 불쌍하네요
    겨우내 꽃피우려고 애썼을텐데

    동물권은 주장해도
    식물은 죽어도 그려려니

    꽃대 만지지 마세요
    식물이든 사람이든
    이쁘다고 왜 다들 만지고 건드리고 할까요?

    우리 집 식물이
    같은 일 여러 번 겪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 36. ㅇㅇㅇ
    '24.4.7 4:14 PM (118.235.xxx.224) - 삭제된댓글

    졸지에 목꺾여 죽은 꽃대만 불쌍하네요
    겨우내 꽃피우려고 애썼을텐데

    동물권은 주장해도
    식물은 죽어도 그려려니

    꽃대 만지지 마세요
    식물이든 사람이든
    이쁘다고 왜 다들 만지고 건드리고 할까요?

    우리 집 식물이
    같은 일 여러 번 겪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일단 식물과 꽃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건 아닌지요

  • 37. ㅁㅇㅁㅇ
    '24.4.7 4:46 PM (39.113.xxx.207)

    그런 걸로 화를 낸다면 그 남편이 이상한거 아니예요?
    저는 진짜 소중한거 실수로 망가뜨렸어도 제게 화낸 남자 없었는데
    왜냐면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니까요.

  • 38. ㅎㅎ
    '24.4.7 4:48 PM (112.154.xxx.20)

    전생에 이순신 장군님이신거죠? 맞다고 하셔야 좀 덜 억울할것 같은데요? ㅎㅎ

  • 39. ..
    '24.4.7 5:16 PM (182.220.xxx.5)

    다육이 물주시면 안돼요.
    남편에게 맡기세요!

  • 40. 어려워
    '24.4.7 5:28 PM (58.182.xxx.95)

    다육이는 건조하게 키워야 해요.

  • 41. 로즈2024
    '24.4.7 7:30 PM (180.71.xxx.15)

    평소에 원글님도 남편분께 말투, 행동 함부로 안 하실 것 같아요.
    서로 존중하시며 사시기에 남편분도 더 너그러우실 것 같아요.
    멋지십니다. ^^

  • 42. 이글을
    '24.4.7 9:12 PM (118.235.xxx.63)

    보고
    주작이니
    꽃에게 저 미안해하라는 댓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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